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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환우 및 환우 보호자 분들.. 그동안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제목이 너무 후덜덜하죠?하하하 좀 더 있다가 글을 쓰려고 했는데 지금 시간 날 때 글을 일단 올리고 나중에 또 뒷 이야기 남기는 게 낳을 것 같아서요.. 오늘도 긴글은 예상되어 있으니 차분히 잘 읽어주셔요..
저희는 오늘로써 이식한지 575일이 되었어요.. 이번년도 3월에 폐렴 후 폐숙주가 같이 와서 호흡기 내과 협진을 받는 중이었고 드시는 약은 없이 흡입기 2종류(심비코트,스피리바)를 쓰시면서 경과를 지켜보고 계셨죠.. 원래는 12월 2일에 골수검사 및 폐기능검사가 예약이 되어있었고 혈액내과 교수님과 호흡기내과 교수님을 만나기로 되어있어요..(9/16일 외래 후 12/2일 외래 및 검사 일정) 그런데 아빠가 11월 초에 기침을 약간씩 하시더니 가래를 뱉어내시더라구요.. 양이 많거나 횟수가 많은 건 아니었는데 잔기침도 신경쓰였지만 가래를 뱉어내시는게 심상치 않았어요.. 가래가 덩어리째로 2~3덩어리씩 나오는게 좀 마음에 걸리더라구요.. 폐숙주로 만성폐쇄성 폐질환을 진단받고 폐기능이 41% 밖에 되지 않았던 상황이라 12월 외래까지 기다리기에는 제가 너무 신경이 쓰였고 폐기능이 더 떨어지면 안되니까 서둘려 병원에 전화해서 상황을 설명하고 폐기능검사를 11월 11일 전화해서 당일 검사 취소분으로 예약해서 병원을 갔죠.. 근데 이 날 잔기침과 가래때문에 사실 폐기능 확인도 하려고 했었고 먹는 약을 처방받기 위함도 있었는데 호흡기 내과 교수님이 휴무셔서 다른 교수님을 보려고도 했었는데 안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혈액내과 교수님을 만나뵈었어요.. 이날 피검사도 같이 했었는데 백혈구8,060 호중구4,110 혈색소13.6 혈소판152,000이었어요.. 수치보면 정말 좋죠? 근데 여기 함정이 있습니다. 뭐냐면... 아빠가 이식 후 평균적으로 백혈구 수치가 4~6천대였어요.. 근데 8천까지 오른거죠.. 그런데다가 ESR수치 염증수치예요.. 이게 정상수치가 0~15인데 저희아빠는 21이 나온거예요.. 전 폐렴이라고 생각했어요.. 백혈구 수치가 정상범위 안에 들기는 했지만 평소보다는 오른수치였고 염증수치도 반응을 했기 때문에 전 진짜 확신했었어요.. 그리고 교수님을 뵈었죠.. 상황 설명을 했고 혈액수치도 이렇다.. 이날 간수치도 조금 올랐었는데 교수님이 다 보시더니 이정도는 뭐~ 괜찮아.. 이러시더라구요.. 아빠가 가슴 답답하고 호흡기 내과에서 예전에 처방해 준 약을 먹었더니 편안하다고 하시니까 그 약을 보시고선 조정해주시고 약타고 집으로 왔어요.. 솔직히 제가 의사가 아니라 정상수치 어느 범위 내까지는 약을 당장 쓰지 않고 지켜볼 만 하다 라는 가이드라인이 없어요.. 그건 교수님이 판단 할 문제이고 교수님 말씀을 전적으로 믿고 치료 하는게 맞아요.. 그런데.. 몇일 뒤...터질게 터졌죠.. 아빠가 그로부터 6일째 되는날 기침도 심해지고 열이 나기 시작한거예요.. 바로 코로나 검사를 했고 다음날 아침 8시 34분 감염내과교수님 진료 예약 하고 갔어요.. 이날은 제가 가지 않았는데 바로 엑스레이 찍고 폐렴진단 받았어요.. 감염내과 교수님께서 폐렴 초기라고 하셨고 항생제랑 약 처방해주셔서 드시기 시작했죠.. 근데 아빠가 항생제를 복용 하고 나서 바로 기침도 잠잠해지고 증상이 호전되서 괜찮겠지 했는데 바로 주말 지내고부터는 기침도 더 심해지고 열도 나고 증상이 더 심해지는거예요.. 