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집을 새로 짓는게 더 빠를거 같다.
3호집 수리는 해도 해도 끝이 안보인다...
하다보면 수정... 또 하다보면 수정.....
맘에 안들면 다시 하라고 수정하고....
그러다 보니 너무 많이 늦어버렸다...
집수리를 시작한지 2달이 훌쩍 넘었는데
실내만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외벽은 손대 못대고 급한대로 지붕만 수리를 해놨다.
올해는 유난히 비가 자주 온단다....
요즘에는 일주일에 3,4일은 비가 오는거 같다.
그래서 외벽 페인트칠은 보류다.
실내수리는 막바지에 접어들고....
이사를 하는 날을 잡아 놔야 박차를 가할거 같아
"난 토요일에 이사할거야~~" 해보니....
미겔은 "그전에 이사할수 있어~ " 한다....
ㅋㅋㅋㅋ 설마?? 진짜? 하니 그렇단다....
그래 "그럼 금요일에 해보자~"했다....
그것이 디데이 내일이다.....
ㅎㅎ 근데.... 주방벽 타일도 못붙였고,
수도는 아직 연결도 안했다....
요즘 발파라이소와 비냐델마르가 격리중이라
이동할수가 없어 자재구입에도 한계에 부딪쳐
온수기구입을 못하니 지금 사용하는 집에껄루 떼어다가
붙여야 한다... 그래서 수도 연결이 못되어가고 있고.....
씽크대 사다 설치하고 수도와 하수구 연결하는데 꼬박 하루하고 반 걸리고
화장실에 습기가 너무많아 환풍기 사다 다는데..... 이역시 하루하고 반나절걸리고...
미겔리또는 바닥재 까는데 방하나에 하루 종일 걸린다...
짜슥아~~ 좀 진득하게 붙어서 일좀 해보자~....
그래서 오늘은 미겔리또 감독에 나섰다.
오늘은 거실 바닥 깔기.
자르는것도 많지 않다.... 그럼 후딱 깔수 있을거 같았다.
헌데.... 바닥이 고르지 못하다.
집을 당췌 누가 지은건지... 바닥도 고르지 않고 벽도 휘었고,
문틀도 휘었고, 어느곳하나 똑바른 곳이 없다.....
그래서 인지 요것들이 핑계가 너무나 합당해진다.....
이거 왜이랴? 하면 집이 요렿게 생겼다 저렇게 생겼다 한다....
내가 바닥을 까니 오 jefa는 다 할줄 알아~~~ 하며 치켜세운다.
이것들아~~~ 지금 나보고 일하라는 거냐?? 하며 난 부글부글 부화가 치민다...
문 페인트칠도 내 몫, 창틀 페인트칠도 내몫, 창틀 실리콘 바르기도 내몫
걸레받이 색 칠하는것도 내몫. 돌아댕기며 틈을 메꾸고 스타코를 바른것도 내몫.
화장실 타일 틈새 바르고 실리콘 처리하는것도 내몫.
당췌 나의 몫은 어디가 끝인것인지.....
모 너희들이 다해~ 하며 시키면 그만이지만 어느세월에 끝날지도 모르고
또 맘에 안들기도 하다.
그래서 결국은 내가 두팔 걷어부치고 해나가는 건데....
요즘은 노가다에 현장 감독까지 할려니 마이 피곤다....
커다랗고 잘열리지도 않고 틈도 많았던 창문을 떼어내고
사이즈를 줄여서 새로운 창문으로 만들어 주었다....
사이 공간을 그냥 덮을려 해서 스티로폼을 넣어달라 하였다.
그러고 석고보드로 마감을 하고 스타코로 칠을 하고
다시 페인트 칠을 해주기로 하였다.
이 창문 또한 사이즈를 줄여서 새로이 만들어준건데
이렇게 비가 줄줄 새고 말았다.
외벽이 새고 있었다.
창문을 새로 만든 틈새에서도 역시 세고 있었고.....
비가 오니 망정이였지 비가 안왔음 아마 보수도 안하고 그냥 덮을뻔 했다...
없애고 줄인 창문들사이 벽들을 메운다...
보이는 나무를 사다 붙일려 했는데 이 근방 모든 나무집을
찾아 헤메여 봐도 같은 사이즈를 구할수가 없었다.
그래서 결국 그냥 석고보드로 마감을 하기로 하였다...
결국 비가 들이치는 이쪽 창문들에게 비가림막을 해주었다.
첨엔 내가 그닥 맘에 들지 않아 하니....
미겔 부자가 나에게 종용을 한다....
gusta? 하며 묻는다.....
좋아? 하는데.... 음..... 글쎄다....ㅎ
2층 바닥재를 모두 깔았으니 걸레받이를 붙인다.
