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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예화
▣ 가장 겸손한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
저는 겸손이라는 말을 생각할 때마다 꼭 생각나는 분이 있습니다. 그것이 성 프란치스입니다. 성 프란치스의 제자가 환상중에 하늘나라에 가서 천국 구경을 했는데 거기에 보좌가 쭉 있는데 가장 높은 보좌가 있더래요. "이건 누구겁니까?" '세상에서 가장 겸손한 성 프란치스가 앉게 될 의자라고' 그랬습니다. 아무리 스승이지만은 너무 높아 진다니까 좀 질투가 났어요. 질투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그 다음에 성 프란치스를 만나가지고 조용한 시간에 "선생님은 선생님을 어떤 분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척 대답하시는데 "나, 나는 세상에서 제일 악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그 때 제자는 말했습니다. "선생님, 그건 위선입니다. 선생님은 성자입니다. 세상에 강도, 살인, 뭐 도적질, 많은 악한 사람들이 많은데 선생님이 세상에서 제일 악하다면 그게 말이 됩니까?" 그는 빙그레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그건 자네가 나를 몰라서 그래. 나는 참으로 악한 사람이거든. 그러나 하나님의 큰 은혜가 있어서 그 은혜로 인하여 내가 있는 거야. 내게 주신 은혜를 다른 그분들에게 하나님이 주셨다면 그분들은 나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 되었을 거라고" 이렇게 말할 때에 제자가 그 앞에 무릎을 꿇었다고 합니다. 여러분, 가장 겸손한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이에요. 가장 높은 사람이요, 가장 의의 사람임을 알아야 합니다.
▣ 너희들이 사람을 잘못보았다 !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누구보다도 방탕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예수를 믿고 그리스도인이 되고 나서 하루는 우연히 옛날에 드나들던 술집 거리를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옛날에 함께 놀던 아가씨들이 따라나오며 반색을 합니다. “오랫만에 오셨네요. 그동안 왜 안보였어요 어서 들어오세요.” 그러나 아우구스티누스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묵묵히 갈 길을 가며 중얼거리더랍니다. “너희들이 사람을 잘못보았다. 나는 너희들이 알고 있는 그 옛날의 아우구스티누스가 아니다.” 이렇듯 철저하게 나 아닌 자로 살아가야 합니다.
▣ 내 관심은
에이브라함 링컨이 남북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노예 해방을 위한 전쟁이니 만큼 의미가 큰 것입니다마는 어쨌든 서로 싸우고, 총을 쏘고 죽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알고 보면 양쪽이 다 하나님을 믿습니다. 양쪽이 다 찬송을 부르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면서 전쟁을 합니다. 또 간단히 끝날 줄 알았던 전쟁이 7년으로 길어져서 많은 희생자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의 참모들이 고민에 빠졌습니다. 마침내 한 참모가 대통령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이런때에 하나님께서 우리 편에 계시다면 참 좋겠는데요. 그것을 도무지 알 수가 없군요” 링컨은 대답합니다. “무슨 말을 그렇게 하는건가? 나는 하나님께서 내편에 계신지 안계신지 의심해본 일이 없네. 내 관심은 오직 내가 하나님 편에 서 있는가, 내가 정녕 정말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는가, 그것 뿐이네.”
▣ 이것이 은총입니다
H. A. 아이론 싸이드 박사가 쓴 [In the Heavener]라고 하는 책이 있습니다. 그 내용 중에 이런 얘기 한 가지가 인용되고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을 암살하려고, 한 여자 자객이 경비병처럼 남장을 하고 궁에 들어 갔다가 살인에 실패하고 체포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재판을 받게 되었는데 여왕이 친히 나와 재판을 합니다.
심문을 받는 그는 담담하게 말을 합니다. “내가 잘못된 사람에게 고용되어서 이런 엄청난 죄를 지었지만 저에게 은총을 베풀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여왕이 그에게 “그래, 내가 너를 살려준다면 그 댓가로 무엇을 하겠느냐?”하고 묻습니다. 생명이 경각에 달려 있는 그 순간에 죄인은 “조건이 있는 은총이 아닙니다.”라고 대답합니다.
