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교구 : 신암리 성당
의정부 지역 신앙의 뿌리가 된 교우촌이자 이춘근 순교자 기념 순례지
경기도 양주시 남면 신암리 264-3
※ 신암리는 구한말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모여와 도자기를 굽던 교우촌의 하나로 의정부 지역 신앙의 뿌리가 된 곳입니다. 1909년 개성 본당의 관할 공소로 설립된 후 1925년 3월 본당으로 승격되어 1927년 5월 최문식 초대 주임신부가 부임했습니다. 그러나 본당의 여건이 어려워 1930년 본당이 폐지되고 행주 본당의 공소가 되었습니다. 1935년 덕정리 본당 공소가 되었다가, 1945년 덕정리 본당이 의정부로 이전하고 의정부 본당으로 명칭을 바꾸면서 그 관할 공소가 되었습니다. 6.25 전쟁 때 폭격으로 초토화되었으나 1953년부터 1955년까지 신암리 신자들은 영국 군인들의 도움을 얻어 공소를 재건했습니다. 1959년 동두천 본당 공소로 편입되어 신앙의 명맥을 이어 오다가 2008년 9월 12일 준본당으로 승격하는 등 다난한 역사를 걸어왔습니다.
2005년 3월 30일 본당 승격 80주년을 맞아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도시 지역 신자들의 피정 공간으로 공소를 개방하는 등 공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나섰습니다. 2008년 10월 5일 신암리가 고향인 서울대교구의 이경훈 신부가 공소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은인들의 도움으로 새 성당과 순교자 박 다미아노의 집(교육관 및 사제관) 건물을 새로 건립하여 이곳 출신 순교자로 전해지는 박 다미아노의 이름으로 하느님께 봉헌했습니다. 그리고 2013년 8월 22일 본당으로 승격되었고, 새 성당의 성상 및 성물 등을 모두 갖추고 2015년 10월 준공 감사미사를 봉헌했습니다. 2018년 8월에는 신암리 태생으로 현재 시복 절차가 진행 중인 이춘근 라우렌시오 순교자 기념 순례지로 지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