이 페인트색은 따님의 주문이였다...
그동안 써온 진한 블루로 할라 하니 유치원같단다...
결국 흰색과 검정 블루를 섞어 만들어주니 맘에 든다 하네...
흰색 두번 칠하고 마르면 새로만든 블루 색상을 두번 더 칠해줘야 한다.
아~~ 갈길이 멀고도 멀구나~
고민이 많았던 계단이다.
결국은 보수는 못하고 리모델링만 한다.
갈아버리고 칠만 다시 해보자꾸나....
이 미겔리또는 농땡이의 1인자다....ㅎㅎ
내가 따라다니지 않음 눈속임의 1인자...ㅎㅎ
그래도 기특하다.... 고등학교 한창 다닐 나이에
아빠따라 다니며 일을 하고 있으니....
이 하수구배관이 문제였다.
위치가 변경이 있어서 하수구를 재정비해야하는데
나오지도 않고 잘리지도 않고......ㅎㅎ
결국 씽크대 설치는 꼬박 하루 하고 반나절을 더한끝에 완성되었다.
2층은 방이 두개 화장실 하나....
바닷가뷰가 좋은 방은 햇살도 잘들고 전망도 좋다.
고로 남매는 이방으로 인해 패싸움도 일고....
결국 오빠가 문화상품권 5만원으로 양보를 하였다.....ㅎ
이 문화상품권으로 말할것 같으면.......
아드님께서 충전을 한다는걸 모르고 한국 집으로 배송으로
문화상품권을 주문으로 하였다.....아놔....
문화상품권 받으로 한국을 가야 하나보다.
바닥재 마지막... 거실깔기다.
자를것도 많지 않고 모양도 일정한 거실인것을....
하루도 안걸릴 일거린데..... 아이고 두야~
굼뜨다. 그래서 결국 내가 붙었다.
"내가 끼울테니 너는 잘라오거라~~~~~"
ㅋㅋ 그랬더니 미겔리또 말도 못하고 죽을맛이다.
설렁설렁 농때이부리며 해야하는데.... 그럴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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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집수리가 힘들죠.
언어의 장벽도 있고 또 재료도
한국하고 달라서 비슷하게 끼워맞추고..
난 필리핀에서 해봤거든요.
인건비만 싸지 재료비는 별루..
아주 저렴한걸루 했다가 다시 바꾸고
그러면 이중으로 들어가게 되지요.
오래전..저두
십년전에 힘든일이 있었답니다.
네에 리모델링은 생각대로가 아닌거같아요.
막상 열어보면 해도해도 끝이 없어요.
십년전에 필리핀에서 해보셨다니
충분히 이해하시겠어요....ㅎㅎ
언어는 일을 하면서 불편함을 못느꼈는데
현장에서는 불편함이 있더라구요.
급하게 해결해야 하는데 번역기 돌릴틈은 없고...
손짓발짓도 못알아듣고 이럴땐 속이 답답 논두마지기 이네요...
저렴한걸루 하면 안된다는것도 느끼고...
유익한 경험들이라 그래도 나름 보람은 있답니다...
언제나 늘 관심과 응원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생이 많네요.
힘든만큼 완공 후 보람은 크겠지요.
시행 착오를 거쳐가면서
맘님도 건축의 반 전문가가 되겠어요.ㅎㅎ
ㅎㅎ 아직 부족한것은 많지만
생무지 초보자가 많은 발전을 한건 사실입니다....
발전은 앞으로도 쭈욱 나아갈것입니다.
언제나 응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
언제나 항상 고맙습니다...
응원의 힘 더불어 앞으로 전진만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킨테로에서 카사를 운영하시고 계시나보군요.
저는 남미여행을 두 번 다녀왔는데, 또 가려고 합니다. 원래는 올해 말에 가려고 준비 중이었는데 조금 미뤄야 할 듯합니다. 산티아고에 갔을 때 보통 발파라이소와 비냐 델 마르 정도를 다녀왔었는데, 킨테로는 어디쯤으로 보면 될런지요? 그리고 킨테로에서 가볼만한 곳은 어떤 곳들이 있는지요?
안녕하세요...
남미여행을 두번이나~ 헌데 또 가세요?
와우 저는 아직 여행다운 남미여행은 못했는데....
낀테로는 발파라이소주에 있는 작은 해안도시에요.
발파라이소까지는 한시간거리고 산티아고는 두시간 거리에요.
낀테로는 해안도시라서 바다를 접하고 있어요.
특별한 관광지가 있는 곳은 아니고 현지인들이 휴가를
즐기러 오는 곳이에요...
인구 삼만의 작은 도시이거든요....
관심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