여왕은 깊이 생각하고는 그를 석방했습니다. 무조건 석방했습니다. 이 사실을 두고 영국 역사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왕에게 그녀만큼 신실하고 헌신적인 여종은 없었다--석방된 이 죄인은 여왕의 종으로 일평생을 살았는데 그렇게 성실하게 살았답니다. 자, 이것이 은총입니다.
▣ 그때 들은 이야기
어느 사형수 이야기입니다. 그는 하나님을 안 믿고 전도를 받아 들이지 않던 철저한 무신론자인데 사형 집행을 며칠 앞두고 목사님을 부르더랍니다. 그래서 제 사랑하는 친구 목사님이 찾아갔습니다. 목사님은 너무 고마운 마음에 어떻게 성경을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으며, 예수를 믿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는 대답했습니다. “나는 교회에 가 본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국민학교 다닐 때 교회에 가면 상 준다고 해서 친구들 따라서 몇 번 가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들은 이야기를 아무리 지워 버리려 해도 지워 버릴 수가 없고, 그 이야기는 죽음을 며칠 앞둔 이 시간에 내 마음을 꽉 붙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넣어 달라고 했습니다.”
▣ 내 마음도 내가 믿지 못할 때가 있다
재미있는 얘기가 있습니다. 공자에게 안회라고 하는 제자가 있었습니다. 그 제자가 32살로 세상을 떠날 때에 공자는 너무 마음이 아파서 하늘이 나를 버렸다고 땅을 치며 울었다고 합니다. 바로 그 사랑하는 제3자와 함께 있을 때의 일입니다. 먼 길을 여행하는데 양식을 구하지 못한 공자 일행은 근 일주일이나 굶었습니다. 안회는 사방에 다니면서 식량을 구해와 밥을 지었습니다. 그 냄새가 너무도 좋아서 공자는 안회가 밥을 짓는 곳에 가보았습니다.
그런데 안회가 솥뚜겅을 열더니 손을 넣는 것입니다. ‘아, 이럴 수가 있나? 아무리 배가 고파도 그렇지. 내가 인의예지를 그토록 가르쳤는데 제가 먼저 먹어?’라며 마음이 몹시 상했습니다. 그래서 은글슬쩍 그런 내색을 비추었습니다. 이를 눈치챈 안회는 공자에게 말했습니다. “제가 어찌 그럴 수 있겠습니까? 솥뚜껑을 열고 보니까 얻어온 쌀이라서 그런지 수수가 몇 알 섞여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 밥을 스승님께 드릴 수도 없고, 버리자니 아깝고 해서 제가 그것을 골라 먹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공자는 얼마나 민망하고, 부끄럽고, 괴로웠는지 모릅니다. 그 때에 그는 유명한 말을 했습니다. “사람의 눈은 믿을 수 있는 것이지만 때때로 믿어서는 안될 때가 있다. 또 마음을 의지하고 살지만 내 마음도 내가 믿지 못할 때가 있다. 아니, 믿어서는 결코 안될 때가 있다.” 잊지 말 것입니다. 무엇이 그렇게 내 의견은 옳고 남의 의견은 틀렸다는 것입니까? 믿을 만한 눈도 믿을 것이 못될 때가 있습니다. 내 판단, 내 지식, 내 마음도 더더욱 믿을 수 없을 때가 있기에 온유한 마음으로 행동할 수 밖에 없습니다.
