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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절망둥어
말뚝망둥어(짱뚱어)
풀망둥어
사백어(베도라치)
망둑어과는 농어목의 한 과이다. 망둑어과에 속하는 물고기를 망둑어 또는 망둥어 등으로 부른다.
물고기의 과 중 가장 종류가 많아서, 200여 속에 2000여 종을 포함한다.
한국에는 무늬망둑, 문절망둑, 풀망둑, 도화망둑, 사백어, 밀어 등 50여 종이 알려져 있다.
몸의 특징은 각 수직 지느러미가 떨어져 있고 발달된 좌우의 배지느러미는 맞붙어 흡반을 이룬다.
극한대를 제외한 지구상 모든 곳에서 서식하며 식욕이 왕성하고 생활력도 강하다.
일반적으로 수컷이 암컷보다 작다.
항문에 있는 생식돌기가 뾰족한 것이 수컷이고 두툼하고 짧으며 앞부분이 둥근 것이 암컷이다.
산란기는 4-5월경으로 물의 깊이가 2-3m쯤 되는 모래 바닥이나 진흙 바닥 또는 간석지에 수컷이 Y자 모양의 구멍을 판 후 여기에 암컷을 유인하여 천장 벽에 산란을 유도한다. 암컷은 산란이 끝나면 산란장을 떠나며 수컷은 새끼가 알에서 깨어 헤엄을 칠 때까지 보살핀다.
최대 몸길이 50cm까지 성장하며 대부분은 10cm 이하이다. 어떤 종은 머리에 뚜렷한 수염이 있다. 특징은 각 수직지느러미가 떨어져 있고 발달된 좌우의 배지느러미는 맞붙어 있어 흡반을 이루고 있다. 인설골(咽舌骨)은 단일형 또는 2차형(二叉型)이다. 구개골은 十자 모양으로서, 돌기가 1개 있어 측사골(側篩骨)과 관절을 이루고 있다. 사출골(射出骨)은 쇄골에서 출발하여 최하위의 사출골만이 하오훼골(下烏喙骨)에 접해 있다.
주로 얕은 연안이나 암초 주변에서 살고 어떤 종은 산란을 위해 바다로 내려간다. 대부분은 몸을 숨기기에 알맞은 바닥에 살면서 작은 저서성 무척추동물을 잡아먹으며 나머지는 플랑크톤을 먹는다.
열대와 아열대 해역에 분포한다. 전세계에 212속 1,875종이 있으며 한국에는 무늬망둑·문절망둑·도화망둑·사백어·밀어 등 53여종이 알려져 있다.
문절망둥어
농어목 망둑어과의 물고기이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하구에 무리를 지어서 살며 때로는 강을 거슬러 올라가기도 한다. 짝짓기를 위해 수컷은 암컷이 알을 낳을 장소를 마련하고, 수정된 알을 보호하는 행동을 보인다.
《전어지》에는 망동어(望瞳魚), 《우해이어보》에는 문절어(文節魚)로 기록되어 있다. 영어로 "goby"는 라틴어인 "gobio"에서 파생된 것으로 바닥에 사는 작은 고기라는 뜻을 담고 있다.
망둑어과에 속하는 물고기들은 비슷하게 생겨서 종에 상관없이 모두 망둥어 또는 망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몸은 원통형으로 길고, 머리는 위아래로 약간 납작하며 꼬리 부분은 옆으로 납작하다. 머리와 입이 크고, 위턱과 아래턱의 길이가 거의 같다. 턱에는 이빨들이 열을 지어 나와있다.
배지느러미가 붙어서 빨판을 만드는데, 망둥어로 불리는 물고기들은 모두 이러한 특징을 지니며, 바닥이나 돌 따위에 붙어 있는데 이용된다.
몸 옆에는 진한 갈색의 얼룩무늬가 세로로 줄지어 있다.
바닥이 진흙이나 모래로 이루어진 강의 하구 근처에서 떼를 지어 살며 때때로 강을 거슬러 올라가기도 한다.
보통 깊이가 2~15m 정도인 바다에서 살지만 겨울이 다가오면 좀 더 깊은 바다로 이동한다.
가리지 않고 먹는 탐식성으로, 갯벌에 사는 갯지렁이나 갑각류 또는 물풀, 바닥의 유기질을 먹으며 산다.