원래 그 전 목요일 진료였고 약 복용 후 화요일 진료여서 그 때 갔는데 이날 폐CT를 찍기로 했었고 폐기능 검사 후 호흡기 내과 교수님을 뵙지 못해서 그냥 이날 제가 다 보려고 외래 조정을 했어요.. 왠지 이날 호흡기 내과 교수님을 뵙고 싶었는데 이게 정말 신에 한수였습니다.. 화요일 외래를 가서 CT를 찍고 호흡기 내과 교수님을 먼저 뵈었어요.. 교수님께 "교수님 저희 폐기능 검사를 먼저 했어요.. 기침과 가래 증상 때문에 제가 서둘러 진행했어요.." "네, 확인해 보니 폐기능은 올랐네요.. 52%로 괜찮습니다." "교수님 그런데 아빠가 저번주에 폐렴진단을 받았고 약을 복용하심에도 불구하고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요.. 그리고 오늘 폐CT를 찍었고 감염내과 교수님 오후 외래 진료 볼 예정이예요.." "아이고, 그러셨구나, 제가 폐 CT 볼께요.. 흠.. 많이 안좋으시네요.. 제가 판단했을 때는 입원하셔야겠는데요..?" 띠로리.... "교수님 저번주에 엑스레이 상 폐렴 초기라고 했는데 몇일 사이에 이렇게 안좋아진다고요???" "폐렴이란게 엑스레이상으로 미비해보여도 CT를 찍으면 확연히 달라질 수 있어요.. 산소포화도 측정해봅시다.. 산소포화도도 안좋아서 오늘 입원하셔야 합니다. 감염내과 교수님께서도 입원을 시키실 거 같은데 만약에 교수님께서 입원을 안시키시면 제 판단은 입원을 해야 하는 상황이니 제가 없더라도 저희 간호사한테 입원장 써놓고 갈테니 오셔서 입원장 받고 입원하세요.." 아빠는 나오자마자 입원을 당장 어떻게 하냐 짐도 가지고 와야하고 어쩌고저쩌고.. 저는 들리지 않죠..하하하하하
감염내과 교수님 만나뵙죠.. "교수님 폐CT찍었고 오늘 호흡기내과 교수님 먼저 뵈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보시더니 입원해야 한다고 하시던데.. 교수님께서 입원 안시키시면 본인께서 입원장 써놓고 갈테니 입원하라고 하셨습니다.." "흠.. 자기가 봐도 입원해야겠는데? 입원 어느 과로 하실래?" "교수님께 입원 하겠습니다.." 아빠가 이날 교수님께 그랬어요.. 자기 입원 몇일 뒤에 하면 안되냐고.. 교수님께서 어이는 없지만 그래도 물어는 봐주시더라구요.. 왜그런지.. 자기 물품도 가져와야되고 코로나 검사도 해야되고 어쩌고 저쩌고.. 제가 가로 막았죠.. "교수님 당장 입원 시켜주세요.. 물품은 제가 가지고 오면 됩니다!" 교수님 왈 "딸이 다 한다잖아.. 입원하셔.. 오늘은 집에 못가.. 병원에 계셔.. 코로나 검사도 응급실 가서 하면 되고, 내가 지금 응급실에 전화할테니까 바로 응급실로 내려 가서 입원합시다." 땅땅땅! 그 길로 응급실에 내려갔어요..아빠는 코로나 검사하고 음압병실로 바로 입원하셨고 저는 집으로 곧장 와서 아빠 코로나 검사 결과 나오는거보고 짐싸서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음압병실에 입원해 있는 아빠는 바로 산소호흡기 다셨어요.. 처음 응급실 갔을때는 산소포화도가 80대였어요..(정상수치95이상) 정말이지 자기 고집대로 집으로 왔으면 요단강 건넜을 수도 있다고 제가 그랬어요 진심으로.. 응급실은 식사도 안되서 보호자가 밥을 사서 드시게 하거나 밥을 가져다 드릴 수 밖에 없는데 요즘은 코로나때문에 응급실 보호자도 1인지정이고 규제가 많더라구요.. 제가 2일동안은 아빠 옆에 있었고 2일은 회사 출근 때문에 새벽 5시에 가서 아침 챙겨드리면서 점심 요기하실꺼 챙겨드리고 퇴근해서 저녁에 가서 저녁식사 드리고 간호하다 오고 결국 화요일 입원해서 금요일 오후에 병실 올라가셨어요..
