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市本紀 第三 (187) (신시본기 제3) ― 27 <魏書, 위서>의 勿吉傳(물길전)에 "나라 남쪽에 徒太山(도태산)이 있다."라고 했는데 魏(위)에서는 이를 太皇(태황)이라 했다. 범, 표범, 곰, 이리가 있었지만 사람을 해치지 않으며, 사람들은 산에 올라가서 소변을 보지 않았고 길을 가는 이마다 모두 물건을 가득 채워 가지고 가게 되니, 이는 아마도 한웅천왕께서 처음 하늘에서 내려오시사 이미 이 산에 께시기 시작했기 때문일 것이라. 또 이 산을 神州興王(신주흥왕)의 靈地(영지)라 하니, 바로 蘇塗祭天(소도제천)의 옛 풍속은 반드시 이 산에서 시작되고, 옛부터 한족의 崇敬(숭경)도 역시 이 산에서 시작된 일이니, 단순히심상한 일이 아닐 것이다. 또 짐승도 빠짐없이 神(신)의 교화로 목욕하듯하여 안락하게 이 산에 서식하며 일찌기 사람을 상처 낸적 없고, 사람도 역시 감히 산 위에 오르지 않고 오줌 누어 신을 모독하지 않으며, 항상 끝없이 공경하고 보호하는 기준으로 삼았다. 대저 우리 桓族(한족)은 모두 神市(신시)가 이끄는 삼천의 무리들의 장막에서 나왔다. 후세 이후로 여러 씨성의 구별이 있다 하지만 실은 桓檀(한단) 한 줄기의 후예 후손에서 벗어나는 자 없으며, 神市(신시)에 처음으로 내리신 공덕은 당연히 반드시 傳誦(전송)하여 잊지 말아야할진저! 곧 선왕과 선민들이 그 三神古祭(삼신고제)의 성지를 가리켜 삼신산이라 함도 역시 반드시 그래야 할 것이다. 대저 神市(신시) 이래 신의 다스림과 성인의 교화는 점점 세월을 따라 오히려 더해 가며 점점 깊어 간다. 나라를 세우고 세상을 다스리는 커다란 근본은 주변의 나라들과는 판이하게 달랐으니 그 神風(신풍)과 聖俗(성속)은 멀리 천하에 전파되었다. 천하 만방의 사람들로서 神聖理化(신성이화)를 흠모하는 자들은 반드시 三神(삼신)을 추모하고 숭상하여 동북쪽에 신명사라 불리는 곳이 있게 되었다. 그 말류의 폐단에 이르러선 차츰 허랑 방탕한 일에 빠져들더니 더 나아가서는 차츰차츰 더 기괴하고 황당무계한 설이 쉴새없이 튀어나오게 되었다. 여기에서 이른바 燕(연)나라 齊(제)나라의 바다 위에 괴상한 도사의 얘기도 나왔다. 대저 저들의 땅이 九桓(구한)의 神市(신시)와 서로 접해 있어 민물의 교류도 왕성했던 터라 저절로 풍문을 접할 수 있어 괴기하다는데 놀랐던 게 아닐까? 게다가 상상으로 늘리고 부연하는 자도 있어 가로대 "삼신산은 蓬萊(봉래), 方丈(방장), 瀛洲山(영주산)으로서 渤海(발해) 바다 가운데 있다 운운" 함으로써 세상을 미혹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말았다. 그렇지만 당시의 사람을 동쪽으로 바다에 가 보아도 아득하기만 할 뿐 보이는 것이 없었다. 그렇다고 渤海(발해) 가운데 다시 다른 바다가 있다는 말도 못 들었고, "삼신산도 역시 渤海(발해) 가운데 있다 운운" 했으나, 실은 바로 삼신산이 아니고 각각 세개의 섬에 있는 산이니 봉래는 쑥이 무성하게 자란 萊徑(내경)으로서 곧 천왕이 내려오신 곳이요, 方丈(방장)은 사방 일 장의 閣(각)으로서 곧 蘇塗(소도)가 있는 곳이요, 瀛洲(영주)의 瀛(영)은 州島(주도)를 에워싸고 있는 모습으로서 곧 天池(천지)가 샘 솟는 곳이라. 통틀어 말하자면 삼신산이라 하는 산이니 三神(삼신)은 곧 上帝(상제)인 것이다. 그렇지만 더욱 그 황탄한 자는 三神(삼신)의 원 뜻을 알지 못하고 곧 金剛(금강)을 蓬萊山(봉래산)이라 하고, 地異山(지리산)을 方丈山(방장산)이라 하고, 漢拏(한라)를 瀛洲山(영주산)이라 함이 모두 그런 따위이다. <史記, 사기> 封禪書(봉선서)에서, "그것은 渤海(발해)의 가운데 있다고 전한다. 아마도 일찌기 그곳에 갔다 온 자가 있는 듯, 모든 仙人(선인) 및 죽지 않는 약은 그곳에 있다 하며, 그곳의 사물들과 짐승들까지 빠짐없이 흰색이요, 황금과 白銀(백은)으로써 궁궐을 지었다 {.....}고 하였으며 또 <仙家書,(선가서)>엔 가로대 "삼신산은 魂(혼)을 되살리고, 늙지 않게 하는 등의 약초가 있는데 일명 眞丹(진단)이라 한다" 라고 했다. 지금의 백두산은 옛 부터 흰 사슴, 흰 꿩 등속의 짐승이 있었는데 <括地志, 괄지지>가 말하는 바 "새, 짐승, 풀, 나무가 있으나 모두 희다"고 한 대목은 이를 가리킨 말일 것이다. 또 백두산 일대에서는 많은 산삼이 나오는 바 세상 사람들은 이를 불로초라고 생각한다. 산사람들이 채취하려 할 때엔 반드시 먼저 목욕재계하고 산신에 제사를 지내 난 후라야 감히 채취하러 입산한다. 아마도 魂(혼)을 되돌리고 늙지 않게 한다는 말도 역시 생각컨대 여기에 근원한 것이라 여겨진다. <世紀, 세기>에 가로대, "단군 烏斯丘(오사구)의 원년 북쪽을 순수한 때, 영초를 얻다"라 함은 곧 이것이라 여겨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