물이 차가워질 때 짝짓기가 시작되는데, 이때의 수컷은 배지느러미 부근이 검게 변하며, 입이 커지고 입술이 두꺼워진다. 수컷은 진흙을 파서 Y자 모양으로 암컷이 알을 낳을 공간을 마련하며, 암컷이 적당한 장소를 정하면서 짝짓기가 이루어진다. 암컷은 약 6천~3만 개의 알을 낳으며, 수컷이 알이 부화할 때까지 알을 지킨다. 알은 한 달 정도 후에 부화하고, 보통 1~2년 후에 짝짓기가 가능할 만큼 성장하며 짝짓기를 마치면 곧 죽는다.
새우나 갯지렁이 등의 미끼를 이용한 낚시로 쉽게 잡을 수 있기 때문에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지방 함량이 낮고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하며, 구이, 찜, 매운탕, 회로 먹거나 나중에 조리하기 위해 말려서 가공하기도 한다.
오염에 민감하지 않아 수질이 나빠도 잘 살지만, 최근에는 서식지를 앗아가는 간척사업 등으로 살 곳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
말뚝망둥어
농어목 망둑어과의 물고기이다. 갯벌이나 강과 바다가 만나고 바닥이 진흙이나 모래로 이루어진 강의 하구 근처에서 산다. 물 밖으로 나왔을 때 공기호흡을 하며, 진흙바닥을 파고 들어가서 알을 낳는다.
《난호어목지》와 《전어지》에서는 망동이로 불렀다. 망둑어과에 속하는 물고기들은 비슷하게 생겨서 종에 상관없이 모두 망둥어 또는 망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몸은 원통형으로 길고 꼬리 부분으로 갈수록 옆으로 납작하다. 머리는 둥그스름하게 생겼고 주둥이가 아주 짧다. 눈은 머리 위로 튀어나와 있고 두 눈이 붙어 있는 모양이다. 눈은 등 쪽으로 치켜뜰 수 있으며 눈 아래에 눈꺼풀이 있다. 배지느러미가 붙어서 나비 넥타이 모양의 빨판을 이루고 바닥이나 돌 따위에 붙어 있는데 이용된다. 몸 옆에는 20개가 넘는 어두운 갈색의 가로줄무늬가 있으며, 작고 검은 반점이 몸에 흩어져 있다. 수컷은 뒷지느러미 바로 앞에 뾰족한 모양의 생식기관이 있어 암컷과 구분된다.
갯벌이나 바닥이 진흙이나 모래로 이루어진 강의 하구 근처에서 산다. 썰물 때에는 갯벌바닥을 뛰거나 기어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습기가 있는 상태에서는 22~60시간 정도 물에 들어가지 않고도 살 수 있는데, 이것은 물 밖으로 나오면 공기호흡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 위를 낮게 날아다니는 곤충이나 갯벌 등지에 살고 있는 갑각류, 갯지렁이 등을 잡아먹고 산다. 산란기가 되면 진흙 바닥을 파고들어가서 알을 낳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짝짓기와 관련된 정보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갯지렁이 등의 미끼를 이용한 낚시로 쉽게 잡을 수 있다. 식용할 수 있지만 맛이 그리 좋지는 않다. 한약재로도 이용한다.
특이한 생김새 덕분에 관상어로 인기가 있으나, 최근에는 서식지를 앗아가는 간척사업 등으로 살 곳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
(정약전이 지은 《자산어보》에서는 눈이 튀어나온 모양을 두고 철목어(凸目魚)라 하였다.
《전어지》에 탄도어(彈塗魚)라 하였으며 한글로 ‘장뚜이’라 하였다. 몸길이 약 18cm이다.
몸은 가늘고 길며 뒤로 갈수록 점차 옆으로 납작해진다. 머리와 몸의 앞쪽은 원뿔 모양의 작은 돌기로 덮여 있고 그 밖의 부분은 매우 작은 비늘로 덮여 있다. 머리는 크고 위아래로 납작하며 머리의 나비가 몸의 나비에 비해 넓다.
눈은 작고 머리꼭대기 옆에 있으며 눈 사이는 좁다. 밑눈시울은 넓어서 눈 전체를 덮는다. 주둥이는 짧고 끝은 둥글다. 입은 아래쪽에 비스듬하게 열리고 윗입술은 두껍다. 위턱뼈는 눈의 변두리보다 약간 뒤쪽까지 달한다. 위턱의 이빨은 1줄이나 앞쪽의 3∼4개는 크고 송곳니 모양을 나타낸다. 아랫이빨은 2줄로 안쪽 이빨은 봉합부의 뒤쪽에 있는 강대한 송곳니이고, 밖의 이빨은 수평으로 잘려진 가장자리가 아래턱 둘레를 넘어서 밖으로 튀어나온다.
