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페이싱가포르는 카카오페이의 지분 34.2%를 보유한 2대주주입니다.
이런 알리페이가 보유지분 약 2.2%를 블록딜하기로 했습니다.
블록딜은 지분을 많이 가지고 있는 대주주가 대량으로 주식을 매도할 때, 증시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장이 끝난 후 거래하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블록딜은 대주주가 지분을 던지는 것이기 때문에 주가가 고점에 달했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많아 악재로 반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회사의 투자금을 충당하거나, 인수합병목적으로 블록딜을 한다면 호재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알리페이의 블록딜은 단순 차익실현으로 보이기에 악재로 여겨지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수요예측 희망가격은 주당 3만8380원으로 전일 종가(4만2550원)보다 9.8% 할인된 가격이며, 매각 대상 주식 수는 295만주로 총 1132억원 규모입니다.
사실 알리페이는 2022년에도 카카오페이 지분 9.8%를 블록딜 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블록딜의 여파로 주가가 16%가까이 하락했었는데, 덕분에 주가는 10만원에서 8만원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중요한 것은 알리페이가 과연 지분을 얼마나 파느냐일 것입니다.
아직 알리페이가 보유한 지분을 감안한다면 차익실현을 위한 지분이 계속해서 나올 가능성은 상당히 높습니다.
이에 카카오페이의 주가 역시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