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주요명소
운문산 자연휴양림
대구~경남 연양간 지방도(985호선)변에 위치한 운문산 자연휴양림은 영남 7산의 하나로 손꼽히는 운문산(일명 호거산 1,188m)기슭에 위치, 백두대간 낙동정맥의 남부지역에 위치하는 문복산(1.014)과 영남의 알스라 칭하는 가지산(1,240m) 등 해발 1,000m 이상의 고봉에 둘러싸여 있어 여름철 피서는 물론 등산과 삼림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휴양림 시설지구 내에 20m 높이에 은막의 물을 쏟아 붓고 있는 용미폭포와 모래흙이 없는 완전 암반 위를 구슬같이 흘러내는 벽계수계곡이 일품이다. 자생하는 노각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울창한 천연활엽수림 지역으로, 여름에는 울창한 숲으로 가을에는 기암 괴석과 조화된 형형색색의 단풍이, 겨울에는 심산계곡의 고요한 자연속 포근한 설경과 용미폭포의 빙벽이 장관이다. 동쪽 2.5km 지점에 위치한 운문령에서는 동해의 해돋이 관광도 즐길 수 있다.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자연휴양림관리사무소 054-371-1323
청도남산계곡
우리나라에서 남산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산이 전국 곳곳에 많이 있지만 어느 곳의 남산도 웅장하거나 큰산이 아니고 알맞게 크고 예쁘장한 것이 다소곳이 고개숙인 처녀 모양인데 청도의 남산도 예외는 아니다. 청도의 남산은 해발 829m의 높이로 본군 청도읍, 화양읍, 각남면 3개읍에 걸쳐 자리하고 있는 산으로, 봄이면 상여듬에서 봉수대 사이의 진달래 행렬과 산중턱까지 개간한 복숭아밭의 만개한 도화는 무릉도원이 따로 없는 절경이며 봉수대에서 정상까지의 바위능선길은 릿지 산행도 맛볼 수 있다.
남산 곳곳에는 명소가 즐비하다. 이서국 패망의 슬픈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은왕봉과 깍아지른 듯한 높이 30m의 낙대폭포는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하여 약수폭포라고도 한다. 기암괴석과 울창한 나무숲, 맑은물을 자랑하는 남산골 계곡의 여름철은 분주하기 그지없다.
보조국사가 손수 심었다는 수령 900여 년의 은행나무와 적천사, 신둔사, 죽림사 등 신라고찰을 만날 수 있으며, 산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화양읍 소재지에 있는 석빙고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청도읍성, 향교, 도주관 등 선조들의 얼이 담긴 많은 문화유적을 탐방할 수 있어 금상첨화다.
청도군 화양읍 , 청도읍
청도군청 문화관광과 054-370-2372
와인터널
경북 청도군 남성현 송금리에서 문을 연 ‘와인터널’은 부부·연인, 가족, 친지의 즐거운 데이트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청도군 풍각면 봉기리의 청도와인(주)에서 청도 특산품인 반시(감)를 이용하여 와인을 만들어 열차터널을 와인 숙성과, 카페로 변신시켜 화제가 되고 있는 와인터널은 경북 청도군 화양읍 송금리에 소재하고 있으며 1.01km길이에 높이 5.3m, 폭4.5m규모로 15만 병이 넘는 와인을 저장, 숙성하고 있다.
바깥 온도가 영하에 달하더라도 연중 14~16도의 온도와 60~70% 의 습도를 유지해 와인 숙성 및 보관에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이곳에 보관 중인 감와인은 100% 감즙으로 만든 것으로, 산업자원부 지역특화산업으로 선정돼 3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완성했으며 2004년 10월 전통 식품 Best5에 선정됐고 2005년 11월 부산 APEC 정상회의 참가대표단 리셉션 만찬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시원한 곳에서 와인을 맛볼 수 있는 ‘와인 터널’은 청도군민은 물론 인근 대구 등지 인근주민들 및 여름 최고의 피서지로 각광을 받았으며, 병마다 자신들만의 사연을 적어 보관할 수 있어 훗날 다시 찾아와 추억을 되살리게 된다.
