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도 어린이도 쉽게 탈 수 있는 마시란 해변의 승마체험
용유도...용이 유유자적하며 노는 곳이라하여 지어진 이름 무의도입구가 있는 거잠포부터 곳곳에 해변이 있다. 첫번째가 거잠포해변, 그다음이 마시안해변, 용유해변, 선녀바위해변, 을왕리해변, 왕산해변... 세곳은 해수욕장으로 지정이 되어 여름철이면 사람들이 많이 찾지만 다른 해변들은 인접해 있는 조개구이집들이나 식당에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전용해변으로 쓸 수 있어서 좋은 곳이다. 오늘은 승마체험을 할 수 있는 마시안해변을 찾아가본다.
마시안해변에는 말에 대한 전설이 있다. 이마을 유씨 가문에 아이가 하나 태어났는데 예사롭지 않았다. 겨드랑이에 날개를 달고 태어났는데, 그놈 기골이 장대하였단다. 분명 장군감이고 나라를 만들 기개가 있었는데, 나라에 들키면 가문이 멸할까를 두려워한 나머지 아이의 날개를 꺽고 기름을 부어 불구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 때 순지 연못에서 용마가 안장을 지고 나와 집 주면을 맴돌면서 구슬프게 울다가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한다. 그 후로 이 마을을 말 마(馬), 울 시 (嘶), 안장 안 (鞍) '마시안 해변'으로 불리게 되었다. 발음하기 좋게 마시란이라고부르기도 한다.
이렇게 말과 관련이 있어서 인지... 용유승마장은 마시란 해변이 훤하게 보이는 곳이 있다.
서해바다가 다 그렇듯, 물이차면 차는대로 물이 빠지면 또 그대로의 멋이 있다. 동해의 푸른바다가 멋지게 느껴질 수 도 있지만, 동해의 바다가 위압적이라면 서해 바다는 좀 포근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마시안 해변에 용유승마장, 이곳에서는 잘 조련된 준마로 승마체험을 할 수 있다.
보통유원지들에 승마가 조랑말을 놓고 마주가 줄을 잡고 한두바퀴 도는 것이 전부라면 이곳에서 승마체험은 완전히 다르다.
승마예찬론자이면서 우리나라에 손꼽히는 말 조련가 손성옥 원장 그는 승마가 전신운동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몸건강과 정신건강에 좋다고 말한다.
과천승마장에서나 볼 수 있을 듯한 준마가 10여필이 있다. 이 말중에는 서울에서 큰 병원장의 말도, 어느 대기업 사장님의 말도...몇 두가 있다고 한다. 워낙 말 조련을 잘하다보니 이렇게 말을 맡겨두고 가끔씩 와서 바닷가로 외승을 즐긴다.
말의 크기에 그동안의 선입견에 말이 무섭게 느껴졌지만 이렇게 온순한 동물도 없다. 소의 눈처럼 말의 눈도 참 맑고 깊다. 대부분의 초식동물이 다 그렇듯...
이녀석은 세살이 된 암말인데, 조련이 잘 되어 있다.
마주가 고삐를 잡아주지 않아도 말 스스로 걷다가 채찍질을 하면 트렉을 달린다.
어느운동도 마찬가지겠지만 몸에 힘을 빼야 다음날 무리가 없다 무섭다고 온몸에 힘을 주고 말을 타게 되면 다음날 온몸이 쑤신다.
이 여자분도 '승마체험'이라는 푯말만 보고 들어온 첫 승마 경험자인데... 조련사의 도움없이 혼자서도 잘 탄다. 처음엔 무서워하더니 나중엔 말더러 더 달리라 한다 ㅋㅋㅋ
잘 조련된 말이라 지금까지 아이를 태우고도 한번도 낙상사고가 없었다고 한다. 물론 보험까지 들어놓아서 무슨일이 있어도 안심이란다. 그럴 필요가 없지만 정 혼자타기가 무서운 체험객은 줄을 잡아주기도 한다.
참 잘생긴 녀석들. 몽골에서 본 말보다는 훨씬 크고 더 잘생겼다.
승마체험은 성인은 20,000원, 어린이는 10,000원이다. 사람이 적은 시간에 오면 20분이상도 탈 수 있다. 승마장 원장님의 간단한 승마체험 사전교육만으로도 초보자부터 어린이까지 안전한 승마를 경험할 수 있다.
용유승마장 032-752-8887 인천시 중구 덕교동 652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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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영종도 갈매기 ^^ 원문보기 글쓴이: 영종도갈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