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10월에 영덕에 가서
대게를 먹었는데
그 때는 대게 철이 아니라
수입(러시아산) 대게를 먹었거든요.
적당한 사쥬 두 마리에 6만원
수입이라고 싼건 아니죠. ㅜㅜ
대게는 11월부터 2월까지가 제철이라고..
일단 영덕 게다리를 지나면 양 옆으로 대게집이 엄청 많은데요.. 좌측으로 가면 몇 개 없고
우측으로 가야 가게가 많아요.
가게에서 대게를 먹을 경우
그렇게 크지 않은 박달대게가
마리당 9만원에서부터 15만원까지
1인당 한 마리씩 잡고 둘이 가면
두 마리
못 잡아도
20만원 정도는 있어야 먹죠..
(식당에서도 대게 값은 흥정을 해야 합니다. 깎아 달라고 하면 깎아 주거든요.)
식당에서 먹으면 좋은 점은
대게 찜을 하는 동안 주전부리가 나오니 먹으면서 편히 다릴 수 있다.
주전부리라고 해봐야 별건 없어요.
작년엔 식당에서 편히 먹었는데 올 해는 시장에서 대게를 시장에서 사서 먹기로 했지용~
<<시장에서 사먹는 대게는 가게 보다 절반가량 저렴해요.>>
시장 구경도 하고 싱싱한 대게도 내 맘대로 골라 먹을 수 있고
멀리서 간 보람이 있죠~
일단 대게는 크게
국산박달대게, 홍게, 러시아산대게가 있는데요
국산 박달대게엔 저렇게 띠가 붙어 있어요.
영덕군수가 인증마크라고 할 수 있죠.
요렇게 띠가 붙은 녀석은 비싼 것..
마리당 7만원에서 10만원까지.. (시장가격)
(미안 미안.. 언니야가 먹으러 왔어.. ㅜㅜ)
이건 수입산 대게
이건 국산이긴 한데.. 띠가 안 붙어 있어요.
그냥 국산ㄷㅐ게
시장에 가면 상인들이 살아 있는 대게를 집게로 끄집어내서 이리 뒤집어 보고 저리 뒤집어 보이면서
살이 통통하게 잘 찼다고 사가라고 막 그러거든요.
여기 저기 둘러보면서 가격이랑 대게를 비교해 봐야해용~
실내 시장엔 횟감이 없는데
밖에 시장엔 횟감도 참 많답니다.
저렇게 한 바구니가 삼만원이예요.
오징어 돔 또 뭐더라???
암튼 네 가지.
즉석에서 손질을 해줘요..
손질한 횟감은 동광어시장 2층 식당에서 자릿세를 주고 먹음 되구요.
전 대게를 먹으러 갔기 때문에 횟감은 그냥 눈요기만..
밖에서 대게랑 횟감 구경 잘 했으면 진짜
대게 먹으러
동광어시장으로 고고씽~
<여기가 동광어시장 건물>
여긴 건물 안에 대게 시장이 있는데요.
여기서 대게를 사서 2층으로 가면 대게를 쪄주고 자릿세를 받는 식당이 있답니다.
여기서도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대게 상태도 보고 가격을 흥정해야 해요.
대략 7만원에서 13만원까지의 가격대..
상태가 안 좋은 녀석은 가격을 좀 깎아 줍니다.
대게를 사면 그 곳 사장님이 대게를 들고 2층으로 안내하는데요
거기 지정 식당에서 대게를 쪄주고 찜 값으로 기본 5천원부터
구입가격의 10%로 대게를 쪄줘요.
홀 안입니다.
좀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 사람이 많지는 않았는데
우리가 나올 땐 거의 꽉 찼어요.
전망도 좋구요.
자릿값 대인 2,000원
공기 비비는데 1,000원
잘 쪄진 대게를 아주머니가 와서 다 손질을 해주세요. ^^
저는 영덕박달대게 한 마리와 러시아산대게를 한 마리 먹었는데요
크기 차이가 거의 배 이상이라고 보심 되요..
다리 크기 좀 보세용.. ^^
다 먹고..
대게 등딱지에 밥을 비벼 먹는데요.
내장에 비벼진 밥이 또 기막히게 맛나죠.
내장에 비벼진 밥되시겠습니다. ^^
기본 밑반찬은 주고요.
탕은 별도로 안 시켰어요.
배불렀거든요.
영덕박달과 러시아산대게의 차이~ --;;
국산 박달대게는 담백하고 짬쪼롬 한 것이 딱 맛있더라구요.
살이 많아서 씹히는 맛도 좋구
무엇 보담두~ 살도 잘 발라지더군요.
수입대게는 크기도 작고
짠 맛도 강하고 담백함이 덜해요.
살도 잘 안발라지구요.
아참 살도 덜 찼어요. --;;
영덕 대게 먹으러 왕복 8시간을 들여갔는데
시간 아깝지 않더라구요.
일단 가게에서 먹는 것이랑 시장에서 직접 사서 자리값 주고 먹는 것이랑 가격 차이가 배 이상 나니까
좀 귀찮더라도
꼼꼼히 체크해서 맛난 대게 잡숫고 오세요.
첫댓글 우와,.,.정말 싱싱하구 맛있어보이네요,...근데 넘 멀다...ㅜ.ㅜ
ㅋㅋ 저도 1년에 딱 한 번 정도만 가요.. 대게 철에.. ^^
대게 엄청좋아하는데 작년에 갔었는데 올해는 좀 쉬고 내년 겨울에 꼭 가야지
지금쯤이면 속이 꽉 찰 시기인데.. 내년 이맘 때 가세요.
영덕은 너무 멀어서리 ;;
좀 가까웠음 좋겠어요. 산지에서 택배로 보내 준다고는 하지만.. 집에서 쪄 먹으면 맛이 없더라구요. 여행 삼아서 갔다 오면 좋죠.
스카이..로또되면...수족관 아도치자....둘이서..ㅋㅋ 여기서 넷이서 100만원 나온적이 있었는데...쪼까 비싸요..우리서민이 배두드리고 먹기엔..ㅎㅎ
배 터지게 게로만 배 채우면 4명이서 200만원은 못 먹겠어요? ㅎㅎ 식당에서 최고 좋은게 한 마리당 20만원이 넘는데. ^^
대개철이구나... 음... 눈으로만 묵어야 하나...^^ 춤추는 푸님 한번 쏴보세요~~ 내가 묵어줄께...ㅋㅋ
ㅋㅋㅋ 저도 먹어 줄 수 있는데~ ^^
난게 멀기도하고 비싸당....못묵어...
꽃게찜 좋지요~ 대게는 꽃게 보다 향은 덜하구요. 살점은 훨 많고~ 그냥 그 차이죠 뭐~ 같은 형제지간이니..
에효.. 지난 주말 20~21 다녀왔는데 님의 글을 못읽고 가는 바람에 식당들어가서 바가지 쓰고 나온듯..ㅜㅜ 영덕대게 답사 후기까지 카페에 올라와있을줄 몰랐어요.. 암튼 찌니님 대단하십니다~^^
ㅋㅋ 미리 알고 가셨음 눈탱이 안맞았을텐데 그랬네요. 나중엔 시장에서 사서 드세요.
저도 한두번정도 대게먹으러 영덕까지가고그러긴했는데 ..^^ 걍 마트에서 사먹는거랑 똑~~~~같고 가격마져 마트가 좀더 저렴하더라구요 ^^ 걍 기분상일뿐 ㅜㅜ 구지 대게드시러 영덕까지가지마세요 가는길레 드시는거면몰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