제가 응급실에 있는 동안 너무 많은 걸 느꼈어요.. 이건 누구에 탓도 할 수 없지만 나중엔 너무 서러운 마음까지 들더라구요.. 왜냐면 응급실에 있는 동안 제대로된 경과를 들을 수가 없었어요.. 약을 처방해서 복용하고 항생제를 링거로 맞고 계시지만 누구 하나 내려와서 상태 체크하는 사람을 못봤습니다.. 응급실 간호사들한테 오한 열이 있으니 타이레놀 처방해달라고 말하고 왜 안오냐고 물어보면 아직 오더가 안왔다.. 검사 결과 들은게 없다.. 저희 아빠 호흡기내과에서 흡입기 처방해주신것도 교수님께서 하라고 했었는데 네블라이저 하시고 따로 이야기 내려온거 없으니 하지 말라고 했었는데 병실 올라가서 기겁할 일이 한두개가 아니었습니다. 응급실은 응급실대로 바쁘고 원래는 병실에 올라가서 치료 받아야할 대상이 응급실에 있으니 아무래도 응급실 일이 더 늘어날 수 밖에 없죠.. 이해합니다.. 그래서 아무말도 못했어요.. 이 답답함을 누구한테 호소해야 되나 싶어서 참다참다 3층 간호사님들 계신 곳에 전화했습니다. 아.. 진짜 서럽더라구요.. 나중엔 울먹이면서 이야기했어요.. 검사도 하고 약처방도 해주고 링거도 달고 있는데 검사 결과는 들을 수 도 없고, 약이나 링거를 투여하고 있는데도 보호자로써는 좋아지는 기미가 안보인다.. 흡입기 하는것도 이랬다저랬다인데 도대체 나는 누구한테 물어봐야 이 답답함을 호소할 수 있냐고.. 간호사선생님한테 이야기 할 내용도 아니지만 너무 답답해서 전화드렸다고 했어요.. 안되면 교수님 외래 예약 잡아서 얼굴보고 면담해야 하는거냐고 까지 했어요.. 응급실에 입원해보신 분들은 제마음이 어떤건지 뼈저리게 아실겁니다.. 진짜 아빠 보면서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먹지도 못해 자지도 못해 씻지도 못해.. 진짜 아빠가 이식 할 때 보다 더 힘들다고 하실 정도였으니 어느정도 인지 짐작 되실꺼예요.. 응급실에서 치료 받는 환경도 정말 최악이었어요.. 저희가 네블라이저를 했었는데 그게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어서 비닐에 넣고 할때 되면 꺼내쓰고 했었어요.. 입원 첫날은 그냥 그렇게 썼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지저분하잖아요.. 쓴거 또 쓰고 하는게 가뜩이나 폐렴인데.. 그래서 물었죠.. 이거 닦아서 써도 되냐고 했더니 응급실간호사가 그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거 제가 하고 나면 닦아 드렸는데 병실 올라가니 그거 일회용이더라구요.. 병실에서는 그거 한번쓰면 버려요.. 할때마다 새걸로 주시구요.. 호흡기 내과 흡입기도 나중에 전공의선생님께 여쭤봤더니 그건 중요한 치료라 꼭 해야된다고 해서 병실 올라와서 부터 다시 추가로 하기 시작했어요..