청도군 화양읍 송금리 산 121
와인터널 054-371-1904
운문사
운문사는 청도군에서 동으로 약 40㎞ 지점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말사이다. 청도군에 속해 있으나 교통 편의상 대구와 생활권이 밀접해 있다. 서기 560년 (신라 진 흥왕 21년)에 한 신승(神僧)에 의해 창건되어 원광국사, 보양국사, 원응국사 등에 의한 제8차 중창과 비구니 대학장인 명성스님의 제9차 중창불사에 의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 추고 있다.
경내에는 천연기념물 180호인 처진 소나무와 금당 앞 석등을 비롯한 보물 7점을 소장하 고 있는 유서깊은 고찰로서, 사찰 주위에는 사리암, 내원암, 북대암, 청신암 등 4개의 암자와 울창한 소나무, 전나무 숲이 이곳의 경관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특히 이 곳은 신라 삼국통일의 원동력인 세속오계를 전한 원광국사와 삼국유사를 지은 일연 선사가 오랫동안 머물렀던 도량이다. 지금은 260여명의 학승들이 4년간 경학을 공 부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비구니 교육기관이 자리한 사찰이다.
(운문산=호거산) 높이 1,188m 로 태백산맥의 가장 남쪽에 있는 운문산은 동으로 가지산·남으로 재약산, 영축산 등과 이어져있어 산악인 사이에 영남의 알프스라 불리고 있다. 운문산은 산세가 웅장하며 나무들이 울창하여 등산객이 많이 찾는 산이다. 이곳에는 운문사를 비롯한 크 고 작은 절과 암자가 있고, 주변 경관은 매우 아름답다.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1789
운문사 종무소 054-372-8800
하늘과 구름, 초목을 품에 안은 운문댐은 굽은 길가 어디쯤에서 선을 멈추느냐에 따라 풍경이 달라지니 한시도 눈을 떼어 놓을 틈이 없다. 운문댐 입구에서 갈라지는 두 갈래 길은 경주로 가는 길과 울산으로 가는 길로 나뉘어져 있다. 언제부터인가 댐 도로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가 되었다.
경주 방면으로 차를 몰고 가다가 댐이 끝나는 곳에서 왼쪽 길로 들어가면 정상약수터가 있다. 옛날 구룡산에서 아홉 마리의 용이 승천하면서 지상과의 이별이 아쉬워 흘린 눈물이 떨어져 약수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는 곳으로, 이곳 용천 약수물은 동맥경화증, 고혈압, 당뇨, 만성위장병에 효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운문사 가는 길에 잘 생긴 민가들을 만나게 된다. 이 건물들은 댐이 만들어지면서 수몰지역인 순지 마을에서 물난리를 피해 이사를 온 경주김씨 종택과 재실로써 오고가는 길손들과 친구가 된지 오래이다. 물이 맑기로 유명한 동창천은 여름철 피서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운문댐 바로 밑에 있는 하류보는 노천 수영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고, 하천 어디든지 앉으면 유원지가 되는 것이 동창천만이 갖고 있는 특징이다. 삼족대가 있는 당호숲이나 지전숲은 해마다 늘어나는 피서객들로 진풍경을 연출한다.
청도군 운문면 청도군청 문화관광과 054-370-6114
용천약수(정상약수터)
청도군 운문면 정상리 구룡산 아래쪽에 위치한 이 용천약수의 수질은 알칼리성으로 산성체질에서 오는 동맥경화증 예방과 고혈압, 당뇨, 비만체질 개선에 효험이 있을 뿐 아니라 위산과다와 만성위장병에도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수터 안내판에는 일부 성분이 과다하게 함유되어 있으나 음용수로 부적합하다거나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릴 수는 없다는 내용이 적혀있기도 하다. 마을 사람들은 특히 위장병에 효험이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부산, 대구 등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먼 옛날 구룡산에서 아홉 마리의 용이 승천하면서 지상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며 흘린 눈물이 떨어져 약수가 되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용천약수는 하루 생산량 800리터 정도로 가뭄을 타지 않고 1년 내내 약수생산량이 일정한 것이 특징이다.
약간의 황색을 띤 용천약수는 강한 철 냄새가 나고 맛은 약간 떫으면서도 담백하다. 이 약수로 닭백숙을 만들면 기름도 별로 뜨지 않은 채 맛이 담백하다고 한다. 정상리에는 구룡의 전설 외에 몰락한 김씨일가의 전설과 옛지명 등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전해오는 곳이다. 옛 지명과 전설에 대해서는 약수터 옆의 "정상가든" 주인 황문석씨가 한가할 때면 자세히 설명해 주기도
한다.
