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에 설레는 첫 만남을 갖고 교리를 시작한 첫영성체 아이들과의 마지막 교리 시간입니다.
처음에는 어색해서 말도 잘 꺼내지 않던 아이들이 이제는 교리 찰고 시간에도 시끌시끌 ..
"저 기도문 다 못 외웠어요~!"
" 이거 못하면 첫영성체 못하나요?"
온갖 질문들과 장난기 가득한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교리를 시작합니다.
기도문 안 외웠다면서 주모경, 사도신경 열심히 적고, 나머지 문제는 힌트를 바라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아이들입니다~
찰고 후 신부님께서 고해성사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고해소 앞에서 고해성사 절차에 대해 말씀해 주시는 신부님^^
그동안 내가 산 삶과 그 안에서 지은 죄를 생각해봅니다.
옆에 있는 저도 아이들의 긴장이 느껴집니다.. 과연 저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걸까..?
가장 먼저 고해성사를 마치고 나온 서현 안젤라는 앉아 기도합니다. 기도하는 모습이 정말 예뻐요^^
"선생님! 고해성사 마쳤어요~ 보석주세요!" -음, 아니. 보속이야. 신부님께서 보속이라고 하라고 하신 기도가 뭐야?
승유레오와 수현 보나가 과연 무슨 죄가 있을까 싶습니다 ㅎㅎ 의젓하고 예쁘기만 한 아이들입니다!
정말 홀가분한 표정으로 나오는 유림 로즈마리^^ 덩달아 죄사함 받은 기분입니다.
백승유 레오 학생도 첫 고해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막 세수하고 나온 것 같은 환한 얼굴이에요.
첫 고해를 마치고 개선장군처럼 해맑고 당당하게 나오는 수현 보나의 모습니다! 짝짝짝! 수고했어요^^
온전히 예수님과 나만 있는 보속의 시간.. 저의 죄를 용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고해성사에 대한 신부님 강론 말씀 **
나의 삶 안에서 나의 잘못을 생각하고 살펴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옷에 작은 얼룩이 생기면 지우려고 하면서
그 옷이 아예 더럽혀지면 빨지 않고 놔두는 모습이 죄의 상태에 있으면서도 죄가 있는 지 모르는 것과 같습니다.
항상 나와 나의 이웃과의 관계에서 잘못을 생각하고 성찰하고 반성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내 영혼의 섬세함이 필요합니다.
전투 나가기 전의 군인들이 정말 마지막이 될 지 모르는 고해성사를 하며 회개하는 것처럼
그만큼 진실하게 해야 합니다.
옷과 그릇을 대하는 것과 같이 내 영혼도 깨끗이 하여
은총의 상태에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5개월 간의 첫영성체 교리를 마무리하고 아이들은 고해 성사를 통해 주님께 한 발자국 앞으로 더 나아갑니다.
매일 아침과 저녁으로 기도 바치고 식사 전, 후 기도도 드리고 주말마다 일찍 와서 교리를 들으며 하느님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는 첫영성체 학생들이 대견하고 기특합니다.
이렇게 순수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사랑하고 첫영성체를 준비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기도와 축복을 부탁드립니다.
진연 글라라님의 게시글 더보기
좋아요5
이 글을 '좋아요'한 멤버 리스트
댓글2
공유
신고
클린봇이 악성 댓글을 감지합니다.설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