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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약초는 머위입니다.
머위는 우리나라 전역의 산록의 다소 습기가 있는 곳에서 무리지어 잘 자라며 집 주변과 울타리 주변에 심어 두기도 하며 밭작물로 재배하기도 합니다.
머위는 지역에 따라 '머구', '머우'라고도 부르며 한의학에서는 '봉두채(蜂斗菜)'라고 부르며 암수가 딴 그루로 자라며 이른 봄 2월말~3월초가 되면 땅속에서 줄기가 뻗어 오르면서 꽃을 피웁니다.
머위 숫그루
머위 암그루
숫그루의 꽃은 옅은 노란색이며 암그루의 꽃은 흰색에 가깝고 굵은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끝에서 잎이 나옵니다.
숫그루의 뿌리 잎은 잎자루가 길고 신장(腎臟)모양이며 가장자리에 치아상의 톱니가 있고 전체적으로 꼬부라진 털이 있으며 이른 봄에
숫그루의 잎보다 먼저 암그루의 꽃줄기가 자라고 꽃 이삭은 커다란 포로 싸여 있으며 가을이면 잎이 무성하여 넓은 군락을 이루게 됩니다.
● 머위의 생약명으로는
봉두근(蜂斗根), 사두초(蛇頭草), 야남과(野南瓜) 라고 하고 사용부위는 뿌리이고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 후 잘게 썰어서 사용하고 병에 따라서는 생풀을 쓰기도 합니다.
● 머위의 맛은
맵고 달며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습니다.
● 머위의 성분으로는
머위에는 크산신(Xanthine), 콜린(Choline), 베타-사이토스테롤(β-sitosterol), 안겔리카산 (Angelic acid), 발레리아닌산(Valerianic acid)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 머위의 효능으로는
머위에는 거담, 진해, 해독의 효능이 있어 콜레스테롤을 배출시키고 각종 혈관질환을
예방해주며, 고혈압과 고지혈증, 동맥경화, 뇌졸중, 기침, 가래 끓는 증세, 인후염, 편도선염, 기관지염, 종기와 뱀이나 벌레에 물린 상처의 치료에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또한 변비와 기관지질환, 식중독, 골다공증, 소화력을 개선하는데 좋습니다. 머위는 줄기나 잎, 꽃, 뿌리 등 우리 몸을 위해서는 하나도 버릴게 없는 유익한 식물입니다.
● 머위의 용법으로는
머위 말린 약재 3~6g씩 200cc의 물로 달이거나 생즙을 내서 복용하고 종기와 뱀이나 벌레에 물린 상처에는 생 뿌리를 짓찧어서 붙인다고 합니다.
■ 머위 이야기
봄기운을 가장 먼저 받는다는 의미의 머위, 머구의 한약명은 관동(款冬)으로 겨울을 두드려 깨고 나온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실제 머위의 꽃 관동화는 기침 ,가래, 기관지천식에 효과가 좋은 임상에서 많이 쓰이는 한약재입니다.
머위는 풀 전체에서 향이 나는 방향성 식물로 잎에는 비타민 A를 비롯한 비타민이 골고루 들어 있습니다만, 영양면 보다는 향기를 즐기는 향채(香菜) 로 많이 이용되는 식품입니다.
생선이나 조개 요리를 할 때 머위 연한 잎을 살짝 데치면 식중독이 방지된다고 하며, 머위달인 즙은 생선 중독이나 체기에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기관지 천식이 있을 때 머위를 반찬으로 꾸준히 먹으면 증세가 가라앉을 수 있습니다. 머위의 약성은 폐 기능을 강화하는 작용이 있어, 폐를 약하게 타고난 목음, 목양체질에 제일 좋은 효과를 발휘합니다.
#출처:오리지날산약초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