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Max Dalton Moments in Film- (전시회)
影園 김 인 희
나의 분신(秀珍)과 해마다 전, 후반기에 전시회를 다녀오기로 약속을 했었다. 그 약속을 어김없이 지키다가 코로나-19의 방해로 멈칫했었다. 딸이 책과 씨름하면서 지내는 모습이 대견했다. 한편으로 꽃다운 나이에 작은 공간에 자신을 가두어 두고 지내느라 하이얀 얼굴이 된 모습이 못내 안타까워서 서울행을 강행하였다.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Max Dalton Moments in Film->을 관람하는 내내 모녀는 숨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연신 감탄했다.
마이아트뮤지엄이 일러스레이터 맥스 달튼의 단독 전 <맥스달튼, 영화의 순간들>을 2021년 4월 16일부터 약 90일간 개최한다는 전시회 광고를 접했다. 맥스 달튼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신의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서, 20년 동안 대중문화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여 인상적인 작업을 한 작가다.
특히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가 된 <웨스 앤더슨 컬렉션>과 <웨스 앤더슨 컬렉션: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연이어 출간되며 그의 이름이 한국에도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그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들 외에도 <스타워즈>, <메트로폴리스>등 SF영화와 80-90년대 장르 영화들을 모티브로하여 섬세하고 정교한 구조 속에 녹여내었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전시는 총 220여점의 작품을 아우르는 맥스 달튼의 최대 규모의 개인전으로서, 맥스 달튼이 독창적 일러스트로 표현한 영화의 순간들이라는 주제로 기획되었다. 특히, 마아아트뮤지엄 커미션 신작으로 제작된 한국영화 <기생충>과 판타지 대작 <반지의 제왕>의 포스터를 선보였다.
<기생충> 작품 앞에서 한참동안 꼼짝할 수 없었다. 그림 속에 영화가 고스란히 담겨있었기 때문이었다.
뿐만 아니라 미공개 작품과 초안 드로잉 등 신작 38점이 최초로 공개되었다. 전시는 작품의 주제에 따라 5부로 나뉘며, 영화 모티브뿐 아니라 ’비틀즈‘, ’밥 딜런‘과 같은 음악적 거장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그린 LP커버와 동화책 일러스트까지 다양한 작품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었다. 그의 유쾌한 일러스트 원작들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영화를 재발견하게 하고, 서로의 취향을 공유하는 즐거운 경험을 제공했다.
전시회장은 5부로 주제를 나누어 전시되었다.
1부 우주적 상상력 - ACT 1. Galactical Imagination -
2부 우리가 사랑한 영화의 순간들 – ACT 2. Moments in Beloved Film -
3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그리고 노스텔지어
– ACT 3. The Grand Budapest Hotel and Nostalgia -
4부 맥스의 고유한 세계 - ACT 4. Max's Artistic World -
5부 사운드 오브 뮤직 - ACT 5. The Sound of Music -
전시회장 입구에서 흥분을 가라앉히고.
LP 커버 전시공간에서 마이클 잭슨을 만나고 감동했다.
맥스 달튼과의 인연은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은 감동이었다.
첫댓글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시인님
문학 공간으로 초대하겠습니다.
詩를 논할 수 있는 공간으로. . . .
맥스 달튼
접근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시각
시각에 따라 달라지는 감동
감동이 오래 오래 뇌리에 담겨지면
소경이 되기도 하고 철학자가 되기도 하지요 ㅎㅎㅎ
맥스 달튼을 만난 것은 일상탈출이었습니다.
영화를 캔버스에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는 위대한 사람이었습니다.
그 감동이 모녀를 행복하게 합니다. 두고두고. . .
다음 일상탈출은 피카소를 예약했습니다.
본 카페 생기고 난 후 최고로 많은 밤문객이 다녀 갔습니다
노-마드 의 생령들이 왭의 세계속을 유영 하며 만난 행운의 순간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