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끝난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품으로 선택되어 시선을 끈 송일곤감독의 <오직 그대만>이 개봉된 날 조조할인 첫작품을 감상하였다.
극장안에는 커피잔과 팝콘통을 들고 꾸역꾸역 젊은 30대 아가씨들이 삼사오오 친구들끼리 모여들기 시작하드니 영화상연 즈음에는 극장안 좌석을 거의 메웠다.
전직 복서생활을 청산하고 생수통 배달부 철민(소지섭 역)이 트럭을 몰고 생수배달을 하는 장면으로부터 필름은 돌기 시작한다.
헝크러진 머리털과 야성미 넘치는 복근 몸매의 철민은 생수배달을 끝내고 주차장 관리원일까지 담당하며 과거의 잘못된 범죄생활에서 벗어나 억척스럽게 살아나가려고 몸부림치는 중에 갑작스런 교통사고를 당해서 부모를 잃고 시력을 잃어가는 정화(한효주 역)가 나타나게 되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시력을 잃어가면서도 살아가려고 발버둥치는 정화를 겁탈하려는 짐승같은 직장상사로부터 구출하면서 정화와 철민의 사랑은 싹트고 마침내 정화의 각막수술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철민은 다시 권투를 시작하고 목숨을 담보로 격투기시합까지 하게 되며 기구한 스토리는 격렬과 애처로움이 교차되며 더욱 눈물샘을 자극하게 된다. 또한 인과응보란 이런것이구나 생각나게 하기도 한다.
정화는 시력을 회복했지만 이미 철민은 사지가운데서도 생명을 건져 불구의 몸으로 극적으로 만나게 되지만 정화는 철민의 얼굴을 보지못했기에 기억하지 못하고 철민역시 말을 하지않아 두사람은 이별을 하지만 철민이 선물한 맹인안내견의 철민발견후 반가운 울부짖음으로 인해 눈치를 챈 정화는 떠난 철민을 찾아 둘이 가보았던 강가로 찾아가 철민을 부둥켜안고 헤피앤딩으로 영화는 종영된다. 지저분한 침대의 애정씬이 없을 지라도 두사람의 애틋한 사랑을 마음껏 느끼며 오직 그대만을 생각할 수 있는 눈물샘을 자극하는 좋은 영화이오니 깊어가는 가을 < 오직 그대만 > 감상을 권합니다.
첫댓글 뚝배기님 그간 안녕히 잘 계셨습니까? 제가 보고 싶었던 영화라 관심이 있었는데 (소지섭 팬입니다. ㅠㅠ) 감상평과 함께 적절히 스포일러를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꼭 봐야겠습니다!
11월 모임때 만나요. 안녕히.
사랑이야기는 언제나 따뜻하네요. 가을이라서 그런가??
뚝배기님 호를 정하신다면 '낭만'으로 하심이 어떠실런지요. 영화감상 잘하고 갑니다~
샘물님 오는 토요일 원주걷기대회에서 만나요. 안녕.
예매가 필요 없는 제주에서 봐야 겠습니다 ㅋㅋ
환절기 건강유념하세요
나폴레옹님 좋은 나날되세요.
안녕 하셨습니까 참좋은 시간을 갖어셨네요, 저희도 오랜만에 영화관 가보고싶은 충동이 일구요, 매사에 정열적
이심을 본받고 도 싶구요. 아내 강님은 너무나 바쁘네요 카페도 들리곤 하면 좋을텐데 그러지 않고요. 가족함께
항상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강과바다님도 건강하시고 가내평안을 기원합니다.
안녕하셨지요? 시간내서 조조할인 봐야겠네요.
저는 부산에서 영화제 개막식날 봤습니다 오랫만에 느끼는 아름다운 정서였습니다..잘 계시지요..?
터키의 재난에 가슴이 아픔니다....빠른 복구와 최소한의 재해이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