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만큼 ‘아름다운 신앙’
미스유니버스 4위 입상 이하늬씨
“아름다운 이하늬, 신앙도 빛났다.” 그녀가 전 세계에 ‘한국의 미’를 당당하게 전할 수 있었던 데는 신앙의 힘이 컸다.
지난해 김장환 목사의 안수를 받고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했다는 이씨는 이번 2007 미스유니버스 대회를 준비하면서 자신의 홈피에 하나님의 사랑, 조국에 대한 사랑을 절절하게 남겼다.
30일 현재 그의 홈피에는 ‘나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나의 조국을 위하여,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이 시간들을 위하여’라는 멘트가 남겨져 있다. 이씨는 이 대회를 준비하면서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 9 :23) 등의 말씀을 묵상하며 코리아 견장이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그녀는 “칸쿤이라는 도시 해변에서 모래사장이 너무 아름다워 한참을 앉아 있다가 나도 모르게 쓴 말이 ‘I love Korea’였다”며 “집 떠나더니 애국자가 다 된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씨는 “이곳에서 하나님이 보내신 위로자가 되고 싶다”는 글을 남겨 감동을 주기도 했다.
2 9일 이씨의 수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홈피에는 네티즌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상당수 네티즌들은 “하나님의 사람 이하늬야말로 진정한 미스유니버스”라며 축하했다. 네티즌 윤정연씨는 “당신은 하나님의 귀한 자녀네요. 외모뿐 아니라 내면의 그 아름다움에 다시 한번 놀랐어요. 당신의 소명의식에 축복이 있기를 기원합니다”고 했다.
이씨는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이상업 국가정보원 2차장은 수원중앙침례교회 장로이고 어머니 문재숙씨는 권사이면서 국악찬양단 예가회 회장이다. 미스유니버스 톱 5 인터뷰에서 “꿈이 선교사업이다. 내가 가진 모든 것으로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말한 그는 지난해 이라크 자이툰 부대를 방문, 위문공연을 펼치기도 했으며 몽골 필리핀 캄보디아 등 단기선교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