청도군 운문면 정상리
청도군청 문화관광과 054-370-6372
청도석빙고
석빙고는 얼음을 저장하기 위해 땅을 파고 만들어둔 창고이다. 양쪽 벽을 이어주던 반원아치 형태의 홍예(虹霓)가 4군데 남아있을 뿐 천장은 완전히 무너져 불완전한 상태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남아있는 우리나라 석빙고 가운데 경주석빙고(보물 제66호) 다음으로 큰 규모이고 쌓은 연대도 오래된 것이다. 동·서로 긴 형태로 축조되었으며 입구는 서쪽에 설치되어 계단을 따라 내부로 들어가면 바닥이 약간 경사져 있다. 내부의 길이는 14.75m, 폭은 5m이고, 높이는 4.4m로, 그 규모는 경주석빙고 다음으로 큰 규모이다.
얼음 녹은 물이 바닥중앙의 배수로를 따라 동쪽 끝에 마련된 배수공을 통해 빠져나갈 수 있게 설계하였고, 천장에는 당연히 더운 공기가 나갈 수 있는 환기공이 설치되었겠지만 지금은 확인할 수 없다. 석빙고가 설치된 연대는 입구 좌측에 있는 석비의 내용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석비 앞면에는 축조에 참여한 인원 수, 비용, 소요재료 등이 기록되었고 뒷면에는 비를 세운 연월일과 관계인의 이름을 열거하였다. 석빙고는 1713년(숙종 39)에 건립되어 현재 남아 있는 석빙고로는 가장 먼저 축조된 것이다.
청도군 화양읍 동천리 285
문화재청 042-481-4650
박곡마을 [농촌체험]
운문산계곡의 굽이굽이 맑은 물따라 경상북도 청도군 금천면 박곡리에 위치한 박곡마을은
청도 특산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씨 없는 감, 반시가 나오는 고장이다. 이 마을에서 반시를 이용해 염색을 하는 천연염색법은 오래전부터 내려온 우리나라 고유의 염색법. 시염이라고도 불리는 이 감물염색은 옷감을 빨거나 햇볕에 오래 쬐어도 잘 바래지 않을뿐더러 열이 전달되지 않아 시원하다.
또 비를 맞거나 땀이 나도 몸에 착 달라붙지 않아 착용감도 매우 뛰어난 편이다. 청도 박곡마을은 이렇게 유명한 염색법이 전해져 내려오는 고장으로 반시의 맛도 보고 또 감염색도 체험해 볼 수 있는 개성있는 마을이다. 감이 붉게 무르익는 가을철 석양이 질 무렵에는 온통 마을이 붉게 물드는 따뜻한 풍경을 자아낸다.
그윽한 감향기 담은 감잎차와 청도 반시 맛볼 수 있어 박곡마을은 감이 특산물로 유명한 고장답게 감과 관련된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특히 가을에는 씨가 없고 맛과 품질에서
뛰어난 청도 반시를 먹어 볼 수 있으며, 감향기가 입맛을 자극하는 감잎차와 감식초 등도
색다른 먹거리로 시식해 볼 수 있는 음식들이다.
* 참여농가 - 6농가
청도군 금천면 박곡리
박곡마을 054-373-8717, 011-9850-8717
보현사
보현사는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고수리 611-1번지 화악산에 자리한 한국불교태고종 소속의 사찰이다. 보현사는 청도의 중심지인 고수리에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뒤로는 화악산을 배경을 하며 앞으로는 청도읍내가 환히 내려다 보이는 높은 곳에 위치한 곳으로 1912년 일본인 승려인 사택화상(寺澤和尙)이 창건하여 금강봉사(金剛峯寺)라 하였던 곳이다.
보현사의 전신이 바로 금강봉사가 된다. 그러나 6.25 전란으로 폐허가 되었던 이곳을 다시 일신한 것은 1950년대이다. 신도들의 뜻을 모아 불사를 하면서 동명당대종사(東溟棠大宗師)가 보현사(普賢寺)라 칭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후 한국전란으로 전사한 호국영령들을 기리며 충혼탑을 조성하였고, 30년간이나 사찰을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이후 주변 시가지가 확대되면서 충헌탑은 읍내 송읍리로 이건하고,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신도들의 정성을 모아서 대형 청동불상이 있는 천불탑을 조성하였다. 이처럼 보현사는 나라위해 몸바친 호국영령과 민족중흥을 위한 불사를 수행하며 불법 홍포를 펼치고 있는 곳이다.
