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 다양한 욕구에 경로당 '진화'
노원구 여가활동·건강증진·복지서비스 장소로 기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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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연중으로 노인 참여 프로그램을 중점 발굴하기 위해 '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노인들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경로당의 기능을 여가활동, 건강증진, 복지서비스 장소 등으로 확대해 생산·활동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하고자 마련됐다.
이를 위해 구는 건강보험공단, 생활체육회, 동 주민센터 및 자원봉사단체 강사 등 '경로당 활성화 지역협의체'를 통해 지역기관과 민간자원을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먼저 영구임대아파트내 경로당 9곳, 소규모 및 경로식당 운영 경로당 173곳에 연중으로 '콩나물 재배' 사업을 추진해 소일거리 사업을 통해 콩나물을 키우며 삶의 활력을 얻도록 돕고 부식비 절감 등 경제적 지원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 상계보람아파트 경로당 등 거점 경로당이 중심으로 참여하는 경로당 28곳에 대해서는 오는 10월까지 강사를 파견해 ▲성교육 ▲웰다잉 ▲치매예방 ▲금융관리 및 노후대책 ▲교통안전 교육 등 노후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강연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아울러 상계주공1단지 아파트 경로당 등 50곳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노원구 치매지원센터와 연계해 '순회 치매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장은하이빌아파트 경로당 등 27곳에는 '도심형 비닐하우스'를 설치해 계절채소를 재배하도록 돕는다.
특히, 월계3동 그랑빌아파트 경로당에서는 '도심형 비닐하우스'를 통해 '개방형 경로당'을 운영, 지역 영·유아들과 노인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생태 놀이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구청, 대한노인회, 복지관, 시각장애인연합회 등의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148곳의 경로당에 대해서는 '여가 프로그램'도 연말까지 순회 제공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지금까지의 경로당은 노인들이 참여하고 즐길만한 이색적이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많지 않아 늘 안타까웠다"며 "노인들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해 지역의 노인들이 활동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토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나겠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청 어르신복지과(02-2116-3747)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