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 요 7:37∼44
제목: 목마르거든 예수께로 와서 마시라
● 기독교는 목마르거든 예수 그리스도께로 와서 마시고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는 신앙입니다.
요7:37.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38.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
2월11일은 거룩한 주일이며 민속 명절의 후반부이기도 합니다. 이 묵상을 읽으신 분들이 진정으로 예수님만을 구원자로 믿는 성도들이며, 세속 명절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성령충만하고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면 참 좋겠습니다.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신 말씀(요7:38)을 들은 자들 중에는 예수님을 선지자 정도로 아는 자들이 있었고
요7:40 이 말씀을 들은 무리 중에서 어떤 사람은 이 사람이 참으로 그 선지자라 하며 |
어떤 이들은 예수님을 그리스도(구원자)로 아는 듯 했지만 예수님의 출신지역을 몰라서 오판을 하기도 했습니다.
요7: 41 어떤 사람은 그리스도라 하며 어떤 이들은 그리스도가 어찌 갈릴리에서 나오겠느냐 |
반면에 누군가는 비교적 정확하게 예수님이 그리스도로서의 출생했다는 가능성을 파악하기도 하였습니다.
요7:42 성경에 이르기를 그리스도는 다윗의 씨로 또 다윗이 살던 마을 베들레헴에서 나오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며 |
그러나 요7:42과 같이 말한 자도 진정으로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자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요7:40∼43에 등장한 자들은 주님의 정체와 관련하여 말다툼을 하고 예수님께 존중이나 경배를 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예수님의 신병을 체포하려 했던 자들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요7:43.예수로 말미암아 무리 중에서 쟁론이 되니 44.그 중에는 그를 잡고자 하는 자들도 있으나 손을 대는 자가 없었더라 45.아랫사람들이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에게로 오니 그들이 묻되 어찌하여 잡아오지 아니하였느냐 |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지 않는 정도의 중립지대에 머물지 않고 적극적으로 적대하며 주님을 체포하고 위해를 가하려 한 자들은 종교적 기득권을 가진 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일반인에 비해서 성경(당시의 율법)을 많이 알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말한 것입니다.
요7:49.율법을 알지 못하는 이 무리는 저주를 받은 자로다 … 52.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너도 갈릴리에서 왔느냐 찾아 보라 갈릴리에서는 선지자가 나지 못하느니라 하였더라 |
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가졌던 위와 같은 성경지식은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정확히 모르면 요7:41, 52와 같이 예수를 그리스도로 알지는 못하는 한계를 보입니다. 어설픈 지식이 되고 마는 것이지요. 그런데 예수님은 그리스도가 나오시기로 예언된 베들레헴 출신이었습니다.
요7:42 성경에 이르기를 그리스도는 다윗의 씨로 또 다윗이 살던 마을 베들레헴에서 나오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며 마2:1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 |
현대 기독교인들은 성탄절 날에 귀에 딱지가 앉도록 예수님이 베들레헴 구유(가축의 먹이를 담아 주는 그릇)에 태어나셨다고 듣습니다만, 당시의 유대인들은 그런 성경지식은 없었습니다. 베뢰아 계열 이단들은 예수는 신적인 이름이고 그리스도는 인간적 이름이라고 허튼소리를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리스도는 구주(救主)에 대해 부르는 신적인 이름입니다.
눅2:11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공동번역) 오늘 밤 너희의 “구세주”께서 다윗의 고을에 나셨다. 그분은 바로 주님이신 “그리스도”이시다. NIV) Today in the town of David a “Savior” has been born to you; he is “Christ” the Lord. |
● 명절에 가족을 만나서 기쁨을 나누는 분들이 있지만, 가족을 만나서 오히려 불화하고 싸우는 불행한 경우도 꽤 있습니다. 며느리들이 시댁을 원망할만한 마음의 상처를 입기도 하지요. 명절이 차라리 없었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이들도 꽤 있을 겁니다. 이런 시기에, 명절 끝날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예수로 와서 마시는’(요7:37) 축복이 임하기를 기원합니다. 요7:37은 예수님께서 아래 말씀을 인용하신 것입니다.
사55:1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
이 말씀의 분위기는 아래 말씀과도 비슷합니다.