청도군 청도읍 고수6리 611-1
보현사 054-371-1434
불영사
불영사는 경상북도 청도군 매전면 용산리 산 98번지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에 소속된 사찰이다. 불영사는 효양산 비룡골 기암절벽 아래에 있는 절벽 위 평탄한 곳에 자리해 있다. 이곳에는 오래 전에 붕괴된 전탑(塼塔)이 있는데, 1968년에 오층탑(문화재자료 제294호)으로 새로 복원하였다.
이 탑의 존재로서 사찰의 역사를 짐작할 수 있다. 신도들은 전탑을 세우기 위해 장연동에서 벽돌을 구워 한 장씩 이곳으로 옮겨와 처음에는 삼층탑으로 조성하였다고 한다. 이같은 전탑의 수가 우리 나라에서는 그리 많지 않다. 문헌을 살펴 보면『삼국유사』권4에 선덕여왕 때 양지스님이 작은 전탑을 만들어 경주 석장사에 봉안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청도군 매전면 용산리 산 988번지
불영사 054-372-5040
덕사
청도읍 대남병원 앞에서 좌회전, 길을 따라 가다보면 청도천 교각 아래에서 길이 끊어지고 한참을 제자리에서 헤매게 된다. 분명 바로 여기쯤인데 하면서도 사방 어디에도 덕사 가는 길은 보이지 않는다.
덕사는 가는 길부터가 남다르다. 들어가는 입구 길이 물(잠수교) 속에 있기 때문에 처음 가는 사람은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가뭄이 들어 내(川)가 마르지 아니면 대부분 다리가 물에 잠겨있기 때문에 다리를 건너려면 마치 차를 몰고 용궁으로 가는 그런 기분이다. 산 하나가 섬 아닌 섬처럼 비가 많이 오면 그 잠수교마저 차량이 통제가 된다. 덕사가 머물고 있는 곳은 산 전체가 하나의 섬처럼 되어있으며 전국 어디에도 볼 수 없는 덕사만이 가질 수 있는 아름다운 특징을 가지고 있다.
덕사가 언제 누구에 의해 창건되었는지는 자세한 문헌이 없어 고증하기 어렵다고 한다. 절 이름이 덕사가 된 것은 절이 자리한 주구산과 관계가 깊다고 한다. 주구산의 형국이 마치 달리는 개 모양의 산처럼 생겼기 때문에 이러한 산 이름이 붙었다. 그런데 달아나는 개는 머물게 해야 좋다는 풍수지리적 관점에서 여기에 절을 세웠으며, 달아나지 않게 개가 좋아하는 떡을 준다는 의미에서 절 이름을 ‘떡절’이라 하고, 한자로 병사(餠寺)라고 하였다는 말이 전한다.
그러나 이러한 전설은 덕사라는 절 이름에 맞추어 만들어낸 말로 보인다. 우리나라에 매우 드물기는 하지만 덕사처럼 두 자로 된 절 이름이 더러 있는데, 지금은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위와 같은 전설이 아닌 분명히 어떤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었을 것이다.
또한 덕사는 이서국(伊西國) 때 신라와 격전을 치르다 297년(신라 유례왕 14) 이서국이 패한 패성지였다. 덕사를 찾으려고 근처 주민들에게 덕사가 어디냐고 물으면 다들 고개를 갸우뚱하며 모른다고 하는데, 떡절이 어디냐고 물으면 금방 알고 친절하게 안내해 준다.
청도군 화양읍 소라리 054-372-7640 한국 불교 문화 사업단 02-2011-1857
대운암
마을에서 대운암으로 가는 길이 시작되고, 이쪽 산봉우리에서 저쪽 산봉우리로 이어진 산길을 가는 동안 멀리 건너편 용각산 8부 능선에 대운암이 아스라이 보인다. 마치 용의 등을 타고 가듯 그 길 끝에 닿으면 대운암은 우리 땅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 가운데 하나를 우리에게 선사한다.
대운암에 서면 멀리 밀양이 바라다 보이고, 청도천과 운문천, 그리고 밀양천이 하나로 합수되는 한내가 바로 앞에서 마치 흰 비단을 두른 듯 흐르는 것을 볼 수가 있다. 그 모습이 주변의 높은 산들과 함께 어우러져 장관이다.