▣ 그러니 예수 믿어
한국교회사에 유명한 김익두 목사님이라고 계십니다. 그분이 저와 성경공부를 하면서 자기 경험을 말씀해주신 것 중에 잊을 수 없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더운 여름날, 김익두 목사님은 모내기 하는 사람들이 점심 먹는 데 찾아가서 예수를 믿으라고 소리를 질렀답니다. 그런데 한 젊은 청년이 나서서 “목사님, 이 마을에서도 전도해도 잘 안될 것 같습니다”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왜 그러느냐고 이유를 물으니, “며칠 전 비오는 날, 나무에 벼락이 떨어졌는데 불이 붙어서 그만 나무가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또 바위에도 벼락이 떨어져서 바위가 깨지고, 논바닥에도 떨어져서 논바닥이 이렇게 패였습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면 이렇게 하셨겠습니까? 논바닥이 무슨 죄가 있고, 바위가 무슨 죄가 있고, 나무가 무슨 죄가 있습니까?”라고 대답합니다. 그래서 김익두 목사님은 돌아서서 “하나님, 저에게 지혜를 주십시오”하고 기도했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목사님은 그 청년에게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자네는 국민학고에 다녔나, 서당에 다녔나?” “국민학교에 다녔습니다.” “국민학교 선생님의 손에 무엇이 있었던가?” “막대기가 있었습니다.” “그 막대기는 무엇을 하는 것인가?” “때때로 흑판이나 책상을 치고, 그러는 것이지요.” “흑판이나 책상이 무슨 죄가 있나?” “아,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아이들이 조니까 졸지 말라고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도 아이들이 끝까지 졸면 어떻게 되겠나? 마침내 그 막대기가 아이들 머리위로 떨어지지 않겠는가? 그와 같이 벼락이 나무를 쳤고, 바위도 쳤고, 논바닥도 쳤다마는, 다음에는 사람들 머리에 떨어질 것일세.” “그것, 안되겠는데요.” “그러니 예수믿어.” 그래, 전도해서 교회를 세웠다는 것입니다.
▣ 교회에서는 조용해야죠
어떤 어린아이가 자기 방에서 장난감 벽돌을 열심히 쌓으면서 놀고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밖에서 들어가서 이 아이에게 관심을 보이기 위해서 방에 들어갔지마는, 이 어린아이는 정신없이 벽돌을 많이 쌓아놓고 놀고 있는 것입니다. 아버지는 그에게 물었습니다. "뭘 하고 있는 거냐?" 이 아이는 돌아서며 하는 말이 "쉿, 아빠 조용히 하세요. 지금 교회를 짓고 있는 중입니다." 아버지는 깜짝 놀랬습니다.
아이를 교회에 데리고 갈 때마다 떠들기만 해서 아무 말씀도 못 듣고 오는 것 같고 믿음도 없는 것 같아서 걱정이었는데, 교회에서는 조용히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그 만큼의 신앙심도 생긴 것 같고 해서 대견스럽게 생각했습니다. 거기서 말을 멈추었으면 좋았을 걸, 한 마디 더 물어보았습니다. "얘야, 교회에서는 왜 조용히 해야 되느냐?" 아이가 대답하는 게 걸작입니다. "아버지도 참! 교회에서는 조용해야죠. 사람들이 다 잠들어 있잖아요. 떠들면 깨잖아요." 아버지가 이 어린 애를 데리고 교회에 간 것까지는 좋았는데, 갈 때마다 졸고 앉았거든. 교회는 가면 자는 곳이다, 이렇게 이 아이에게 생각이 되었더라는 겁니다.
▣ 주일을 지키기 위해서
1924년 제8회 올림픽 때에, 파리에서 열렸는데, 그 때에 있었던 실화입니다.
올림픽 경기에 나가는 에릭 리들이라고 하는 청년이 있는데, 이 사람은 100미터 선수입니다. 이 사람이 기록이 좋아서 틀림없이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 유망주였는데, 하필이면 자기 경기가 그 배치된 것을 보니까 주일날이에요. 주일날 뛰게 되었어요.
이 청년은 뛰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거절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영국 사람들이 그를 비난합니다. 이 사람은 조국을 배반한 자요, 위선자요, 옹졸한 신앙인이요, 비겁한 사람이라고 갖은 욕설을 했어요. 국가를 대표해서 올림픽에 나간 사람이 주일날이라고 해서 안 뛰겠다는 그런 나쁜 놈이 있느냐고 갖은 욕설을 다합니다마는, 나는 주일을 범하면서까지 올림픽 선수 되고, 금메달 목에 걸고 안 한다 이겁니다.
