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가탄신일 연휴에 맞춰서 첫 캠핑을 떠났습니다.
빅돔 에스와 함께.
야호~~~~!
..

아침 5시 기상!
전날 2시 다 되어 잠들었으니 3시간정도 잤나 봅니다.
첫 캠핑이라 그런지 챙길게 왜이리 많은지요.
부지런을 떨었는데도
6시 다 되어 주차장을 나섭니다.

역시 일찍나오길 잘했다며 우리 부부는 즐거워 하고 있었지요..
네~~~~즐거웠습니다...^^
.
.
.
.
그러나

막히더이다.
엄청 막히더이다.
ㅠ.ㅠ
도대체 몇시에 나와야 안 막히는건지...

자는거 진짜 그대로 차에 실어 왔네요...ㅋㅋ
거의 도착할때까지 쿨~쿨~ 잘 잤다는

그래도 무사히 도착하여 자리를 잡았습니다.
근데..누가 빅돔 500개 칠곳이 있다고 하셨어요
그 말만 믿고 갔는데..
그 어디에도 우리 빅돔을 칠곳이 없더라구요.
아니 도대체들 언제 이렇게들 와서 텐트를 쳤는지
저희가 칠곳이라곤 땡볕의 드~넓은 들판밖에 없었습니당.
신랑과 몇 빠퀴를 돌고서야 겨우 나무 그늘 하나를 찾았습니다..
저 무성한 소나무 밭을 원했던건데..
그래도 소나무 하나라도 옆에 있어주니 그게 어딥니까..
처음 빅돔을 치는데 헤맸습니다..
어디가 위쪽인지 몰라서.ㅋㅋ
여기아냐? 아니 여기 같은데?
에이 저기 빅돔가서 물어보자!
그래서 옆동 노랭이네가서 아저씨를 초빙해 옵니다!
아저씨도 두번째라면서..ㅋ
그래도 첫번째 보단 낮지 않겠냐며 열심히 사정없이 펴야한다며 도와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솨~~~!!)

텐트치고 짐 정리하는 동안 울 공주님들 전용 텐트에서 그림을 그리십니다..^^
수납의 압박으로 줄이고 또 줄였건만..
두 공주님 속도 모르고 저걸 가져가야 한다며...
그래도 공주님들께서 좋아하시니 저도 좋습니다..

엄마랍니다!
ㅋㅋㅋ

첫 캠핑 첫 끼니는 순한맛 너구리 였습니다!
신랑이 젤 싫어하는 너구리..ㅋㅋ
그러나
두 공주님께서 너무도 좋아하시는 너구리!
모두 너무나 배고팠던지라 신랑도 군 소리 없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제법 멋지지요?
신랑과 잘~샀다며 뿌듯해 했습니다.
저희가 저기다 텐트를 친 뒤로 순식간에 텐트가 들어섰지요..^^

갯벌로 나가는 길목에만도 빅돔이 여럿 있었습니다..
노랭이가 제일많고 짙은 초록하나 우리꺼 그린하나 이렇게...
어찌나 반갑던지요..ㅋㅋ

갯벌에서 아이들은 너무도 신나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너무도 많아서 개불은 포기해야만 했지요...^^;
이날 날이 조금 흐렸는데..
아이들이 놀기에는 오히려 더 좋았던것 같아요..^^
(신랑은 텐트를 지켜야 한다며 ㅋㅋㅋ)
(실은 새벽부터 운전해 피곤하니 자라고 했습니다.)

우리 막내 지우입니다..^^
앞으로 자주 뵐듯!!

^^

옷을 조금 넉넉히 가져갈껄 후회했습니다..
갯벌에 나갈때마다 바지가 다 젖어서 오니 옷이 금새 바닥나더라구요..
짐을 너무 줄였나 봅니다..

갯벌뿐아니라 아이들에겐 놀거리가 많았습니다..
자연 그대로가 놀이터 였거든요.
자꾸 요리라며 솔방울을 내미는데
저 그날 솔방울 요리 먹다 배 터져 죽는줄 알았습니다.!

