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의 약속, 100일간의 기록] 025
어제 전주 출장, 사진 몇장으로 기록합니다.
여고동창생 정도로 보이는 단체 셀프샷을 본의 아니게 도촬 비슷하게 촬영된 사진.
저는 KTX 타고 도착한 전주역을 찍으려 했을 뿐인데... ^^;;
전주시청 미팅시간보다 2시간 먼저 도착했기에 한옥마을 일대를 한바퀴 돌아가기로 했답니다.
풍남문 앞에도 소녀상이 세워졌군요. 잘못한 걸 인정할 때 진정 큰 나라가 될터인데...
풍남문 홍예의 그림은 주작이지 않나 싶습니다. 남쪽 문이라서 그렇게 짐작해봅니다.
라이파이님도 멋진 컷을 남기셨겠지요?
전주성의 정문인 풍남문은 보물 308호로 임진왜란 때 무너진 것을 영조 때 새로 지었답니다,
풍남문을 떠나는 우리 일행의 눈길을 사로잡은 작품.
나는 떠났고 당신은 남으리...
전주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전동성당.
1914년에 지어졌다네요.
많은 영화와 드라마, 사진으로 익숙한 전동성당.
외곽 한바퀴 돌아보기로 합니다.
배롱나무꽃이 등불 같이 환히 피어났네요.
어우러짐이 참 좋습니다.
어쩜 그렇게 잘 어울리는지...
꽃을 피워낸 배롱나무 덕분에 다양한 앵글로 담습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프레임 앵글로 담아봅니다
경건함을 담아 찰칵!
세상과 내 맘에 평화를...
전주 한옥마을 거리를 지나 전주시청까지 걸어가기로 합니다.
평일인데도 꽤 많은 분들이 거리를 메우고 계셨어요.
복두꺼비겠지요?
한옥마을 벗어나 시청 가는 길에 만난 가맥원조집인 전일수퍼.
'가맥'이 뭐냐구요? 전주 먹거리 중에 하나로 '가게맥주'의 준말입니다.
바로 저 전일수퍼에서 대구포에 가게맥주를 저렴하게 팔던게 크게 알려지면서
얼마전에는 가맥축제까지 열렸을 정도라네요.
2년 전에 들렸었는데, 대구포 맛이 좋더라구요. ^^
전주시청 도착! 시청 앞 잔디도 소나무와 어우러진 것이 인상적이더군요.
시청 1차 회의를 끝내고, 전주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한 물짜장을 먹으러 왔습니다.
중화요리집 이름이 재밌지요? 금잔디
물짜장입니다. 맛이 오묘합니다. 자장면 맛도 나고, 짬뽕 맛도 느껴집니다.
일단 맛납니다. 가격은 6천원으로 전주시내에 유명 물짜장 전문점이 몇 곳 있다고 하시네요.
현장 자문회의하러 간 자만마을 벽화갤러리.
도란도란 시나브로길이라는 걷는 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안내사인 절대부족으로 길 찾아가기가 어려워 이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오갔습니다.
아울러 지역주민에게 이득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한 논의도 함께...
한복 대여점들이 많아 한복 입은 분들이 더러 보여서 반가웠습니다.
도란도란 시나브로길은 바로 저 집을 통과하도록 노선이 되어 있습니다.
기꺼이 길을 내어주신 주인 할머니께 감사에 감사를 드립니다.
지나는 이들이 이 고마움으로 조용히 지나가주시길...
실제 사용하고 있는 나무전봇대 보셨어요?
저 집에 시인이 살고 계시다고 들었어요. 뭔가 어울리지요?
시인와 나무전봇대.
한때 서당이었던 곳인데,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는다고 하네요
마을 어느 곳에서 내려다보이는 전주 한옥마을.
사람향기 나는 전주 자만마을입니다.
마을을 지나 한벽당 옆 터널을 걸어 다음 루트로 갑니다.
현장 점검과 회의도 마치고, 시청 부근의 어느 카페를 소개받아 갑니다.
너무 달지 않았던 눈꽃빙수가 꽤 감동적인 맛을 전해주었습니다.
여긴 두번째 출장지인 태안의 구시가지에 있는 바다꽃게장집
식당입니다.
