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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를 다녀와서(1)/피사,로마 금년도 해외여행은 이태리 일주로 정했다. 당초는 스위스 일주로 했으나 사정여건이 여의치 않아 변경했다. 이태리의 대부분 도시들은 대략 18년전?쯤으로 추산 되는데 소위 서유럽여행때 다녀왔다. 이번 여행의 주 포인트는 TV에서 광고한 친퀘텔레, 그리고 조선일보에서 자세히 보도한 아말피의 경치에 현혹되어 집사람이 찍은 곳이였기에 우선적으로 가게 되었다. 5월2일로 하나투어 여행사로 당초일정을 잡았으나 페키지 모객이 안되어 4월27일로 바뀌고 27일부터 9일간 여정으로 무려 30명의 일행이 한팀이 되어 출발하게 되었다. 오후 3시5분발 대한항공편-새로 신설된 신분당선 광교역에서 카트를 끌고 타서 양재역에서 3호선-고속터미널역에서 김포공항행 9호선-김포에서 인천공항행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모두가 경로우대 무료이니-대한민국 좋은나라임에 틀림없다. 미리 인천공항에서 요기를 했지만 비행기에서 또 늦은 점심이 나온다. 인기만점인 비빔밥을 선택. 여행 중에서 가장 싫은 것이 비행시간. 좁은 좌석에 근 12시간을 타고 가야하는 괴로움. 그나마 밥때 먹고싶은 메뉴가 있으니 다행이다. 잠 잘 자는 것도 타고난 복이라는데 나는 좀처럼 잠이 오질 않고 자더라고 쪽잠이라--못먹는 와인도 마셔보고 하지만 실패. 그래서 아예 영화보기를 계속한다. 물경 4편을 거뜬히 봤다. 이래저래 시간이 가서 미라노 국제공항에 닿으니 그쪽 시간으로 저녁 때가 되었다. 비행시간 12시간에 시차가 7시간(서울이 빠르다).미라노 인근 호텔에 입숙했다. 내일 아침에 남쪽행이다 피사탑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피사를 거쳐 이태리의 중앙에 있는 로마까지 가는 여정이다. 피사(Pisa) 시차와 비행중 잠부족으로 몹씨 피곤한 가운데 첫 여정이 시작 되었다. 아침 7시에 식사를 하고 8시20분에 쳌아웃을 마치고 8시30분에 출발이다. 밀라노에서 피사까진 무려 4시간이 걸린단다. 밀라노 시내를 통과한다. 통근시간이다. 어둡고 오래된 느낌을 준다. 이태리는 40년전에 원자력발전소를 없애고 수력발전소만 의지한다고 하며 모자라는 전기는 러시아에서 수입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어둡고 춥고 여름엔 더운 느낌을 받게 된다. 밀라노는 이태리 중에서도 가장 부유한 도시로 이미 10년전에 4만불을 이룬 도시라니-(전국적으로는 25,000불 수준) 이태리는 남북으로 길죽한 장화형의 나라로 1,200km나 된다. 북쪽으로 알프스,남북으로 로만아테네산맥이 이어진다. 지중해를 끼고 남쪽에 아프리카에 연해 있어 기후가 다양한 편이다. 여름엔 고온 건조하고 겨울에는 저온 다습한 지중해성 기후이다. 시속100km로 제한된 고속도로를 타고 계속 남하하고 있다. 알프스산맥에 이어 이태리 등뼈라 하는 아펜티노 산맥을 보면서 계속 남쪽을 향해 달린다. 피사에 관해 설명이 이어진다. 11~13세기에 피사는 강성하고 잘 나가는 중세도시였다. 이태리가 1860~70년 사이 통일운동이 있어 이태리공화국이 되기 까지에는 모두 도시국가로 발전했다. 그래서 지역성이 강하다. 피사는 로마를 제외하고는 가장 오랜 해양도시였다. 드디어 피사에 도착했다. 7대 불가사의의 하나로 꼽히는 피사의 사탑은 현재의 지리적으로는 토스카나주에 속하는 소도시이다. 약 700년전에 만든 피사의 사탑은 옛 성곽 안쪽에 위치한다. 기울어진 사탑은 1990년 붕괴의 위험이 있어 현대기술로 보수공사를 마치고 2003년에 개방하였다. 피사의 명소가 모여 있는 곳으로 기적의 광장이란 뜻을 지닌 두오모 광장에서 피사의 사탑과 두오모성당을 관람하였다. 끝쪽에 위치한 기울어진 사탑은 어디서나 시선을 강하게 끈다. 피사의 사탑은 볼때 기쁘고 나갈 때는 섭섭하다는 평을 얻고 있단다. 높이가 55m인 사탑을 오르자면 300계단을 올라야 하는데 별도 입장료(2만원정도)를 지불해야 한단다. 