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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Week(2017.08.01.)
한 연구에 따르면, 부모들은 자녀들이 밖에 나가서 노는 것을 좋아하지만, 단순히 뛰어놀기보다는 조금 더 구조화된 목적지향의 놀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남. 이 연구는 장난감 회사 멜리사 앤 도우(Melissa and Doug)의 의뢰로 갤럽이 전국 10세 이하의 부모 또는 보호자 1,27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임.
아동의 문제해결력, 사회적 협동능력, 재생능력, 창의성 등의 발달에는 부모의 개입이 없는 비구조화된 놀이가 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다고 여러 과학적 연구들은 밝히고 있음. 부모와 아동 모두 가장 좋아하는 활동은 밖으로 나가 노는 것이었음. 한편, 부모들은 조금 더 조직화된 스포츠 경기를 선호했고, 아동은 텔레비전 시청이나 비디오 게임을 훨씬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남.
또한, 조사결과 스크린 타임(텔레비전 또는 컴퓨터, 태블릿 화면으로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는 것)이 아동의 자유 시간에 하는 활동 중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음. 만 2~8세 미만의 아동은 주당 18시간의 스크린 타임을 가졌고, 만 8~10세의 아동은 주당 21시간의 스크린 타임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음. 이는 미국소아과협회가 권장하는 스크린 타임인 하루 30분을 훨씬 초과하는 것임.
많은 부모가 아이들과 밖에 나가 노는 것을 선호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로 좋지 않은 날씨를 탓하고 있었음. 다른 이유로는 밖에 나가 노는 것이 안전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도 있었음. 이 연구를 수행한 템플 대학의 케이시 허쉬파섹(Kathy Hirsh-Pasek)교수는 아이들이 지루해질 수 있는 시간을 갖지 못하는 것은 미국 사회의 큰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음.
설문에 응답한 학부모 중 1/5만이 아동이 지루해하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응답했음. 그리고 1/3만이 아동이 지루해할 때 스스로 할 것을 찾아 해보라고 권한다고 응답함. 반면, 31%의 응답자는 아이들이 지루해할 때 새로운 놀이거리를 제공해준다고 응답함. 11%는 부모 스스로가 자신이 하던 것을 멈추고 아동과 놀아준다고 응답함. 많은 부모가 아동의 자신감, 사회적 능력, 학업능력을 개발하는 것이 만 10세까지의 발달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이라 응답했으나, 이런 능력이 조직화한 스포츠 활동이나 구조화된 놀이활동 때문에 발달한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함.
그러나 연구자들은 구조화된 놀이와 마찬가지로 비구조화된 자유롭게 노는 활동 자체만으로도 아동의 자신감, 사회적 능력, 문제 해결 능력이 개발되며 약간은 다른 방식으로 개발된다고 주장함. 자유로운 놀이시간은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 없이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 나가는 시간이라면서 이는 구조화된 놀이학습과는 다른 방식의 발달을 촉진한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