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법연화경문구(057) - 덕장보살과 여덟 왕자
그때 일월등명 부처님이 덕장보살에게 장차 부처가 될 것이라고 수기(授記)를 하셨습니다.
그 부처님의 이름을 정신(淨身) 다타아가타 • 아라하 • 삼먁삼불타 곧 청정한 몸 여래 • 응공 • 정변지라고 합니다.
이렇게 일월등명 부처님이 열반에 들기 전에 최후로 장차 부처가 될 것이라고 수기를 합니다.
법화경에는 이 곳 외에도 수기하는 장면이 아주 많습니다.
이것은 부처님께서 마지막으로 남기신 보증이고 또한 당부입니다.
“너희들은 이제 부처님이니 부처의 삶을 살도록 하여라.” 하고 당부하신 것입니다.
일월등명 부처님이 열반에 드신 뒤에 여덟 왕자들은 한량없는 백천만억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고 불도를 이루었다고 했습니다.
글자 그대로 여덟 왕자가 백천만억의 부처님께 공양 올렸다고 하면 해석이 불가능합니다.
이 말은 여덟 왕자가 만나는 사람마다 모두 부처님으로 받들어 섬겼다는 뜻입니다.
마치 상불경보살이 만나는 사람마다 예배를 드리면서,
“당신은 부처님이십니다, 당신은 부처님이십니다. 나는 당신을 존경합니다.”라고 말하며 공경한 것과 같습니다.
상불경 보살처럼 우리가 모든 사람을 부처님으로 받들어 섬겨야 하고, 그래야만 진정한 행복과 평화가 온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여덟 왕자 가운데 마지막으로 성불한 분이 연등 부처님이라고 합니다.
연등 부처님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과거 전생의 스승이고 수기를 해주신 부처님입니다.
금강경에 뚜렷하게 나오지 않습니까?
연등 부처님께 출가해서
“그대는 앞으로 석가모니라고 하는 부처가 될
것이다.”라는 수기를 받고 석가모니 부처님이 부처가 되었습니다.
연등(燃燈)이라는 이름을 한 번 보십시오.
연등은 등불을 밝힌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마음에 지혜의 등불을 밝히라는 뜻입니다.
출처 : 불광출판사 무비스님 법화경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