대운암이 자리잡은 용각산은 청도읍의 북쪽에 위치해 있는데 용각산에 실비가 내려 운무에 덮이는 광경을 용각모우라고 해 청도팔경의 하나이다. 또한 대운암은 정확히 말해서 용각산의 지맥인 오례산 산정(山頂)에 위치해 있는데, 오례산(烏禮山)은『삼국사기』 잡지(雜誌) 제1 제사(祭祀)조에 의하면“신라시대에 천자는 천지와 천하의 명산대천에 제사하되 제후는 사직과 자기 영지 내에 있는 명산대천에서만 제사한다.”는 삼산(三山)·오악(五岳)으로 명산대천을 나누어 대·중·소사로 하였는데, 오례산은 임금(天子)이 제를 지내는 대사지(大祀地)라고
한다.
조선 말엽인 1868년(고종 5년) 때 창건된 대운암의 내력은 흥미롭다. 대운암은 1868년(고종
5년)에 부암선사가 범굴에서 좌선 수도하다가 현몽에 의하여 창건했다고 한다. 호랑이가 자주 출현했다는 용각산에 부암선사는 산을 오르내리며 수행을 했고 호랑이가 살았다는 범굴 위에 관음전이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 화재로 소실된 뒤에 경북 경산시 자인면에 위치한 반룡사에서 관세음보살상을 모셔와 다시 봉안했다고 한다.
1995년에 경북 문화재자료 309호로 지정된 이 관세음보살상은 은행나무로 조성된 목불로 아름다운 화관을 쓰고 손동작은 아홉 곳의 극락세계를 보여주는 아미타 구품인을 하고 있다.
그 뒤에는 관음보살의 상징인 천수천안의 모습이 탱화로 그려져 있다.
청도군 청도읍 유호리 산 1 054-372-1433
얼음 계곡 썰매를 즐기다
위치 :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불과 십수년전의 일이다. 눈이 소복히 쌓인 날 아침이면, 동네 언덕배기마다 비닐포대를 끌고 썰매를 타는 어린아이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이제는 테마파크의 세련된 눈썰매장과 스키 슬로프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지만, 남루했던 옛 추억을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맛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경북 청도군은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듯 깨끗한 자연과 공기가 있는 곳이다. 비구니스님들의 수행도량 운문사가 자리한 운문면은 겨울철 휴양림으로 특히 유명하다.
운문산자연휴양림은 수목의 겨울나기를 관찰하는 숲 해설, 나무볼링과 투호, 게이트볼 등 가족놀이, 여름철 물놀이장으로 사용하던 계곡에서 얼음을 타고 내려오는 얼음썰매를 자체 운영하고 있다. 그중 최고 인기는 단연 얼음썰매타기. 얼음썰매타기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계곡 위로 10여m 올라가 경사면을 타고 내려오는 비닐포대썰매와 날이 박힌 나무썰매 양쪽에 줄을 달아 손잡이를 만든 얼음썰매가 그것이다.
비닐포대썰매는 빠르지도, 편리하지도 않다. 흐르는 물결 따라 굴곡지게 얼어 붙은 얼음은 시종일관 비닐포대를 세우고 또 세운다. 하지만 얼어붙은 동네골목길에서 썰매를 지치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기에는 조금도 모자람이 없다.
