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본성-의식과 무의식의 구성 & 자크 라캉의 "주체" 3-3.
아래는 라캉의 책, "주체"에 대한 비판적 독후감이다. 감히 섣부른 공부로, 심리학의 대학자 라캉을 비판하다니 주제 넘은 짓이다. 그러나 이런 공부가 참 수행이라 생각한다. 원시적 사유형태로 퇴행해서, 박제화된 의식ritual적인 종교의 경전과 교리를 무조건 따르는 것으로는,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에 결코 접근할 수가 없다고 확신한다.
자크 라캉의 오류:
"인간은 타자의 욕망을 욕망한다" 는 자크 라캉의 테제는 과학적 사실이다.
라캉은 인간의 심리적 문제를 주장하기 위해 이 테제를 주장했지만, 인간의 근본적 특성인 마음이론 지능-인간의 타자에 대한 이해능력인 통찰&공감지능이 원인이란 이해가 없는 라캉으로선 마음이론지능이 정신적 장애로 보인 것이다.
위의 진화역사적 사실에 맞지 않는 라캉의 주체"는 언어의 타자성과 자아와 자기의 타자성 개념을 기반으로 전개된다. 그러나, 위에서 소개한 인간의 의식구조 같이, 인간의 언어는 상호공감&소통을 위해, 인간의 집단사회 구성하기 위한 도구, 기능이다. 독립된 개인이란 맹수, 뱀, 다른 부족들의 폭력 등, 위험한 자연환경에서 생명의 죽음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라캉의 주체"를 요약하면, 라캉은 ("인간의 욕망은 타자의 욕망이다")리고 끊임없이 주장하는데, "인간의 욕망은 생존을 위한 욕망이다"가 옳은 개념이다.
"자기는 타자이다"는 명제는 인간의 진화의 방향에서 완전히 빗나간 주장이다. 인간의 정체성 개념은 "너와 나"의 관계개념에 기반한다. 안전을 보장해주는 집단과 사회의 구성원이 되기 위한 생존본능에서 벗어나는 개념이다.
p28에서 라캉은 주체는 "언어의 타자성"에서 출발한다. 라캉의, 언어의 타자란 미리 만들어진 언어적 우주, 부모의 말들은 수세기의 전통을 통해 내려온 것이다.
p29&30, 호모사피엔스에 대한 개념 오류와 언어의 목적에 대한 오류, "언어가 없었으면 건강했을 인간 자연본성에 재수 없게 주입되거나 이식된 어떤 외래적인 요소"로의 언어 개념
"자기는 타자이다"는 명제는 인간의 진화의 방향에서 완전히 빗나간 주장이다. 인간의 정체성 개념은 "너와 나"의 관계개념에 기반한다.
p30과 31에서 라캉은 자기와 언어의 타자성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호모사피엔스가 언어 없이, 따라서 인간의 필요들과 소망들을 더럽히거나 복잡하게 만들 그 어떤 것도 없이 동물 처럼 살았던 시간에 대한 향수를 표현해왔다.ㅡㅡ 언어는 수 많은 악의 원천으로 간주된다. ㅡㅡ 인간은 언어 안에서 소외된다. ㅡㅡ 말을 배우는 모든 인류는 그 때문에 자신으로 부터 소외된다. ㅡㅡ 모어mother tongue은 그 것이 우선 어떤 타자의 말, 어머니-타자mOther의 말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자기는 타자이다, 자아는 타자이다. 우리는 자아의 담화가 우리 자신을 진실하게 반영하는 것과는 생각보다 더 거리가 멀다는 것을 보았다.", "무의식은 언어다. 무의식이 언어를 구성한다."
p35, "무의식은 다른 사람들의 말, 다른 사람들의 대화,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목표, 열망, 환상으로 가득차 있다."
p40, "신체는 외계적이고 타자적이라는 관념을 예증한다.", "우리의 신체적 쾌락들은 모두 타자에 대한 관계를 함축/내포하게 된다."
p58, "무의식은 지울 수 없는 앎을 포함하는데, 그 앎은 동시에 절대적으로주체화되지 않는 앎이다." 는 의식과 무의식은 주체라는 애초에 경로를 탈선한 전제에서 비롯된 명제이다.
p61, 문자가 없었다면, 즉 호모사피엔스의 지능이 없었다먼, 실재는 나타날 수 없었다. "문자는 죽인다. 문자는 문자이전에, 단어이전에, 언어이전에 있었던 실재를 죽인다. 그리하여 문자의 도래가 없었다면 있었을 실재에 대해 알려주는 것이다."
라캉이 이해하지 못한 것은 본래현상계에 실재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실재는 사변적이고 관념적인 개념이다. p63, "실존은 언어의 산물이다. 그 것은 탈-존한다. ex-sist. 우리는 실재를 언어 속으로 끌어넣는 것이며, 그로써 바로 그 개념상 단지 탈존만을 갖는 어떤 것에다가 일종의 실존을 부여하는 것이다."
