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기행 170번째] 가위박물관이 있는 진안의 마이산

[시니어플래너]

마이산과 용담댐, 그리고 홍삼으로 유명한 진안

진안의 마이산을 오르기 위해 다시 진안을 찾았다.

무주를 지나면서 마이산의 형상이 눈앞에 다가온다.

지난번 산행은 남부주차장에서 탑사를 경유하여 올랐지만

오늘은 북부주차장에서 오른다.

가위박물관 뒷편에 있는 조그마한 마이사.

본래 은수사에서 수도 생활을 하던 승려 혜일이

남다른 신성을 지니고 불교의 전파와 사찰 창건을 염원하던 중

전라북도 전주시 선린사(仙麟寺) 유복희(柳福熙)의 도움으로

 1965년 이곳에 목조 기와집 3칸을 짓고 마이사를 창건하였다.

1975년에 대한 불교 화엄종에 등록하였다.

지금은 함석지붕의 인법당 1채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찰 뒤편에 창건주의 사적을 기록한 사적비[1985년, 마이사 혜일의 공덕비]가 있다.

 최근에 지어진 사찰로서 문화재는 없다.

현재는 태고종 소속으로 2008년 태고종에 등록하였다.

사계절마다 다른 이름으로 불리우는 마이산의 풍경이

아름다울 뿐이다.

북부주차장에서 올라가는 길은

암마이봉과 숯마이봉의 갈림길까지

이렇게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저위가 암마이봉과 숯마이봉의 갈림길이다.

들어갈 수 없는 화엄굴이 있는 갈림길 이면서도

산행객들의 휴식터 이다.

우선 암 마이봉을 오른다.

하단에서 정상에 오르는 동안 보이는

숯마이봉은 형상이 각기 다르다.

꼭 시멘트를 발라 놓은듯한 산행로가

자연미를 더해준다.

역암이라고 한다.

숯마이봉 아래 화엄굴과 쉼터에서 쉬고 있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암마이봉 전망대에서 숯마이봉을 배경으로...

암 마이봉!!

마이산(馬耳山)은 두 암봉이 나란히 솟은 형상이

 말의 귀와 흡사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서 동쪽 봉우리가 숫마이봉,

서쪽 봉우리가 암마이봉이다.

중생대 말기인 백악기 때 지층이 갈라지면서 두 봉우리가 솟은 것이라고 한다.

숫마이봉과 암마이봉 사이의 448 층계를 오르면

 숫마이봉 중턱의 화암굴에서 약수가 솟는다.

또한 두 암봉 사이에 낀 마루턱에서 반대쪽으로 내려가면 탑사에 닿는다.

세찬 바람에도 흔들릴지언정 무너지지는 않는 돌탑들이 신기하다.

신비하게 생긴 바위산에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도민 휴양지로 지정되었으며

 이갑룡 처사가 평생동안 쌓았다는 80여 무더기의 석탑과 함께 마이탑사가 유명하다.

탑사, 은수사,금당사, 북수사, 이산묘 등의 문화재가 있다

.

마이산은 계절에 따라 그 모습이 달리보여 봄에는 돛대봉, 여름에는 용각봉,

가을에는 마이봉, 겨울에는 문필봉이라고 불리우며 사계절 아름답다.

봄이면 마이산 남부의 이산묘와 탑사를 잇는 1.5km의 길에 벚꽃이 만발하고

마이산 벛꽂축제가 열린다.

오가는 길에 전주-군산 ４７㎞ 도로변이 벚꽃 터널을 이룬다.

가을이면 억새가 물결을 이루고, 가을이면 단풍이 붉게 물든다.

블랙야크 100명산 어게인 인증..

암마이봉에서 내려다 보이는 저수지와 남부주차장의 모습이다..

하산하여 봉두봉 방향으로 암마이봉 옆을 지난다..

약 10여분을 내려가다가 암마이봉을 따라 다시 오른다.

암 마이봉 하단길에는 낙석의 위험이 도사린다.

그래서 겨울철과 해빙기에 통제하나 보다.

비룡대, 봉두봉 방향으로 가고 싶은 마음도 있으나

그냥 탑사방향으로 이동한다.

탑사 방향으로 하산하다본 암마이봉의 모습이다.

움푹움푹 파인것이 타포닌 지형.

풍화작용은 보통 바위표면에서 시작되나 마이산 타포니 지형은

이와 달리 바위 내부에서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내부가 팽창하면서 밖에 있는 바위표면을 밀어냄으로써 만들어진 것으로

세계에서 타포니 지형이 가장 발달한 곳이 마이산이라 한다.

암마이봉의 타포니 지형을 배경으로..

탑사 인근에 오니 마이산 등산로 안내도가

누군가에 의핸 굽어져 있다.

산을 내려오니 돌탑이 있는것으로 보아 탑사 주변인듯..

탑사를 보기 위해 은수사 방향으로 발길을 돌린다.

태조 이성계가 불공을 드린 탑사라 한다.

암 마이봉 하단에 불상을 모셔놨다.

아마 상징적일듯 한데...

탑사 입구에는 두개의 음식점이 있는데

일단 감자전을 주문했다.

10,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맛 또한 나름 괜찮다.

마이산 홍동주는 목 넘김이 좋아서

혼자 한병을 다 마셨을 정도...

폭포수는 흐르는데 약수는 얼어서 인지 나오질 않는다.

인공적이긴 하지만 나름 분위기가 있다.

이갑룡 처사님이 80여기의 돌탑을 쌓아 세웟다는

탑사와 그 주변 풍경들이다.

돌아가지 않는 물레방아다.

탑사의 본당..

절벽을 타고 오르는 능소화가 웬지 애처롭다.

암수의 천지탑이다.

수탑을 쌓을때는 축지법을 사용했다 한다..

ㅎㅎㅎ 가능한 일인가?

산성각과 그 주변 돌탑의 모습들..

섬진강 발원지 용궁이란다.

이분이 이갑룡 처사의 존영이다.

은수사로 올라가면서 본 탑사의 전경이다.

타포니지형속의 또 다른 돌탑은 어찌 만들었을까?

홀로 서 있는 나무가 웬지 애처롭다

태조 이성계가 왕조의 꿈을 꾸며 기도를 드렸던 장소란다

기도 중 마신 샘물이 은같이 맑아 은수사로 정했다고 한다.

은수사 청실배나무

태조 이성계가 마이산을 찾은 증표로 심어다고 하는데

천연기념물 제386로 관리되고 있다.

이제 다시 화엄굴이 있는 방향으로 올라간다.

오르지 못하는 마이산 화엄굴

화엄굴 내에는 사시사철 약수가 흘러나오며 24절기 중

춘분과 추분에만 약수까지 햇빛이 비치는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고

 이 약수를 마시고 지성을 드리면 숫마이산의 정기를 받아 옥동자를

 얻을수 있다는 전설이 있어 오늘날에도 치성을 드리려는

많은 불임여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오늘도 클린산행과 함께..

다시 이길을 내려가야 한다..

하산길은 계단을 내려가다 전동차가 운행한다는

우측길을 통해 하산함을 추천한다.

이렇게 또 하나의 발자취를 남기면 하루의 소풍을 마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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