그렇게 다 집어치우고 조용히 교회에 나가서 하나님께 예배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다른 사람들이 와서 권유하기를, "자, 100미터는 놓쳤지만 400미터가 남아있는데, 혹시 뛸 수 있느냐?", "해보겠다."고 대답합니다. 100미터 선수가 400미터에 나서게 됩니다. 그런데 출발에서부터 100미터 뛰는 솜씨로 총알같이 뛰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저 사람 200미터만 뛰고는 쓰러질 모양이다." 하고 걱정했는데, 400미터를 그대로 주파했습니다.
그래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면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기자들이 그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100미터 선수인데, 어떻게 100미터 선수가 100미터 뛰는 솜씨로 400미터를 뛰었느냐고, 이런 기적이 어디 있느냐고 물었더니, "200미터까지는 내 힘으로 뛰고 나머지 200미터는 하나님의 힘으로 뛰었습니다. 내가 100미터를 거부했습니다, 주일을 지키기 위해서. 이제 나머지를 뜁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맡기고 뛰었는데, 이렇게 결과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는 이야기입니다.
▣ 그것은 내 것이 아닙니다.
1808년 비엔나에서 대작 <천지창조>가 연주된 적이 있다 그 곳에는 작곡자 하이든도 물론 참석했다. 그러나, 그 당시 그는 몹시 늙고 병약하여 자기 의자를 끌어당길 힘조차도 없었다고 한다. 연주가 끝난 다음 감격한 청중들은 모두 기립하여 하이든에게 갈채를 보내고 환호하였다.
하이든은 그 갈채를 감당할 수 없다는 자세로 일어서면서 큰 소리로 “아닙니다, 아닙니다. 이 작품은 내 것이 아니라 위에 계신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입니다. 오직 은혜로 된 것이지, 내 작품이 아닙니다”라고 외치며 의자에 앉다가 실수하여 뒤로 넘어지고 기절하고 말았다. 그러나 결국 이 말이 하이든의 마지막 말이 된 것이다. “그것은 내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 사람이 다른 것은 아니다
이스라엘의 수상인 모세 다얀은 그의 운전 기사에게 늘 친구처럼 대했다고 한다. 아침에 서로 만나게 되면 운전기사는 모세 다얀에게 “모세, 오늘 아침은 어떻소 ?”라고 마치 친구에게 하듯 인사를 해서 옆에서 듣는 사람들이 깜짝 놀라곤 했다.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묻자 모세 다얀의 대답은 간단했다. “하나는 앞에 앉고 하나는 뒤에 앉는다는 차이가 있을 뿐, 사람이 다른 것은 아니다.” 다시 말하면 나는 수상이요 저 사람은 수상의 운전 기사일 뿐 사람 자체가 다른 것은 아니란 말이다.
▣ 남의 귀한 시간을 뺏는 것입니까 ?
미국의 정치가이자 사상가인 벤저민 프랭클린이 서점을 경영할 때의 일입니다. 어느날, 한 손님이 책방에 들어와 책들을 뒤져보다가 마음에 드는 책을 한 권 손에 들고 “이 책이 얼마입니까 ?” 라고 물었습니다. 1달러라고 프랭클린이 대답하자 손님은 “조금 싸게 안됩니까 ?” 라고 흥정을 합니다. 이에 프랭클린은 “그렇다면 1달러 15센트를 주십시오” 라고 대답합니다.
어이가 없어진 손님은 “여보시오, 깎자는데 더 달라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 라고 대꾸합니다. 그러자 프랭클린은 천연스럽게 다시 “1달러 50센트입니다” 라고 값을 더 올려 부릅니다. 급기야 화가 난 손님이 따지고 덤빕니다. “왜 오히려 점점 더 비싸게 부르는 거요 ?” 프랭클린은 그 손님에게 대답합니다. “시간은 돈보다 귀한 것입니다. 왜 쓸데없는 말씀으로 남의 귀한 시간을 뺏는 것입니까 ?”
[출처] 강단설교예화: 곽선희목사편(10)|작성자 선한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