● 소설 - 한국민속대백과사전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이지만
여전한 가을의 청량한 기운이 따사롭다.
김장을 한다면서 아침부터 며느리가 왔기에
오늘은 복지관에 가지 않고 더불어 짜장면으로
점심을 떼우며 여유롭게 세탁을 하여 빨랫줄에 널고
단톡방에 올라온 게시물을 읽고 보면서 맑은 계절을 즐긴다.
간밤에 누군가가 전봇대 곁에 슬그머니 내놓은 쓰레기를
아침에 살펴보니 3-17우림빌라에서 내어놓은 폐지이기에
내 방과 3층과 현관의 폐지들을 손질하여 박스 두 개에 담아두었다.
모름지기 쓰레기는 자기 집 앞에 배출해야하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우리집 마당에 내다 버린 의도를 짐작하지 못할 바는 아니지만
그리해야만 할 필요가 없음을 알려주고 싶다.
●저녁에 손주들이 온다하기에
외손주들이랑 만나서 놀기를 바랬으나,
공주에 김장하러 간대서 다소 아쉽다.
●104호가 방을 빼겠다하여 만세로에 부탁하고
104호에게는 만세로부동산 연락처를 전송하였다.
●할매가 김장을 한다며 엘라의 하원을 어미에게 맡겼다
하기에, 엘라가 평소보다 늦게 되면 지루할 듯하여 16시경
빼빼로를 한곽 사가지고 식수를 채운 뒤 마중을 나갔다.
놀이터에 가고싶다하여 해적선놀이터에서 잠시 놀고는
공원으로 나가 낙엽 모아둔 자루와 아동들의 줄놀이를
구경하다가, 지웰아파트 놀이터에서 그네와 미끄럼을 즐긴
다음 집으로 가려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광장'으로 가고싶다
하여 알아듣지 못하고 '운동장'이냐 물었더니 그렇다 하여
종합경기장으로 차를 몰았다.
종합경기장 놀이터에서 놀려던 참에 어미의 전화를 받고는
즉시 귀가하였는데, 지난 여름 잠시 동안 500여미터를 걸으며
놀던 때보다는 걷는 기능이 약해진 것으로 느껴졌다.
레오는 무려 5년 동안 놀이터와 복지관과 도서관과 공원 및
운동장을 두루 드나들며 기본체력을 갖췄댔는데 엘라에게는
그럴만한 기회가 적어져서 아쉽다.
손자라면 보다 활달하게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