마11:28.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29.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30.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
세상의 명절은 누구에게는 기쁨을 주고 누구에게는 고통과 슬픔을 줍니다. 그러나 진정한 명절인 주일 날 예수 그리스도는 목마른 자들에게 생수를 주시고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에게 쉼을 주십니다. 혹시라도 설날 불편한 마음과 몸으로 고생하신 분들이 이번 주일에 더욱 더 큰 위로와 은혜를 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예수님은 예수를 그리스도로 참되게 믿는 자들은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흐른다(요7:38)고 말씀하셨는데. 인용하신 구약의 성경구절은 다음과 같습니다(사12:3).
사12:3 그러므로 너희가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들에서 물을 길으리로다 |
그리스도가 구주(救主)이시니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자들은 “구원의 우물”에서 물(생수)을 길어 먹을 수 있습니다. 구주께서 구원의 물을 마시게 하는 것이 기독교입니다. 요한복음의 기록자인 사도 요한은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는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을 붙였습니다.
요7:39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
성령은 하나님의 영이신데, 아들의 영∙그리스도의 영∙진리의 영 등으로도 불립니다(영어성경에서 성령의 영은 대문자 S로 표기, Spirit). 성령을 받은 자는 참 진리와 분별력을 가집니다. 성령을 받은 성도의 신분과 능력은 아래 말씀으로 가늠할 수 있습니다.
갈4:6 너희가 아들이므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the Spirit of his Son)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
롬8:9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the Spirit of God)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the Spirit of Christ)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
요16:13 그러하나 진리의 성령(the Spirit of truth)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
예수께서 성육신하시기 전에 이 땅에 오시기 전 구약교회에서도 성령은 역사하시고 계셨는데요. 구약교회의 성도들도 하나님의 아들들이라고 간헐적으로 표현되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죽으시고 부활∙승천하신 후 성부와 성자가(필리오케) 성령을 보내주신 이후로부터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참 성도들의 신분이 법적으로 공식적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확정되고(갈4:6)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불리우며(롬8:9) 진리의 영을 받고 구약교회의 때보다 더 점진적으로 발전한 계시에 의하여 진리의 가운데로 인도함을 받게 되었습니다(요16:13). 이렇게 되는 것에 대해서 예수님은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요7:38)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 이번 주일이 끝나면 하루 더 쉬고 다시 바쁜 일상이 시작될 것입니다. 그러나 참 성도의 심령은 연휴 끝 근무 시작이 되는 화요일부터도 충분히 쉴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고 말씀하신 주님의 위로와 권고가 성도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령으로 충만한 성도들은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요7:38) 말씀처럼 구원의 우물(사12:3)에서 길어 올리는 기쁨과 생명력으로 활기차게 될 것입니다. 이 묵상을 읽으신 모든 분들께 그러한 축복이 임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첫댓글 예수 안에서 구정 새해 주님의 축복 많이 받으세요!
아멘!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appy lunar new year ✨️ 💖
You too. Happy new year!
진리를 알지 못하는 영혼은 매우 목마르고 갈급한데 이것을 감지하는 사람들은 진리를 찾아 주님께 나아오고, 그러지 못한 사람들은 육체는 잠시 즐거울 수도 있겠지만 영혼은 메마르고 황폐할 수밖에 없겠지요.
유대인의 명절은 다 메시아, 곧 그리스도 때문에 지내온 것인데 명절의 주인공 당사자께서 내게로 와서 진리의 생수를 마음껏 마시라고 외치셨네요.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믿으면 다시는 진리에 대해 목마르게 찾아 다닐 것 없이 자기 영혼에 성령이 내주하심으로써 진리의 생수가 흘러나오게 되는 놀라운 상태가 되니 얼마나 놀라운 축복인지요.
하나님의 말씀을 더 많이 읽고 상고해서 진리의 강물이 흘러넘치게 하고 싶네요. 묵상을 생각하면서 도전과 위로를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내용의 댓글이네요. 공감합니다.
풍성하고 깊은 댓글에 매우 공감합니다.
"사55:1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2.너희가 어찌하여 양식이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내게 듣고 들을지어다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자신들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돈 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는 것은 오직 구원이 인간의 공로나 행위에 있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부르심에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인에게 공개된 성경 말씀에 기록된 하나님께서 ‘나아오라!’고 부르시는 부르심이 심령에 진심으로 전달되는 자들은 하나님이 선택하신 자들일 것이고 그 부르심을 못 알아듣거나 거절하는 자들은 선택받지 못한 자들이라서 그런 것입니다. 구원은 본질상 돈 없이, 값없이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구원에 대한 대가를 지불할 수 없습니다. 구원을 받기 위해서 믿는다고 흔히들 말하는데요.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는다(sola fide)는 것만 비대칭적으로 강조하면 안 됩니다.
