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호프수도원(Strahovskeho Klastera)”
정문의 조형물
고뇌에 찬 표정으로 중생을 내려다 보는 이분은 누구일까?
아마도 수도사 중의 한 분일 텐데...
수도사가 출세하여 권력을 잡으면....고뇌의 표정 보다는 위엄이....
지붕위에 세워진 동상들.
어째 사진이 내 마음뽀 만큼 삐뚤어 졌나 보다.(걸으면서 찍은 사진을 보정 없이 사이즈만 줄여서 올렸읍니다. 양해를....)
바로크 시대의 양파 모양의 돔
문학 박물관의 한 부분.
문이 닫혀 들어가지는 못하였지만 훔쳐 본 교회의 내부. 여기에 모자르트가 연주한 올간이 있답니다.
수도사들이 경작하는 포도원.
예수님께서는 포도원의 비유를 많이 해 주시었지요. 그래서인지 유럽의 모든 수도원에는 포도 밭이 있고.... 거기에서 요즈음에는 고급 포도주도 나온다는데.... 너무 취하면 안되는데....
포도원에서 바라 본 프라하 성에 있는 비투스 성당의 지붕
수도원의 평면도입니다.
수도원 안에 깔린 길
수도원 옆의 식당. 이 곳에서 처음 허기를 채웠지요.
우리들의 게걸스레 먹는 모습을 지켜 본 중세의 갑옷
식당의 창으로 본 밖
비 때문이 아니라 유리의 모양새가 그럈읍니다.
우리의 허기를 달래 준 이곳 특식.
지난 번에 올린 글에 사진을 다 넣지 못해서 여기에 편승시켜 보았읍니다.
“스트라호프수도원(Strahovskeho Klastera)”
프라하의 옛 성곽이 시작되는,프라하에서는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수도원이라고 한다. 높으니까 전망은 당연히 좋겠지.
스트라호프 수도원 정원을 거닐며 가이드의 설명을 들었다.
1140년, 플라디슬라프 2세 때 처음 지어 졌으나 그 뒤 수차례에 걸친 전쟁(특히 얀 휴스의 추종자들과 카토릭간에 벌어진 30년 종교전쟁이 가장 심했던 곳이 이곳 프라하였다).과 화재로 인하여 많은 부분이 소실되었지만 믿음은 또 다른 재건을 이루어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건물들의 많은 부분이 대체로 17~18세기에 지어진 건물들이기에 시대에 따른 여러가지의 건축양식들이 어우러지며 건립된 유서 깊은 수도원이란다.
특히 현재까지 17~18세기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기에 이제는 오래 되었지만 모짜르트의 시대를 재현한 영화 “아마데우스”의 배경으로 쓰이기도 하였단다
특히 17세기에 바로크 양식을 가미한 성모마리아 승천교회 안에는 모짜르트가 연주했다는 바로크풍의 오르간이 아직도 성당 안에 그대로 있어 요즈음도 사용을 한다고 하니 참 오래도 사용하는 모양이다.
얼마나 잘 만들었으면….
허나 그 성당안에는 들어갈 수가 없었다.
1783년 수도원 해체령이 내렸을 때에는 학자들의 연구기관으로 지정되어 해를 면하였고, 이후 수도승들의 중심지 역할을 하다가 1951년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서면서 수도원으로서의 기능이 폐쇄되었다가1953년 체코국립문학박물관으로 바뀌었다,
1989년 사회주의 정권이 물러나면서 다시 수도원 기능을 회복하여
현재는 문학박물관이자 수도원으로서 두 가지 기능을 동시에 하고 있는 유서 깊은 곳이란다
문학 박물관 안에는 수만권의 고서를 보관하고 있는 철학관과 신학관이 엄청난 규모와 내부의 화려함을 자랑하고 있다는데….
이 또한 외모만을 볼 수가 있었다.
허기사 하나 하나 다 보자면 얼마나 오래 있어야 겠는가?
또 본들 그게 수도사의 수도하고는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는 나에게 무슨 혜택을 줄 것이고…..
언덕을 조금 내려 오니 수도사들이 기르는 자그마한 포도원이 나타나고, 그 뒤로 보이는 프라하의 전경이 넋을 잃게 만든다.
여기서 수확되는 포도로 성찬용 포도주를 만든다고 하는데, 그 설명보다는 프라하의 전경을 배경으로 사진찍기에 바쁜 것을 보니 결국 남을 수 있는 것은 사진밖에는 없는 모양이다.
다행히도 하늘이 개여오기 시작하여 어두웠던 우리들의 마음을 밝혀주며 포도원을 나와 언덕길을 내려가는 우리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여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