간혹 카페에 서울과 지방 병원을 놓고 고민하시는 분들이 더러 있어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서울이라고 해서 무조건 다 좋은건 아니예요.. 제가 얼마전 다른 분 글에 댓글로도 적었지만 이 병이 의사에 수술적 요소가 들어갔다면 당연히 수술 실력이 좋은 교수님을 보는게 맞아요.. 근데 이 병은 아니예요.. 모든 치료 과정이 어딜가도 같아요.. 단지 어떠한 문제가 발생 했을 때 그걸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좋냐고 하는데 전 정말 많은 것을 고려해서 병원을 선택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특히나 우리 병은 숙주반응 때문에 언제고 응급상황이 터질 수 있는 문제가 많아요.. 그런데 응급실에서 대응이 빠른것도 아니고 병실도 빨리 올라갈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지방에 계신분들은 지금 코로나 상황도 있기때문에 더 힘든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걸 명심하셔야 되요.. 환자분들 체력 안되면 응급실에서 조차 버티시는게 쉽지 않아요.. 그리고 코로나 상황.. 지방 병원 시스템은 사실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금 수도권은 코로나 상황이 심각합니다. 저희도 응급실에 있는 동안 확진자 일 수도 있는 사람이 응급실에 와서 검사 받으면 한동안은 방역때문에 왔다갔다 할 수 없도록 막아놓기도 했었어요.. 그리고 확진자가 왔다 갔으면 응급실 폐쇄입니다.. 그래서 만약 숙주반응이나 다른 문제로 응급상황이 발생 했을 때 병원을 오시더라도 진료를 못보고 다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어요.. 제가 알기론 어제도 서울성모는 응급실 폐쇄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서울 지리를 잘 알고 다른 대처 방법을 숙지 하고 계신 환자분이나 보호자분들이 계시다면 상관없지만 정말로 병원 선택을 딱 서울이냐 지방이냐로만 보지 마시고 이런부분들도 있으니 많은 걸 감안하셔서 병원 선택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이번일을 겪으면서 유심히 봐야할 것은 혈액수치예요.. 저는 개인적으로 파일로 정리를 해두면서 지켜보는데요 환자나 보호자가 지금 본인 상태를 누구보다 잘 체크하고 유심히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하는 것이예요.. 제가 처음에 혈액내과 교수님을 뵈러 갔을 때 그 때 좀 더 적극적인 검사를 해서 결과를 볼 수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도 있거든요.. 혈액수치가 정상범위 안에는 있지만 평소보다 좀 올랐고 염증수치가 좀 올랐다고 보이면 이 상태로는 상황을 더 지켜보는게 맞아요.. 그리고 증상이 좀 더 생기면 바로 외래를 보는게 맞구요.. 그래서 전 다음번엔 이런일이 또 생기지 않아야겠지만 이번일을 겪으며 다시 대처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판단이 서더라구요.. 이건 본인이 겪지 않는이상 절대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제 이야기를 자세히 적는 것이지만.. 아무튼 환자 본인이나 보호자가 이 병은 정말 많이 공부하고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는걸 다시한번 깨달았어요..
또 다른 이야기로 입원 하는 동안 약물때문인지 알부민수치가 떨어지더라구요 계속.. 근데 3이하로 떨어져서 2.8까지 떨어져서 간호사 선생님께 말씀드렸거든요.. 아빠가 알부민 수치가 많이 떨어졌는데 괜찮냐구.. 근데 처음에는 지켜보자고 하시더니 제가 또 손도 약간 부은거 같고 소변도 링거 많이 맞는 상태에서 배출을 못시키는 거 같다고 우려스러운말로 다시 한번 이야기했더니 간호사선생님도 다시 이야기해주셔서 알부민이랑 이뇨제 처방받아 다셨어요.. 지금 알부민 수치는 정상범위보다 약간 낮거나 정상범위 안에 들고 간수치도 오락가락 하세요.. 제가 그래서 이러다가 혈액수치 내용 다 외울정도라고 할 정도였지요..ㅎㅎ
아빠 덕분에 반은 의사 다 됐다구요..하하하
오늘부로 저희 아빠는 아직 퇴원은 못하고 계신 상황이예요.. 검사상 폐가 아직 상태가 온전치 않다는 교수님말씀에 주말 동안 더 지켜보고 다음주에 다시 이야기해보자고 하셨고, 지금은 항생제 3가지 링거와 주사형태로 맞으시고 하루에 2번 스테로이드제를 맞고 계십니다. 그리고 산소호흡기도 달고 계시지만 처음 응급실에 가셨을때는 3으로 유지하셨는데 지금은 1로 유지해도 산소포화도는 정상범위안에서 잘 유지되고 계셔요.. 호흡기를 때면 아직은 정상수치까지 범위가 안되서 유지하고 계시는것이고 다음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폐렴과 폐숙주가 같이 있다보니 정말 드라마틱한 전개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그래도 처음보다는 너무 많이 좋아졌다는걸 느끼고 있기에 이 상황마저도 요즘은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정말정말 마지막으로 모두들 많이 힘드신 상황이시겠지만, 지금 괜찮다고 해서 계속 괜찮은게 아니예요.. 그러니 제발 몸 관리 철저히 하시고 작은 증상이라도 주의깊게 관찰하시고 환자분이 괜찮다고 하시더라도 보호자분이 보셨을 때 증상이 더 심해지는 거 같다라는 판단이 드시면 바로 외래 보시길 바래요.. 아! 그리고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휴대용 산소포화도 기계가 있어요.. 손가락에 끼고 측정하는 것인데요.. 저희는 폐렴 후에 폐숙주가 또 왔었는데 그때는 몰랐었는데 이번에 산소포화도 측정하는 것을 보고 집에 두면 유용하게 쓰겠더라구요.. 간호사 선생님께서도 말씀해주셨는데 본인 스스로는 포화도가 낮은지 모르고 지내시는 분들도 많다고 하시니 폐가 약하신 분이나 폐숙주가 있으신 분들은 특히 남자환자분들은 가지고 계시면서 가슴이 답답하거나 가벼운 기침을 하시더라도 측정해보시면서 관찰하는게 좋을 듯 하더라구요..