오직 은혜로 구원받는 것(sola gratia)이 더 선행되고 우선되어야 합니다. 오직 은혜를 받는 자들만이 믿을 수 있고 그 믿는 자들이 구원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그 믿음의 내용은 내가복음 식의 주관적인 신념이 아니라 성경에 기록된 말씀이어야 합니다: 오직 성경으로!(sola scriptura) 흔히 말하는 종교개혁의 3대 슬로건은 이렇게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요. 오직 믿음과 오직 성경에 선행되는 전제조건은 오직 은혜입니다. 오직 은혜가 우선되는 이유는 인간이 하나님이 아니고 하나님의 생각을 알거나 알아낼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는 인간과 다른 비공유적(incommunicable) 속성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성령을 받은 성도들조차도 하나님을 알기는 하되 다(all) 알지는 못합니다(불가해성). 이것이 기록된 대표적인 말씀이 오늘 아래의 본문입니다.
"사55:8.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9.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사55:1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그런데 이 말씀의 분위기가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비슷하거나 연결되는 말씀들 몇 구절을 보겠습니다.
"잠9:1지혜가 그의 집을 짓고 일곱 기둥을 다듬고 2.짐승을 잡으며 포도주를 혼합하여 상을 갖추고 3.자기의 여종을 보내어 성중 높은 곳에서 불러 이르기를 4.어리석은 자는 이리로 돌이키라 또 지혜 없는 자에게 이르기를 5.너는 와서 내 식물을 먹으며 내 혼합한 포도주를 마시고 6.어리석음을 버리고 생명을 얻으라 명철의 길을 행하라 하느니라"
지혜는 하나님의 지혜 또는 하나님 자신을 의미합니다. 지혜가 그분께 오라고 부르시며 먹고 마실 것과 관련하여 돈이나 대가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제공하는 식물을 먹고 포도주를 마시라고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공급하시는 은혜를 받은 자가 할 일은 딱 한 가지입니다.
"잠9:10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지혜와 명철은 직접적으로는 기독교 신앙에 속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거룩하신 분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은 신앙에서만 지혜로운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는 일상생활 가운데에서도 지혜와 명철을 가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특별은총과 일반은총은 구분(distinguish)은 되지만 분리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not separate). 성도들이 다 순진하고 어수룩하기만 해서 호구가 되고 악인의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닐 것입니다. 악인에게 지나치게 습관적으로 잘 속는 경우에, 죄책은 1차적으로 가스라이터(악인)에게 있지만 2차적인 책임은 속는 자에게도 상당 부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기본적으로 그 자녀들에게 분별하는 지혜를 공급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육신적인 부모도 자식에게 집밖에 나가서 악인에게 속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자식이 그 부모에게 순종하거늘, 하나님의 자녀들이 지혜롭고 명철하라는 당부를 더 순종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진정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면 지혜롭고 명철할 수 있습니다.
사55:1에 더욱 기독교 신앙의 본질로 연결되는 말씀은 또 있습니다.
"마5:1.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나아온지라 2.입을 열어 가르쳐 이르시되 3.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4.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5.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6."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7.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8.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9.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10.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하나님이 은혜로 값없이 돈 없이 공급하시는 신령한 음료를 마시는 자는 배가 부를 만큼 먹을 것이고(마5:6) 하나님의 자녀가 될 것이며(마5:9) 천국을 소유할 것입니다(마5:10). 이 음료를 마신 자는 성령을 받은 참 성도들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의에 주리고 목이 말라서 예수께로 가서 마시는 자들은(요7:37) 예수를 진정으로 믿는 성도들이고(요7:38) 그 성도들의 배에서는 생수의 강이 흐르는데 이는 성도들이 받는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입니다(요7:39). 생수의 강이 흐르도록 은혜를 간구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위에 쓰신 글을 반갑게 읽었습니다.
“목마른 자들아”라는 찬송은 제가 거의 매일 부르는 찬송 중의 하나이고
본문말씀에 대해서는 저도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위에 소개하신 요 7:37-44절 중
중요한 말씀은
7:39절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 이라는 말씀이 “성령의 내주하심”을 의미하고
“그를 믿는 자들” 이라는 말씀은 “그를 믿는 모든 자들”이라고 이해합니다.
