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3일 북트리도서관에서 김은하선생님의 강의가 있었어요.
정말 필요한 독서교육을 위한 연구를 하고, 그것을 알리기 위해 강연도 열심히 다니고 계시더라구요.
좋은 말씀 많이 들었지만 그간 들었던 내용들도 많았어요.
그치만 듣고 또 들어도 금방 까먹어서 자꾸자꾸 들어야 할 내용들이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특히 인상깊었던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회원들에게 하고 싶어서 후기를 씁니다.
강의에서 가장 많이 나온 내용은
"간헐적독자와 비독자를 습관적 독자쪽으로 끌어들이는 일"에 대한 것이었어요.
- 요즘 독서프로그램은 비독자를 위한 프로그램이 아닌 습관적독자를 계속 책을 읽을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 책에 관한 정보도 마찬가지다. 서평, 목록집, 출판사의 홍보물 등이 책을 지속적으로 읽는 독자들을 설득하는 문구로 되어있고, 도서관이나 공공기관의 독서프로그램도 습관적 독자들이 아니면 참여하기 어렵게 진행되고 있다.
- 삶의 성찰을 돕고,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능력을 키우는데 독서의 힘이 작용한다면 비독자를 습관적 독자로 끌어들이는 노력을 많이 해야하는 것이 앞으로의 일이다.
- 그러기 위해서는 더 쉽고, 구체적인 언어로 독서영역의 문턱을 쉽게 넘을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 잘 알아듣는 사람을 위한것이 아닌 잘 모르는 사람들이 알 기 쉽게 정보를 주어야 한다.
이런 내용이었던거 같아요. 더 많은 이야기가 있겠으나 기억력의 한계를 어쩔 수 없네요.
어린이책의 경우 출판사 서평이나 도서정보를 살펴보면 책을 살 능력이 있는 학부모나 교사들을 설득할 수 있는 내용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여 어린이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내용을 전달해야한다는 이야기도 있었어요.
ㅎㅎㅎ
우리 "동화동무씨동무 북토크 자료"는 정말로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쓰여있습니다.
어찌나 자랑스럽던지....어깨가 으쓱하더군요.
얼마전 동화동무씨동무 홍보를 위한 PPT를 만들었어요.
그때 여태 어렴풋이 알던 어린이도서연구회의 독서철학을 알게되었어요.
"어린이라면 누구나 좋은 책을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그간 해오던 책읽어주기, 동화동무씨동무가 바로 이런 철학위에서 나온 활동이구나 확실하게 이해했지요.
이 활동은 현재 김은하샘이 연구하고 있는 비독자를 독자로 유입시키고자 하는 노력보다 30년 앞선 활동이 되는 거지요?
읽지 않는 아이들에게 책읽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책을 다시 찾아볼 수 있게 해주는 활동이잖아요.
우리는 이렇게 선진적인 활동을 해왔구나 하는 뿌듯함이 아주 컸답니다.
내일도 김은하샘 강의가 있어요.
정발산동 북트리도서관에서요. 그곳에서 우리회원들 많이 만났지요. 또 다른 분들도 만나면 좋겠네요.
이미 회원들 다 알고 있는 내용인가요?
습관적 독자인 우리가 비독자들을 위해 어떤 것을 할 수 있을까? 물음을 던져준 강의여서 회원들에게 졸필이지만
후기 써봅니다.^^
첫댓글 꼭 가고 싶게 만드는 후기인걸요!!!
하지만
못가요.ㅎㅎㅎ
대신,
회장님의 수려한 후기를 또 기대할게요!
^^
먹을거 많아서 무지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