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음식주문
중국어도 약한데다 음식까지 모르는 사람이
중국식당에서 위 차림표(메뉴)를 보고 음식을 주문하기는 쉽지 않다.
아래처럼 사진이라도 있다면 몰라도.
중국음식의 지역별 특징
南甜(남감)ㆍ北咸(북함)ㆍ东辣(동신)ㆍ西酸(서산)
남쪽은 달고, 북쪽은 짜며, 동쪽은 맵고, 서쪽은 시다.
중국 요리는 크게 4대 요리로 나눈다.
-황하 하류의 산동요리,
-장강 상류의 사천요리,
-장강 중•하류 및 동남 연해의 강소•절강요리,
-주강 및 남방 연해의 광동요리.
-산동요리 : 해산물 요리가 유명하다. 맛은 짜고 담백한 것이 특징.
-사천요리 : 더위와 추위가 심해 고추/생강/향신료를 많이 쓴다.
-강소/절강요리 : 양념을 적게 사용하여 식재료 본래의 맛을 살린다.
-광동요리 : 지지고 튀긴 것을 다시 기름에 볶은 다음 전분을 넣는다.
▲ 8대 요리(산동,사천,강소,절강,광동,호남,복건,안휘)로 나누기도 한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요리 10선(選)
① 북경 오리구이(北京烤鴨 : beijing kaoya)
북경요리 대표주자다.
특수하게 키운 오리 살과 껍질 사이에 대롱을 꼽아 입으로 바람을 불어넣고
달콤한 소스를 발라 장작불에 약 3~4시간 동안 훈제한 요리다.
이름은 북경요리지만 상해, 광주(광저우) 등에서도 먹을 수 있다.
소스(鸭酱)에 찍은 다음 채 썬 대파, 오이와 함께 밀전병에 싸서 먹는다.
쌈을 좋아하는 한국인에겐 싸먹는 것이 익숙하다.
② 샤브샤브(huo guo)
진하게 끓인 육수에 양고기/쇠고기, 각종 야채, 어묵, 두부 등을 살짝 익혀
소스에 찍어먹는 요리다.
hot pot이라고도 한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원앙(鴛鴦) 샤브샤브(훠궈)
태극 문양으로 나눈 냄비에 한쪽은 담백한 사골국물 맛의 백탕,
다른 쪽엔 고추와 향신료 등을 넣어 얼얼하고 매운 맛의 홍탕이 있는데,
각종 한약재를 넣어 우려내어 한국인 입맛에 맞다.
③ 궁보구정(宮保鷗丁 : gong bao ji ding)
눈물이 날 정도로 매콤하면서도 탕수육 소스처럼 달콤새콤한 맛이 난다.
④ 서홍시초구단(西紅柿炒鷗蛋 : xihohgshi chao jidan)
서홍시는 토마토, 지단(鸡蛋)은 계란, 초(炒)는 볶다.
중국인은 토마토로 여러 가지 요리를 해 먹는데 국도 끓여먹는다.
⑤ 당초리척(糖醋里脊 : tang cu li ji)
돼지고기 등심에 밀가루 옷을 입혀 손가락 길이 정도로 튀긴 요리다.
탕수육처럼 새콤달콤한 소스와 함께 먹는다.
당초는 파, 당근, 생강 등을 잘게 썰어 기름에 볶고
식초, 설탕, 전분을 넣어 걸쭉하고 새콤하게 만든 소스다.
⑥ 어향육사(魚香肉絲 : yu xiang rou si)
돼지고기를 가늘게 썰어
죽순, 목이버섯, 잘게 썬 파, 생강 등 야채를 넣어 볶아 만든 사천요리다.
덮밥으로 먹을 수도 있다.
어향(魚香, 위샹)은 식초, 간장, 설탕과 물을 섞어 만든 소스로
달콤 짭짜름하면서도 새콤한 맛이 난다.
⑦ 경장육사(京醬肉絲 : jing jiang rou si)
가늘게 채 썬 돼지고기를 춘장으로 볶아서
밀전병이나 두부피(豆腐皮)에 파와 함께 싸먹는 요리다.
양념 맛이 자장 맛과 비슷하나, 짠 것이 흠이다.
⑧ 철판우육(鐵板牛肉 : tie ban niu rou)
쇠고기와 양파, 마늘, 피망 등을 넣고 볶은 음식이다.
고기 밑에는 양파가 풍성하게 깔려있다.
뚝배기 같은 철판에 때문에 무척 뜨거우므로 주의를 요한다.
⑨ 마파두부(麻婆豆腐 : ma po dou fu)
깍두기 모양으로 썬 두부와 돼지고기를
간장, 고추장, 참기름, 마늘, 파 등과 볶은 사천요리다.
짭짤하면서도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두부의 맛이 매운 맛과 어우러져
떨어진 식욕을 찾는데 효과적이라 한다.
⑩ 지삼선(地三鮮 : di san xian)
땅에서 나는 세 가지 신선한(鲜) 재료로 만든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야채를 얇게 썰어 볶아낸 담백한 요리다.
지역별로 조금씩 다르나 주로 가지, 피망, 감자가 많이 쓰인다.
참고사항(參考事項)
부야오씨앙차이(不要香菜 : 향채는 빼 주세요)
음식 주문 전 향채(香菜, 씨앙차이)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그 향이 너무 강하여, 사람에 따라서는 역겹기 때문이다.
香菜는 지중해연안, 중동, 중국, 동남아에서 향신료로 쓰이는데
한국에서도‘고소’라 하여 주로 사찰에서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