대구지리(맑은탕)이 맛나다고 추천받고 왔습니다.
꾸덕하게 말린 우럭과 밑반찬 등이 상당히 인상적인 곳이었습니다.
자, 이제 아침 먹고 태안군청을 향해야겠네요.
멋진 하루 되십시오. ^^
-태안 어딘가에서-
첫댓글 언제 갔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한 풍남문과 처음보는 물짜장이 새롭습니다!
떠나는 아쉬움에 격정적인 표정으로 말류하는 듯한 조각상의
표정도 인상적이구요!
먼 지역의 풍물을 편히 감상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보람있는 출장이 되시길 바랍니다~~
물짜장 생각 정도 만큼 맛났습니다. ^^
지금은 파주 햠하는 중이랍니다.
덕분에 맑은 전주 구경 잘하였습니다.
새벽부터 강릉시 시청 덕분에 콩뽁고 잠쉬 쉬면서...
무책임한 공無.....덕에
강릉시에서 다음날 다시 전화가 왔는데 더 기가찬 이야기를 해서 딱 잘라 거절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
참 거시기한 일입니다^^
배롱나무와 어울러지는 전동성당이 인상적입니다.
며칠 전 현충원 호국지장사에서 풍판과 멋진 조화를 이루던 배롱나무도 생각나네요 ^^
동작동 국립현충원 배롱나무길은 또 어떨지... ^^
베롱꽃 피어있는 전동성당은 예전에 순례길에서 본것 보다 더욱 아름다운 모양입니다.
물짜장도 먹고 싶고 자만마을도 보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풍경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머지않은 날 함 가셔야지요? ^^
마침 오랜 짝지가 전주에 살아 미국에서 돌아오면 간다했는데 미리 잘보고 가려해요. 전동성당 내부가 아름답네요. 출장 조심히 다녀오세요
넹 잘 다녀오겠습니다^^
전주를 가본지 언제련가? 흐릿한 추억을 맑은 사진으로 잘 봤습니다.
물짜장? 먹고 싶네요. 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천곡님 입맛에도 아주 잘 맞으실 듯합니다^^
전주는 지나가다 한번 들러 비빔밥만 먹고 온 적있어요~ 전주 아름다운 순례길도 걷고 싶고~ 그 안에 전동성당은 꼭 가보고 싶은 곳 ㅎㅎ 전주를 풍경화 보는 듯 아주 멋진 사진~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전주 먹는 여행도 그만이지요.
비빔밥에 콩나물국밥 한상막걸리 가맥집 이제 물짜장까지... ^^
신혼 시절을 보낸 전주를 추억케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맛과 멋이 조화롭게
이루어진
고향같은 전주!!
한벽루의 오모가리탕을
맛보셔야하는데~~
한벽당 부근에 그런 집도 있군요. 기억해야 겠습니다^^
와우! 헉! 이럴수가 ...사진이 살아서 꿈틀대요. 칼라가 생생하고 멋집니다@.@
카메라가 무거워서 잘 나오나봐요 ㅎ
전동성당을 저렇게 담을수도 있군요. 물짜장 맛이 궁금해집니다. 짬짜를 한그릇에 담은 비주얼이긴한데. .
출장 잘 다녀오세요
맛도 짬짜를 섞은 것 같은 맛인데 그게 잘 어울려요. 마치 장점만 모아 놓은 것처럼요 ^^
우리동네를 다녀가셨군요.
수년전 현재의 동네로 이사오기전에 살던 곳인데 좋은그림으로 만나니 반갑습니다.
전주를 발도행이 아니였으면 한번도 못 가봤을것 같아요.
두번이나 따라 가봤던 도시입니다.
이렇게 사진으로 다시 보니 혼자 가서 슬슬 걸어봐도 좋을것 같습니다
몇번을 간 곳인데도 사진으로 보니
또 낯설은건?~~
무심히 대한 탓인가 봅니다
전주 구석구석을 담아 놓으시니 다시 간 듯
또 좋습니다
오늘 현충원에서 다양한 색상의 배롱나무꽃을 만난 탓일까요?~~
사진속의 그 꽃이 친구 마냥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