계곡 위에서 시작하는 비닐포대 썰매를 무서워하는 어린아이들에게는 나무썰매가 제격이다. 계곡 아래쪽의 얼음판에서 줄을 당겨 썰매를 끌어주면, 아이의 얼굴엔 금세 행복한 미소가 떠오른다. 또래 아이들 여럿이 함께 왔다면 작은 나무 통 안에 화살을 던져 넣는 투호놀이나 나무 공을 던져 나무 핀을 쓰러뜨리는 나무볼링도 좋다. 팽이와 팽이채가 있다면 얼음 위에서 팽이 돌리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휴양림의 얼음썰매타기는 얼음이 꽁꽁 얼었을 때만 가능하다. 매일 아침 직원들이 얼음 상태를 확인한 후 썰매를 탈 수 있는 날에만 썰매를 준비해둔다. 썰매가 없는 날이라면 무리해서 얼음 위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운문산자연휴양림은 매주 토, 일요일 오전 10시에 숲 해설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조릿대군락이 있는 숲길을 산책하며 휴양림 내에서 자라는 70여종의 수목을 관찰하고 옛날 숯가마터도 돌아볼 수 있다. 각종 나무들의 겨울눈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청도군에서는 특산품인 감을 이용해 다양한 상품을 만들고 있는데, 감물염색, 감와인, 감말랭이 등이 유명하다. 화양읍 유등리의 천연염색공방 꼭두서니는 청도군의 대표적인 감물염색체험장. 감물과 소금을 사용해 만든 염액에 깨끗이 빨아 말린 천을 넣고 20여분 정도 색이 잘 배도록 주물러주면 된다. 줄에 널어 햇볕에 말리고 다시 감물에 넣어 주무르는 과정을 반복해 원하는 색을 얻는다. 직접 기른 쪽으로 염액을 만들어 사용하는 전통 쪽물염색체험도 할 수 있다.
근처 화양읍 송금리의 와인터널은 (주)청도와인의 와인숙성고로 10만병의 와인을 보관, 숙성하는 곳이다. 1904년 대한제국 말기에 경부선 철도용으로 뚫린 터널 안쪽까지 돌아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시음도 할 수 있다. 와인터널 아래 송금리에 드라마 '떼루아'의 양조장세트가 자리하고 있다.
화양면 동천리에는 보물 제323호로 지정된 조선시대의 석조물이 있다. 얼음을 저장하기 위해 땅을 깊이 파서 만든 석빙고다. 흙이 두텁게 덮여있어 천장구조물을 볼 수 없는 것이 원형이나 청도석빙고는 천장의 흙이 무너져 없어지고 반원으로 만들어진 홍예(아치) 4개만 남아있다. 돌을 잘라 둥글게 맞물린 천장구조물인 홍예를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청도군청 : www.cheongdo.go.kr - 운문산자연휴양림 : www.huyang.go.kr - 청도와인 : www.gamwine.com
◇ 문의전화
- 청도군청 문화관광과 : 054)370-2378 - 운문산자연휴양림 : 054)371-1323 - 꼭두서니공방 : 054)371-6135 - 청도와인 : 054)371-1135
◇ 대중교통 정보
[ 기차 ]
- 무궁화 : 서울역-청도역, 하루 15회 운행, 4시간 20분 소요 - KTX : 서울역-동대구역(환승)-청도역, 하루 14회 운행, 약 2시간 50분 소요 * 문의 : 철도공사 1544-7788, www.korail.com
◇ 자가운전 정보
[서울-청도]
- 경부고속도로-동대구JC-대구부산고속도로-청도IC-청도 20번국도-대천삼거리 언양?운문사 방향 69번지방도-운문산자연휴양림
[광주-청도]
- 호남고속도로-고서JC-88올림픽고속도로고령JC-중부내륙고속도로 현풍방향-현풍IC-5번국도 마산 방향-1034번 지방도 대합?성산 방향-20번국도 청도?풍각 방향-청도읍-대천삼거리 언양?운문사 방향 69번지방도로 진입-운문산자연휴양림
[부산-청도]
- 경부고속도로 구서IC-서울산IC-35번국도 언양 방향-언양교차로 24번국도 진입-덕현교차로 청도석남사방향 69번 지방도-운문산자연휴양림
◇ 숙박정보
- 운문산자연휴양림 : 운문면 신원리, 054)371-1323, www.huyang.go.kr - 후레쉬모텔 : 운문면 신원리, 054)371-0700(관광공사 인증 숙박업소) - 용암웰빙스파 : 화양읍 삼신리, 054)371-5500, www.yongamspa.co.kr
◇ 식당정보
- 우미식당 : 화양읍 동천리, 복어탕, 054)371-0890 - 강남반점 : 금천면 동곡리, 사찰자장, 054)373-1569
- 알미: 화양읍 유등리, 생오리숯불구이, 054)373-5246 - 울산아지매집 : 운문면 신원리, 산채비빔밥, 054)373-0568
◇ 축제 및 행사정보
- 청도소싸움 : 2009년 3월 27일~31일, www.청도소싸움.kr - 청도반시축제 : 2009년 10월경, www.청도반시축제.kr
◇ 주변 볼거리
- 운문사, 운강고택, 불령사 전돌, 용암온천, 오누이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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