2주간에 이야기가 정말 기네요..^^;; 중간에 글 쓰면서 또 울컥했지만 아무쪼록 우리는 환자이고 보호자이기에 한 사람에 생명을 살리고 지켜내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어요.. 지금은 비록 아프지만 다시 건강해지는 날까지 특히나 환자분들은 보호자 말을 좀 잘 들으시고..ㅎㅎ치료 잘 받으시길 바랍니다. 코로나 상황도 너무 안좋아 걱정이 더 많지만 그래도 이 어려운 역경 우리 한번 또 잘 이겨내보아요! 우리 모두 화이팅입니다..!! 추후에 퇴원소식과 더불어 치료 과정과 상태 골수검사 결과 또한 공유해드리도록 할께요.. 매번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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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토닥토닥...저도 보호자라 글만 봐도 제가 다 찡하네요. 응급실 진짜 힘들죠. 보호자님 아버님 진짜 몸고생 마음고생많이하셨어요. 아버님 언능 폐렴 툭툭 털고 건강히 퇴원하시길 응원할게요!!! 다 잘될거예요!!
꼬마뱀님 감사합니다.. 진심 응급실은 두번 다시 가고 싶지 않아요..ㅜ 추운 겨울감기 조심하시구 우리 또 화이팅해서 보호자로써 역활 잘 해쳐나가보아요! 화이팅!
1년이 훌쩍 넘어섰는데도, 피하고 싶은 강력한 숙주가 찾아왔네요. 하루 빨리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글을 읽으면서 아버님이 정말 똑부러지는 보호자를 두셨네요. 좀 부럽습니다.
수도권의 병원에대한 의견에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저도 수도권 거주자이며 빅5 병원중 한 곳을 다니고 있지만, 집 근처의 대학병원에 비해 인간미는 떨어지는것 같아요.
차가운 겨울 잘 이겨내시고, 보호자님도 건강 조심하세요.
양주환자님 잘 지내고 계셔요? 저번 명의 정보를 주셔서 잊지않고 챙겨보았답니다.. 감사해요.. 병원에 대한 이야기는 참 결론내기 어렵지만 서울에 유명한 병원 실태도 좀 아셔야할 것 같아 적어보았습니다..보여지는 부분이 모두 좋지만은 아니니까요.. 양주환자님도 추운겨울 무탈히 잘 보내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정말 고생많으셨어요...저희도 서울성모 다니는데.... 지난번에 응급실에서 일주일 있어봤거든요...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밥 넣어드리고..엄마는 이틀밤 응급실에서 주무시고 허리병이 나고요... 일단 응급실이 24시간 불이 환하게 켜져있어서 잠을 잘수있는 환경이 아니더라고요....시끄럽고요...그리고 무엇보다 불친절.ㅜㅜ 정확한 처방이 들어가는것도 아닌거 같고...정말 고생 많으셨네요.. !!! 빨리 완쾌 하셔서 퇴원하시길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응급실 정말 두번다시 가고 싶지 않아요! 외래만 다녔던 지난 시간들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었음을 깨달았죠ㅎㅎ
긴 글 잘 읽었어요 아버님이 든든하시겠어요 응급실은 안가봤지만 갔다 온 사람들 얘길 들어보면 어마무시하더군요 어서 폐렴 낫고 퇴원하시길 바랍니다 빠사랑님도 고생 많으셨어요
아참! 궁금한게 있는데 저희는 이식 때 말고 입원한게 처음이라서요 병원 안에서도 코로나검사 며칠에 한번씩 하는건가요?
