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의 작용에 관계된 용어 - 작용근(agonist), 대항근(antagonist), 협동근(synergist)
작용근(agonist)은 특정 움직임의 시작과 실행에 가장 직접적으로 관계되는 근육이나 근육무리이다. 예를 들어, 앞정강근(tibialis anterior)은 발목에서의 발등굽힘 운동을 위한 작용근이다.
대항근(antagonist)은 특정 작용근의 반대작용을 갖는 근육이나 근육무리이다. 예를 들어, 장딴지근(gastrocnemius)과 가자미근(soleus)은 앞정강근에 대한 대항근으로서 고려된다.
협동근(synergist)은 특정 움직임이 실행되는 동안 서로 협력하는 근육들이다. 사실 대부분의 의미 있는 신체 움직임은 협동근으로 작용하는 다양한 근육들과 관련 있다. 예를 들어, 손목의 굽힘 시 작용하는 자쪽손목굽힘근(flexor carpi ulnaris)과 노쪽손목굽힘근(flexor carpi radialis)을 생각해보자. 이 근육들은 손목을 굽힘시키기 위해 협력하고 있으므로 협동근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각 근육들은 노쪽치우침(radial deviation)과 자쪽치우침(ulnar deviation)의 작용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손목의 굽힘을 위해 이러한 치우침들은 서로 견제되어 중화되어야 한다. 한쪽 근육의 마비는 다른 쪽 근육의 전체적 작용에 확실히 영향을 미치게 된다.
협동근의 또 다른 예로는 근육의 짝힘이 있다. 근육의 짝힘(force-couple)은 둘 또는 그 이상의 근육들에 의해 발휘된 힘의 방향이 서로 다른 직선 방향으로 향하고 있을 때 형성되는데, 그 결과로 발생하는 토크는 근육들의 힘에 의한 토크의 방향과 같은 돌림운동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유사한 예로는 자동차의 운전대를 양손으로 돌릴 때 짝힘이 일어난다. 예를 들어, 운전대를 오른쪽으로 돌림시키려면 운전대에 대해 오른쪽 손은 아래로 당기고 왼쪽 손은 위로 당기는 작용이 있어야 한다. 양손은 다른 직선 방향으로 힘을 생산하고 있지만, 양손에서 발생된 각각의 토크들은 결과적으로 발생된 운전대의 돌림운동 방향과 같은 방향인 시계 방향으로 유발되고 있다. 예를 들어, 엉덩관절 굽힘근육들과 허리 폄근육들은 시상면에서 양쪽 엉덩관절에 대해 골반을 돌림운동시키는 짝힘을 형성하고 있다.

위 그림은 두 개의 대표적인 엉덩관절 굽힘근육(넙다리빗근과 엉덩허리근)과 허리 폄근육(척주세움근육) 사이에 형성된 짝힘의 옆면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근육들은 수축하여 골반의 앞기울임을 유발한다. 근육에 의해 사용된 내적인 모멘트 팔은 굵은 검은선으로 나타냈다. 돌림축은 양 엉덩관절을 통과하여 지나간다.
※ 참고 문헌 : Donald A. Neumann. 《뉴만 Kinesiology》 범문에듀케이션. 2011. 20~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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