책 좋아하는 지연이는
여기서도 책입니다..
비록 만화책이지만.
책도 짐줄인다고 다 놓고 왔는데..조금 미안했지요...^^;

저희 옆에 떡하니 자리를 잡더군요..
럭셔리하게...
우리 바닥에서 돗자리펴고 먹었는데..
멋지긴 멋지더라구요...
쪼금 부럽긴 했어요!
아니 쪼끔 궁금하긴 했지요 -..-;

ㅋㅋㅋ 보이십니까?
진짜 꽉!꽉! 찾지요?
저~~~~~~속에 빅돔이 있습니다..ㅋㅋ
타프도 넣어야하고
테이블도 작은거라도 하나 필요하고..침낭도 하나 더 필요하고..
버너를 작은걸로 사서 부피를 줄여야 겠습니다..
버너가 두개나 있으니 자리를 너무 차지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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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산포 캠핑기 1탄 끝-
^^ 부족한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
이런걸 써 본적이 없어서 많이 미흡하지만..
앞으로 쓰다 보면 더 잘 쓰겠죠 뭐..^^
2탄으로 고고씽~~~
첫댓글 다들 연휴에 해외도 가고 그런다는데..우린뭐하나...쩝쩝!! 신랑 꼬셔서 텐트하나 장만해서 여행 갔습니다..^^
비록 멋진 해외여행은 아니였지만...
그 만큼 멋진 추억을 담아 왔네요...^^
사실 다른 캠핑 까페에 올린 후기 같이 공유하고 싶은 맘에 여기도 퍼 왔어요...^^ 괜찮죠?
네.. 너무 좋은데요... 감사합니다..^^
멋져요


^^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할것 같아요...
완젼 좋아하죠....솔직히 아이들 땜에 결정한 거 였다구요...^^
결과는 대만족!!
캠핑가서 자연속에서... 책보고있는 공주.. 왜 저래 이쁘고 좋아 보일까요.. 아... 좋네요...
애기해 줘야겠네요... 지연이 책읽는 모습이 너무 에쁘다고 했다고...^^
아.. 전 개인적으로 텐트 싫어하는데 아이들이 있으니 함 해보고는 싶어요.. 용기가,...
저희도 아이들땜에 결정하게 됐어요...^^
제 주변에도 텐트 싫어하는 분들 꽤 있더라구요...
벌레도 싫고... 씻는것도 불편하고..이것저것 불편한거 투성이죠...
그래도 아이들에게는 너무 좋은것 같더라구요...^^
빅돔이 뭔가 했네요....^^ 전 무슨 큰 돔(생선)인 줄 알았다는....^^ 애들은 저런 데서 자는 거 좋아하죠....^^ 근데 우리 애들은 이제 저런 거 좋아할라나 모르겠네요....^^ 옛날 어릴 때는 방안에다 텐트도 쳐 놨었는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캠핑 시작하셨군요... 저희도 한 이년 쯤 있다가 시작하려고 하는데...^^ 아직 생각만...ㅎㅎ 빅돔이 그 녀석이군요... 앞으로 종종 캠핑 이야기 올려주세요...^^
저희도 생각만하다...
연휴에 펜션도 없고 집에만 있긴 뭐하고 그래서 진짜 여행가기 2일전에 질러버린거예요...ㅋㅋ
어른은 좀 힘들어도 아이들은 넘 좋아하니깐 생각해 보세요...^^
대부분 아이들 때문에 시작했다가 그 매력에 푹 빠진다지요
저희가 그 꼴입니다..
겨우 한번 다녀왔을 뿐인데...ㅋ
저희 친정이 충남 태안입니다. 그곳에 가면 아이들은 방안에 들어오질 않아요....강아지랑 놀고....할머니랑 밭에 다니고.............동물 보러 다니고....때가 되면 찾아야만 들어오곤하죠...자연이 그래서 좋은가보더라구요~ 아...우리도 시작해야 할텐데...엄두가 안나욤...
맞아요... 시작이 어려워요..^^
아이들이 쫗아하는거야 두말할거 없죠...
그냥 일단은 텐트만 하나사서 놀러가는거죠 뭐...^^
아이들이 완전 좋아할거 같은데요...^^
엄마 아빠도 좋긴하지만...힘들어요 -..-;
챙겨야 할 짐들이 엄청 많네요... 그래도 너무 해보고 싶은 여행입니다...
완젼 한살림 차려야 한다니깐요...ㅋㅋ
이쁜 두공주...빅돔 치시느라 수고하신 도로시님과 짝궁 그리고 도와주신 노랭이 아저씨에게


박수갈체 감솨~~~~~~~!!^^
빅돔이라 하니 진짜 무슨 물고기 같긴 하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