등지느러미가시는 가늘고 길며 앞쪽은 늘어나 실 모양으로 되어 있다. 제2등지느러미의 기저(base:기관 또는 부속기관과 몸통과 연결되는 부위)부는 매우 길며 제1등지느러미에 비하여 연조(soft ray:마디가 있고 끝이 갈라져 있는 지느러미 줄기)부가 낮다. 뒷지느러미의 기점은 등지느러미의 제4연조 아래에 있고, 가슴지느러미는 가장자리가 둥글며 기부(origin:기관 또는 부속기관이 몸통과 연결되는 부위 중 가장 앞쪽 끝 지점)에는 육질이 발달해 있다.
몸빛깔은 푸른색이고 배쪽은 연한 색이며 몸쪽에는 흰색의 작은 점이 흩어져 있다. 제2등지느러미에 타원형의 크고 흰 점이 가로로 6줄 있다. 꼬리지느러미에는 흰색 반점이 세로로 늘어서 있다. 뒷지느러미에는 반점이 없고 몸과 지느러미의 반점은 코발트색이다.
조간대에서 서식하는데, 간조 때에는 뻘을 살금살금 기어다니면서 먹이를 먹고 만조 때에는 굴을 파고 숨어 있다. 공기호흡에 의하여 육지와 바다를 왔다갔다할 수 있다. 한국·일본·타이완·남중국해·미얀마·말레이제도 등 서부태평양의 열대 해역에 분포한다.)
큰볏말뚝망둥어
몸길이는 9cm이다. 머리는 크고 주둥이는 둥글며 눈은 머리의 위쪽 꼭대기 부분에 있으며 밖으로 툭 튀어 나와있다. 몸은 길고 꼬리쪽으로 갈수로 좌우로 납작하다. 등지느러미는 2개이며 서로 가까이 위치한다. 제1등지느러미는 매우 길어 배의 돛처럼 보인다. 가슴지느러미는 둥글고 배지느러미는 빨판형이다. 뒷지느러미는 제2등지느러미의 거의 같은 지점의 아래쪽에서 시작하며 꼬리지느러미는 가장자리가 둥글다. 수컷은 암컷보다 제1등지느러미가 길게 발달한다.
몸은 전체적으로 흑갈색이며 배는 연한 갈색이다. 제2등지느러미는 연한 흑갈색이며 가장자리는 흰색이다. 제2등지느러미의 가운데에는 흑갈색의 줄무늬가 있다.
기수역와 해안의 돌 밑이나 갯벌에 굴을 파고 산다. 갯벌 위를 펄쩍펄쩍 뛰어다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작은 동물들을 잡아먹는다.
남해안과 서해안으로 유입되는 강 하구와 갯벌에서 볼 수 있으며 한국에만 분포하는 한국고유종이다.
도화망둥어
일본명은 Akahaze이다. 최대 몸길이 15.5cm이다. 몸은 작고 옆으로 납작하다. 눈은 크고 두 눈 사이는 좁으며 등쪽에 치우쳐 위치한다. 입은 작고 위턱의 뒤끝은 눈의 앞가장자리 아래를 조금 지난다. 양 턱은 길이가 거의 비슷하며, 날카로운 송곳니가 여러 줄 나 있고 바깥쪽 이빨이 안쪽보다 크다. 아래턱 밑면에는 3쌍의 수염이 나 있다.
등지느러미는 2개로 서로 가까이 있다. 배지느러미는 1개로 서로 붙어 흡반을 형성한다. 꼬리지느러미는 가운데가 뒤쪽으로 뾰족하게 튀어나온 첨치형이다. 몸은 전체적으로 연한 황록색을 띠며, 가슴지느러미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느러미는 검다.
망둑어류 중 다소 깊은 곳에 서식하는 편으로 수심 5∼50m의 바닥이 모래나 뻘인 곳에 서식한다. 산란기는 2∼5월이며, 모래가 섞인 뻘 바닥 표면에 직접 산란한다. 작은 새우류, 갯지렁이류, 젓새우류, 작은 어류 등의 저서생물을 먹는다. 저층 트롤어업에 의하여 부수어획된다. 이 종은 Chaeturichthys hexanema와 동종이명이다. 일본 홋카이도이남, 중국, 한국 등의 연근해에 분포한다.
풀망둥어
농어목 망둑어과의 물고기이다. 바닷물이 드나드는 강의 하구 근처에서 살며, 때로는 강을 거슬러 올라가기도 한다. 짝짓기가 시작되면 수컷은 진흙을 파서 알을 낳을 공간을 마련하고 암컷이 낳은 알을 수정시킨 뒤 부화할 때까지 지키는 행동을 보인다.