제가 알기론 2주에 한번씩 하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저희 아빠는 본의아니게 어제도 코로나검사를 하셨지만 옆에 계신분은 보호자께서 2주에 한번 검사를 하신다고 했어요.. 한별님 어머님 이번에는 꼭 좋은 소식 전해주셨음 하고 입원기간동안에도 마스크 정말 잘 쓰고 계셔야합니다!
@빠사랑(20.05.07타인동종이식) 빠사랑님 근황 적어줄때마다 엄마한테 읽어드렸는데 이젠 들어줄 엄마가 없네요 엄마 눈이 잘안보여서 읽어드렸었어요
잘 지내고 계시죠? 작년 이후로 댓글도 없길래.. 잘 지내서 안들어오는거길 바랄게요 저희는 처음갔던 응급실인데 집으로 못돌아올거란 생각을 해본적이없어서.. 걸어서 가셨으니 며칠 치료받고 올거라믿어서 더 마음이 아프네요ㅠ
@한별 안녕하세요 한별님.. 아.. 너무 마음이 아파서 무어라 댓글을 달아야 할지.. 모르겠네요.. 제가 올해들어 회사 일이 많아서 카페에 들어오지 못했어요.. 오늘 틈이 생겨 들어왔는데 댓글이 달린걸 보고 들어왔더니..ㅠㅠ 저희는 다행히 잘 지내고 계시답니다.. 5월에 안그래도 2주년 검사 후 결과 들고 글을 남겨드리려고 했는데.. 이런 소식을 들어서 마음이 아픕니다.. 한별님이 힘드실때 힘이 되어드리지 못해 미안합니다. 부디 어머님 만개한 꽃 만큼이나 좋은 곳으로 가셨기를 기도 할께요..
@빠사랑(20.05.07타인동종이식) 빠사랑님 늘 고마웠어요 올려준 글 보면서 늘 도움되고 정보도 얻고 그랬거든요 레모나님 클릭해보면 탈퇴하셨더라구요 레모나님도 겨울즈음 일이 생기셨구나.. ㅠㅠ 이식하고 잘지내는 분들도 계신데 이식을 해도 재발하거나 다른 증상들 때문에 아파하니까 이 병이 원망스럽더라구요ㅠ 그치만 빠사랑님 아버님이나 자정님처럼 이식 후에도 잘 지내는 모습 보여주면 희망이 될 것 같아요 완치길 꼭 걸으실겁니다 :)
빠사랑님..저희 아빠도 목요일에 외래가셨다가 엑스레이상 폐렴초기 진단받으시고 그길로 바로 응급실로 가셔서 이틀 응급실에 계시다가 오늘 일반병실로 올라가셨어요..ㅜ.ㅜ 저희는 보호자도 같이 있을 수가없어서 아빠혼자서 응급실에 계셨답니다..시국이 시국인지라..다른 가족들은 일반병실면회도 안되고 엄마만 코로나검사하시고 왔다갔다하실 수있대요..
1년이 지나도 계속 주의하셔야 되는군요.
저희아빠는 컨디션이 너무좋으셨는지 무리를 하셔서..오늘이 딱 이식 백일인데..
백일떡도 했다가 취소하고..참..이게 무슨일인지 모르겠어요..
저희가 너무 안일했나싶고..모든게 후회스러워요..
그래도 일반병실로 일찍 올라가셔서 다행이네요.. 요즘은 병원에 있는게 완전 안전한 상황이 아니라 걱정이 많습니다.. 레모나님 글 써서 올린것에 답글을 달았지만 언제 어떻게 숙주는 터질지 모르기 때문에 진심 조심하셔야 되요.. 더군다나 코로나시국에 자칫 하다가 더 큰 일이 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초기에 입원하신거니 치료 잘 받으시고 아버님께도 이번일을 계기로 조심 또 조심할 수 있게 경각심을 심어주시길... 어머님이 고생하시네요.. 온가족 모두 힘내서 이 고비 또 잘 이겨내보아요~
생생한경험담에 저희도 응급실에서 2박3일 버티다 병실올라간 8월악몽이 떠오릅니다. 고생하셨어요
하하하 두번다시 꾸고 싶지 않은 악몽이죠.. 8월이면 더운날 저희보다 더 지옥이었겠군요..ㅠ 앞으로 응급실에 가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치료 잘 받자구요!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