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3개국 여행을 마치며
또 한 팀이 끝났습니다.
멕시코, 과테말라, 쿠바, 세 개 나라를
또 한 번 다녀왔습니다.
또 하나의 여행이 끝났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여행이 끝난 후, 열흘 간 쉬었다 시작된
새로운 팀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어쩐 일인지 아직도 후기를 끝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멕시코, 과테말라, 쿠바,
이렇게 세 개 나라를 여행했습니다.
인원이 적어서 어떻게 해야하나 많이 망설였지만,
그래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작년에도 이런저런 이유로 포기했었는데
올해까지 그러고 싶진 않았습니다.
이번엔 다른 걸 포기했습니다.
이번엔 멕시코항공 직항을 이용했습니다.
인천에서 멕시코시티까지 직항으로 오는거라
인솔자 없이 여행지까지 와야하는 팀원들 입장에서는
훨씬 편할거라 생각했는데, 문제도 많았습니다.
우선은, 처음 출발인원 발권 후,
항공요금이 너무 많이 올라버려
추가인원을 받기가 힘들었습니다.
인솔자 없이, 다른 팀원들과도 떨어져,
혼자 미국을 경유하기란 쉬운일이 아니니까요.
실제로 나중에 합류해 혼자 미국 경유로 오신 팀원은
고생을 많이 하신데다, 짐도 하루 늦게 도착했습니다.
한 해를 거르고 진행하는 팀이라
조금 긴장하고 다녔습니다.
그동안 혹 바뀐 것은 없는지.
바뀐 것들도 많았습니다.
입장료들은 대부분 비싸졌고,
출국세도 많이 비싸졌습니다.
하지만 역시 우려했던대로,
가장 많이 변한 것은 쿠바였습니다.
인터넷이 들어오고 대중화된 것은
2년 전이었지만
이젠 요금이 많이 싸지고,
훨씬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젠 모바일데이터도 시작되었다 하니
내년에 가면
데이터용 심카드를 판매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닫혀있던 나라에, 갑자기 인터넷이 열리면서
사람들이 세상을 보게 되었는데
갑자기 들이닥칠 변화를
그들은 어떻게 감당하게 될지요.
그렇지만, 갑작스럽게 변하는 것도 있는 반면,
쉽게 변하지 않는 것들도 있긴 했습니다.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
그리고 그 사람들.
중미는 확실히 힘든 여행지입니다.
버스도 길도 숙소도 먹을 것들도
남미보다 열악합니다.
고생하는 것에 비하면
크게 화려한 볼거리도 아닌 곳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이곳을 찾아오는 건
소박하고 잔잔한 감동을 보고싶어서입니다.
저는 이 힘들고 잔잔한 곳을
내년에 또 오게될 것입니다.
모두가 큰 탈 없이 여행을 마치게 된 것에
감사합니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힘들게 쓰신 여행후기
잘 읽었습니다
담담하면서도 재미있어요
언젠가 여행에 합류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런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그 날이 너무 멀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
여행 후기 쓰신 인솔자님의 깊이가 느껴집니다 저는
남미 50일간 했는데 중미를 올 해 가려고 합니다 걱정인 것은 남미 여행때 인솔자를 잘 못 만나 일행들이 무지 고생을 했거던요
여행사와 가려니 찍고 다니고,핸폰 번호 부탁드립니다
010 8771 6608입니다. 사흘전 귀국했습니다. 명절 잘 보내시고, 언제든 전화주시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시카고에 출장 왔 습니다 2월10일 한국
도착하니 전화드리겠습니다
조만간에 합류하고싶습니다
네 너무 많이 미루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체력도 시간도 허락할 때에 용기를 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