망둑어과에 속하는 문절망둑, 말뚝망둥어 등과 비슷하게 생겼다. 영어로 'goby'는 라틴어인 'gobio'에서 파생된 것으로 바닥에 사는 작은 고기라는 뜻이다. 망둑어과에 속하는 물고기들을 종에 상관없이 망둥어나 망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몸은 긴 원통 모양이며 꼬리부분은 가늘고 옆으로 납작하다. 머리와 주둥이가 길고, 위턱과 아래턱의 길이가 거의 비슷하다. 머리를 제외한 부분은 비늘로 덮여있으며, 몸 옆면을 지나가는 비늘의 수가 54~59개 정도로 문절망둑에 비해 그 수가 많다. 배지느러미가 붙어서 바닥이나 돌 따위에 붙어 있게 하는 빨판을 만들지만 뒤쪽으로 가면 갈라진다. 몸 옆에는 10개 가량의 갈색 얼룩무늬가 세로로 줄지어 있고, 등지느러미와 가슴지느러미에는 갈색 반점이 있다.
바닷물이 드나드는 강의 하구 근처에서 살며, 때로는 강을 거슬러 올라가기도 한다. 육식성으로 갯지렁이나 동물성 플랑크톤, 바닥에 사는 작은 동물 등을 잡아먹고 산다. 짝짓기가 시작되면 수컷은 진흙을 파서 Y자 모양으로 암컷이 알을 낳을 공간을 마련한다. 암컷이 장소를 선택한 뒤에 알을 낳으면, 수컷이 알을 수정시키고 알이 부화할 때까지 지킨다. 짝짓기를 마친 풀망둑은 배 부위가 검게 변하며 곧 죽게 된다.
바닷가에서 갯지렁이 미끼를 이용한 낚시로 잡거나 바다에서 그물로 잡는다. 주로 식용으로 이용하지만 최근 들어 관상용으로도 이용한다. 회로 먹으면 고소하고, 구워 먹거나 매운탕, 국을 끓여서 먹을 수 있다. 가격도 싼 편이며 시장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으나, 회로 먹을 경우에는 기생충을 주의해야 한다.
수질이 나빠도 잘 살아갈 수 있지만, 간척사업을 비롯한 서식지 파괴로 살 곳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
사백어
몸길이 5cm 이상이다. 암컷이 수컷보다 크다. 몸은 원통형으로 가늘고 길며 꼬리자루도 길다. 머리는 몸통과 함께 옆으로 납작하다. 눈은 작으며 머리의 양쪽에 붙어 있고 두 눈 사이의 거리는 주둥이의 길이와 같다. 상악골은 눈의 가운데 밑에 달한다. 주둥이는 짧고 둔하며 입은 크다. 양 턱에는 1줄의 이빨이 있고 아래턱에는 송곳니 모양의 이빨이 없으며, 혀 끝은 깊이 갈라져 있다. 아래턱이 위턱보다 길고, 아가미갈퀴는 가늘고 길며, 아가미구멍은 넓다.
배지느러미는 매우 작고 뒷부분은 떨어져 있으며, 좌우의 배지느러미는 합쳐져서 작은 흡반을 형성한다. 등지느러미는 1개로 몸 뒤쪽에 있으며 그 기저(base:기관 또는 부속기관과 몸통과 연결되는 부위)는 뒷지느러미 기저보다 짧다. 가슴지느러미는 크며 폭이 나뭇잎 모양을 하고 있다. 머리와 몸에는 비늘이 없고 근절(筋節)이 있다.
몸빛깔은 살았을 때는 반투명하고 배 아랫부분에 붉은색의 작은 점이 있다. 죽으면 곧 색이 변하여 흰색이 된다. 입술이나 머리 뒷부분에 작은 갈색 점이 있다.
연안에 살면서 산란기인 3∼4월에 하구로 몰려와 하천을 거슬러 올라가며 큰 돌 밑에 산란한다. 민물에 올라온 성어는 전혀 먹지 않고, 소화관은 퇴화한다. 암컷은 산란이 끝나면 죽고, 수컷은 부화할 때까지 보호하다가 죽는다. 부화하면 바다로 흘러가서 파도가 일지 않는 조용한 연해의 거머리말이 우거진 곳 등에서 중층을 헤엄치며 생활한다. 먹이로는 작은 갑각류를 먹는다. 한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큰볏말뚝망둥어
도화망둥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