호모사피엔스 이전의 인종은 대상 자체에 대한 인식을 갖지 못했다. 시간이나 자연현상의 차이, 순환반복, 재생, 시간-태양과 달의 순환에 따른 한달 및 일년등을 인식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했다. 언어가 존재할 수 없었다.
p93, "라캉은 데카르트적 주체-나는 생각한다-가 일시적 존재를 갖는다고 생각한다."와 라캉은 "데카르트적 주체를 거짓된 존재라고 부르는 것에 의해 특징지어지며"에서 그의 주체가 사변적, 관념적임을 제시한다. 라캉의 실재는 관념적인데, 그 관념의 기반이 "인간의 마음 속 주체"의 개념의 오류에서 출발되었다.
p105, "주체는 타자의 욕망에 의해 야기된다. 소외는 본질적으로 강제된 선택에 의해 특징지워지는 ㅡ중략ㅡ 주체는 한낱 그 곳의 자리 보유자로서의 실존으로 격하시킨다. 분리에서의 욕망결여. 소외가 이주 튀틀린 종류의 '이것 아니면 저것'에 토대하고 있다면, 분리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에 토대하고 있다." 인간의 욕망의 본질적 기능과 목적에 대한 탈선적 이해로 판단된다.
p112, "결여와 욕망은 라캉에게 동연적이다. ㅡ중략ㅡ아이의 욕망은 어마니에 완전히 종속되어 탄생한다." 발달사에서 아기가 12개월이 될 때까지 아기는 자의식이 없고 자기와 엄마를 동일한 존재로 인식한다. 종속이란 구분이 없는 것인데, 라캉은 아이의 지능에 대한 이해가 결핍되어 논리를 벗어났다.
p113"인간의 욕망은 타자의 욕망이다"리고 다시 반복해 주장하는데, "인간의 욕망은 생존을 위한 욕망이다"가 옳은 개념이다.
p116, "어머니의 역할은 그녀의 욕망이딘. ㅡ중략ㅡ 어머니는 커다란 악어이며 당신은 그녀의 입속에 있는 자신을 발견한딘. 당신은 무엇이 그녀를 작동시켜 그 턱이 닫히게 할 것인지를 전혀 알지 못한다." 자연은 아기를 출산한 엄마에게 옥시토신 홀몬을 생기게 하여, 아기에 대한 사랑이 충만하게 만드는데, 라캉의 시대는 그 과학접 사실을 알 수 없다.
p157, "대상, 욕망의 원인" 은 전술한 욕망과 그 대상에 대한 과학적 근거의 빈약함으로 내용의 비약과 탈선이 나타난다.
p181&187, "잉여가치&잉여향유. 경제적 영역에서, 자본주의는 노동자로 부터 일정한 양의 가치, 잉여가치를 뽑아내거나 제하는 것을 요구한다. 그 가치는 노동자에게 빼앗아 자유시장으로서의 타자에게 이전된다." 라캉은 50년대의 공산주의 이념에 오염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라캉의 생산은 노동력에 의존되는 전 근대적 방식이다.
p189, "제한, 거세, 상실. 이 것들은 라캉적 논리에서 중심적이며, 라캉이 거세라는 것을 구성한다." 실체 없는 주체에 대한 허무한 타자의 거세의 관념이라고 생각한다.
p190&191, "남근과 남근의 기능. 욕망의 기표는 욕망과 동일하지 않다." 욕망의 원인은 정신적인 것이 아니다. 욕망은 호르몬의 작용이다.
p193, "아이의 배고픔, 축축함, 추위 등 모든 필요들이 미리 처리된다면 ㅡ중략ㅡ 아이가 왜 수고스럽게 말을 배우려하겠는가" 이 주장은 아이가 이 과정을 통해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학습한다는 기본 사실에서 벗어난 것이다.
p183~233, "제3부의 8장-성적 관계 같은 것은 없다."의 내용전개는 마치 현대의 페미니즘 갈등의 출현을 예고하는 것 같은 내용으로, 성적 정체성-주체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주체와 타자와 관련된 내용으로 이해하기 난해하다.
p237 "제4부 담화의 지위-대학담화", 라캉의 공산주의 이념편향성-"대학은 자본주의 생상의 무기라는 주장". 라캉의 주체가 정신분석을 위한 수단제공을 위한 도구로 쓰여졌는데, 지나치게 비약적이고 사변적이 주장들로 구성되어, 그 목적이 과연 효과적으로 실현되었는지 의문을 갖는다. 이 부정적 판단은 정신분석학에 대한 나의 이해력 부족때문일 수도 있다.
p253~268 정신분석학과 과학, 라캉이 "과학을 담화 또는 명제"로 규정하여, 과학의 본질적 특성인 "과학의 측정가능-검증성 및 예측 가능성"을 무시하는 내용은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번역은 늘 중요한 문제이다. 이 책 라캉의 주체의 번역도 많이 매끄럽지가 못하고 심지어 곳곳에 원문 그대로ㅡ불어와 독어를 보여, 읽는 사람에게 혼돈을 준다. p74에 프로이트이 유명한 개념인 repetition compulsion이 나오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강제반복"으로 번역되는데 이 책은 "반복자동작용"으로 번역되어 있다. "강제"가 빠지면 용어의 개념이 변하는데 번역이 아쉽다.
역시 이런 종류의 심리학 책은 읽으면 재미있다. 라캉의 "주체"에 이어 지금 "세미나 11" 을 읽고 있다. 내용이나 개념이 주체와 크게 다르지 않는 것 같고, 다만 번역이 잘 된 책이다.
위에 정리하고 나름의 의견을 제시한 내용들이 옳던 그르던, 나의 비판이 맞던 틀리던, 인간의 마음의 실체를 고민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살펴보는 것은 "인간의 마음 이해"에 그리고 나의 깨달음enlightment 큰 도움이 된다.
구경회 2022.09.03(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