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더운 날씨 탓에 다른 계절보다도 땀을 더욱 많이 흘리게 되는데요.
그럴수록 충분한 수분보충이 필요하게 됩니다. 우리가 음식으로 섭취하는 음식 중 여름철 더위를 시원하게 물리쳐 줄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냉국입니다.
냉국은 그 차가운 맛 때문에 더위를 식혀 주는 중요한 여름 음식이 되었는데 순수한 우리말로는 "찬 국" 또는 "창 국"이라고 한답니다.
방 신영이 지은 「우리나라 음식 만드는 법」이나 북한 요리책인 「자랑스런 민족 음식」에는 우리가 흔히 냉국이라 부르는 음식을 찬 국으로 표기하고 있는데요. 조자호가 지은 「조선 요리법」이라는 책에는 여름철에 입맛이 없을 때는 "창국"을 해먹으라고 권유한 대목이 있는데 어떤 학자는 창국의 "창"자가 "화창할 창"자이므로 청량감을 준다는 뜻으로 그렇게 쓴 것이 아닌가 하고 분석해 놓기도 하였답니다.
냉국의 건더기로는 미역, 김, 우뭇가사리, 상추, 쑥갓, 오이, 가지, 파, 콩나물들이 주로 쓰이는데 고소한 콩을 불렸다가 곱게 갈아 만드는 콩국도 냉국, 즉 찬 국의 일종이랍니다. 또 오이는 한 여름에 가장 잘 쓰이는 재료이니 시원한 음식을 만들 때에는 빼놓지 않고 쓰게 되는데요, 곱게 채 썬 오이를 건지로 하는 오이 냉국은 씹히는 맛도 아주 상쾌한 여름 국 중 하나입니다.
불린 미역 종종 썰어 시원하게 맛낸 냉국 한 그릇 여름철에는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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