그러니까 이 말씀은
예수님을 믿는 자들 모두에게 성령의 내주하심이 있을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그런데 제가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이라는 말씀을 통해 알게된 사실은
“믿음”이 먼저이고 그리고 “성령의 내주하심”이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저는 “성령의 내주하심”으로 “중생(거듭남)”한다고 이해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배워온 “구원의 서정”이 저의 이해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구원의 서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우리 개혁주의는
예정, 소명(부르심), 중생, 믿음, 칭의, 회개, 양자됨, 성화, 견인, 영화 의 순서로 이해하는 것 같습니다.
이를 보시면 “중생”(성령의 내주하심)이 “믿음”의 앞에 있습니다.
물론 이 구원의 서정에서 말하는 중생이 “성령의 내주하심”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라고 할 수 있겠는데
그렇다면 이 구원의 서정은 “성령의 내주하심”이 언제 있는지 말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리고 위에서 소개하신
갈 4:6절 (너희가 아들이므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을 보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므로 성령의 내주하심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양자됨” 이후에 “성령의 내주하심(중생)”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 또한 우리가 배워온 “구원의 서정”과 맞지 않습니다.
그리고 롬 8:9절 말씀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도 소개해 주셨는데
이 말씀에서 “그리스도의 사람”이라는 말씀은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 또는 그리스도와 연합한 사람이라고 이해합니다.
그리스도께 속하므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양자됨),
그리고 하나님의 영, 곧 성령의 내주하심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지 않는다는 것은, 곧 성령이 없다는 것은
그리스도께 속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말씀입니다.
위의 본문 말씀에서, 예수님께서는 성령의 내주하심을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 나오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현재 성령의 내주하심이 있는 사람은
생수의 강이 흘러 나오는 것과 같은 은혜를 받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장코뱅님의 마지막 댓글, 그러니까 24.02.12 08:18 에 쓰신 댓글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장코뱅님께서
“의에 주리고 목이 말라서 예수께로 가서 마시는 자들은(요 7:37) 예수를 진정으로 믿는 성도들이고(요7:38)
그리고 성도들의 배에서는 생수의 강이 흐르는데
이는 성도들이 받는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입니다.(요 7:39)
생수의 강이 흐르도록 은혜를 간구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라고 하셨는데
“생수의 강이 흐르도록 은혜를 간구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라는 말씀은
그리스도인들에게 하실 말씀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께 속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성령의 내주하심을 받은 자들,
곧 생수의 강이 흐르는 은혜를 받고 있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성령의 내주하심을 받은 자들, 곧 생수의 강이 흐르는 은혜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
“성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성도가 되고 그리고 마시는 것이 아니라, 마시므로 성도가 되는 것이라고 저는 이해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성도가 되고 성령의 내주하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내주하심으로 성도가 되는 것이라고 이해합니다.
그러므로 “생수의 강이 흐르도록 은혜를 간구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라는 말씀은
불신자들, 또는 성령의 내주하심이 없는 사람들, 곧 하나님의 자녀가 아닌 사람들에게 하실 말씀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지끼을 조금 복잡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미 믿는 자에게 더욱 신실하게 믿으라고 강조할 수 있고
이미 남자인 자에게 남자답게 살라고 할 수 있으며
성령을 받은 자에게 더욱 성령의 인도를 받고 성령께 순종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은혜 받은 자에게 지속적으로 더욱 은혜를 간구하라고 권면할 수 있는 것이고요.
중생이 회심, 칭의 등보다 앞선다는 개념적 •논리적 순서는 개혁주의의 기초이고요. 중생 앞에는 예정(선택/유기)과 소명이 있는 것이지요.
하나님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에게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라고 강조하거나 권면할 수 있습니다.
불신자에게 하거나 불신자에게만 그런 말을 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마음을 너그럽게 가지시고 머리로 융통성 있게 사고하시고 표현을 유연하게 해석하시면 좋겠습니다.
이지끼을님은 종종 통설•다수설을 벗어나는 참신한 해석을 하는 분으로 보였는데요. 그에 반해 타인의 말에 대한 해석은 조금 경직되고 엄격한 특성이 자주 나타납니다. 이런 경향성은 생산적이지 못한 논쟁으로 흐를 수 있습니다. 이 작은 카페는 물론이고 다른 카페에서도 그런 반복적 일이 있기 때문에 댓글-대댓글이 길어지는 것입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