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밸런스(White Balance)는 사진에서 광원이 나타내는 빛의 온도가 나타내는 색, 즉 색 온도를 보정하는 것을 의미하며, 켈빈(K) 단위로 나타낸다.
'색 온도'는 환경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뉜다.
갤럭시의 Expert RAW 기준으로, 백열등이나 촛불의 표준은 2800K이며, 붉고 노란색을 띤다.
태양광의 표준은 5500K이며, 붉지도 노랗지도 않은 가장 자연스러운 흰색에 가까운 빛이다.
흐린 날의 표준은 6500K이며, 푸른색이 강하게 나타난다.
이 '색 온도'에 의해 나타나는 빛의 색상을 하얗게 만들어주는 것이 화이트 밸런스이다.
백열등은 붉고 노란색을 띠기 때문에, 푸른 색감으로 보정해야 흰색을 띠게 된다. 마찬가지로 흐린 날은 푸른색을 띠기 때문에, 붉은 색감으로 보정해야 흰색을 띠게 된다. 따라서, 화이트밸런스를 낮출수록 푸른색, 높은수록 붉은색을 더 강하게 넣어 보정한다.
즉, '색 온도'와 '화이트밸런스'는 서로 보수(Complement) 관계이다.
화이트밸런스를 가장 직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피사체는 흰색 종이이므로, 태양광 광원이 들어오는 곳에서 종이를 촬영해 보았다.
태양광 표준인 5500K로 촬영하였다. 흰색 종이가 흰색답게, 왜곡 없이 잘 나타나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흐린 날 표준인 6500K로 촬영하였다. 앞서 언급한 대로, 붉은 빛을 더 강조해 푸른 빛을 거두기 때문에, 원래 흰색인 종이는 붉은 빛을 띠게 된다.
백열등의 표준인 2800K로 촬영하였다. 앞서 언급한 대로, 푸른 빛을 더 강조해 붉은 빛을 거두기 때문에, 원래 흰색인 종이는 푸른 빛을 띠게 된다.
이제 풍경 사진에서의 화이트밸런스를 비교해보자. 마찬가지로, 태양광이 광원이며, 꽃의 색감과 하늘의 색감에 주목하자.
태양광의 표준인 5500K로 촬영하였다. 꽃의 붉은 색감과, 하늘의 푸른 색감 둘 다 현실에 가까운 톤으로 표현된 것을 볼 수 있다.
흐린 날의 표준인 6500K로 촬영하였다. 따뜻하게 표현되나 싶다가도, 꽃의 색감은 너무 붉어져 오히려 질감의 구분을 해치고 있고, 하늘도 이전 사진과 비교하면 많이 어둡게 처리되어 오히려 전체적인 분위기는 다운된다.
백열등의 표준인 2800K로 촬영하였다. 꽃의 붉은 색감이 빠져 전체적으로 차가운 느낌을 주며 봄이라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지만, 꽃의 질감은 더욱 명확해졌다.
개인적으로는, 5500K가 가장 현실적으로 표현되며 색감과 꽃의 질감이 적절한 밸런스를 이루기 때문에 가장 마음에 들었다.
마지막으로 정물 사진의 화이트밸런스도 비교해보자. 마찬가지로 태양광이 광원이다. 이번에는 전체적인 분위기에 주목하자.
태양광의 표준인 5500K로 촬영하였다. 오래된 오토바이의 약간 물 빠진 색감과 대비되는 태양광의 하얀색 광원이 표현되었으며, 가장 현실적이며 구도도 나쁘지 않으나, 특색이 있지는 않다.
흐린 날의 표준인 6500K로 촬영하였다.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가 연출되며, 주인 잃은 오토바이가 아니라 주인공이 타고 다닐 듯한 오토바이처럼 표현되었다. 개인적으로 이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백열등의 표준인 2800K로 촬영되었다. 밝은 광원이 있는 자리에 푸른 보정을 강하게 넣으면 어떻게 되는지 잘 보여준 사진으로, 만약 밝은 광원이 아닌 블루아워(해가 진 직후, 해가 뜨기 직전)였다면 분위기가 훨씬 좋게 표현되었을 것 같다.
[고찰]
같은 구도, 같은 시간대의 사진이어도, 화이트 밸런스를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 전혀 다른 세밀감, 전혀 다른 색감이 나타나는 것이 매우 인상깊었으며, 이번 주차 과제를 끝내며 드디어 스마트폰 카메라의 모든 기본 설정값[ISO(감도), EV(노출), s(셔터스피드), WB(화이트밸런스), F(가상 조리개)] 을 완벽히 이해하고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게 되어, 카메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내가 어느새 이렇게 성장했다는 것을 체감하였고, 이제 비로소 '사진예술'에 첫 번째 발걸음을 내딛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