하얀 백색 대리석으로 만든 성당과 사탑은 이곳 하얀 설산처럼 보이는 대리석이 풍부히 산재한 석회암산에서 캐낸다. 과거 융성했던 도시국가 피사는 피렌체(프로방스)와의 전쟁에서 피렌체로 흡수되고 만다. 사탑에는 오르지 않고 여러 방면에서 많은 사진을 남겼다. 이태리는 비옥한 땅이다. 피사로 가는 동중에 잠시 휴식-쇼핑도 곳곳에 보이는 산 등성이의 도시 수신기로 가이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대리석 광산에서 출토된 대리석 피사의 사탑으로 들어가는 통로엔 상점가들로 가득 피시의 사탑 박물관 건축중 두오모 성당 두오모 광장 피사사탑과 성당 피사의 사탑 관광객들로 붐빈다. 성곽 입구 로마(ROME) 피사를 떠나 남행 로마를 향한다. 로마는 이테리 반도의 정 중앙에 위치한다. 1번 고속도로를 남으로 향해 달린다. 1번 고속도로는 미라노에서 피렌체를 거쳐 로마로 이어진다. 세계최초로 자동차 전용고속도로로 뭇소리니가 건설했다. 차창 밖으로 비가 뿌린다. 고속도로변 중북부지방의 전원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 특히 요즘과 같은 봄 풍경은 유별나다. 구릉지대가 많다. 전국토의 30%가 구릉지대이다. 중국이나 프랑스 독일처럼 한없이 평야만 이어지는 땅과는 달리 마치 우리나라를 보는 듯 산과 들판 구릉지대가 골고루 나와 자동차 여행이 지루하지 않다. 가이드가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세계 최초의 슬로시티 올리비에또를 지난다고 알린다. 500년 된 중세도시로 너무나 아름다운 도시다. 지나며 사진으로 남기지만 들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로마는 유럽 전역 그리고 아프리카까지도 로마문명의 흔적을 보아 왔기 때문에 색다르거나 신비감이 없지만 장구한 세월의 로마문명의 위대함을 새삼 느끼게 한다. 로마하면 생각나는 문구가 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 또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등등.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은데 우리는 하루만에 로마를 모두 돌아볼 것이다. 로마하면 로마의 휴일이 떠 오르고 오드리헵번의 사랑스런 얼굴이 나타난다. ROMA 사랑의 도시라는 애칭이 있다. 알파벳을 거꾸로 하면 AMOR이고 바로 사랑이란 단어이다.로마의 어둠이 깃들고 로마의 불빛이 반짝인다. 내일은 이 로마를 하루만에 모두를 찾고 알아갈 것이다. 3일차 낡이 밝았다. 아침 8시에 출발한단다. 일찌감치부터 서둔다. 교황청이 있는 바티칸시국을 찾는 날이다. 세계3대박물관 중의 하나인 바티칸 박물관도 보고 세계 카토릭교의 본산인 성베드로 대성당도 입장하여 미술품을 관람한다. 창가로 보이는 로마시내--고색창연 그대로이다. 처음 찾은 곳은 원형경기장 코르세움이었다. 코르세움의 뒷쪽 높은 벽이 인상적이다. 그 앞에 개선문이 있다. 파리의 개선문이 200년 역사인데 비해 이곳 개선문은 17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비교가 안된다. 앞면 옆면 다 돌아 본다. 조각이 너무 섬세하고 아름답다 어떻게 그 옛날에 이토록 아름다운 조각품이 나올 수 있을까 감탄이 절로 난다. 로마 시내투어에는 벤츠투어라는 옵션이 있다. 시내에는 관광버스가 다닐 수 없어 걸으면서 관광한다. 다리가 아프고 시간 절약을 위해 벤츠투어(미니버스)를 개발하여 다닌다. 우리 부부는 일반 걸으면서 투어하기로 했다. 아직은 걸을만 하기 때문이다.가장 많이 찾는 트레비분수를 찾았다. 수많은 인파는 언제나 볼 수 있는 광경 분수옆에는 그 유명한 본젤라또 아이스크림 가게도 문전성시다.아이스크림을 물고 분수에서 사진도 찍고--판테온 신전,로마의 휴일에 나오는 진실의 입,스페인광장을 둘러본다. 점심을 먹고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바티칸시국에서 박물관과 성베드로 성당을 구경한다. 바티칸 경계 표시가 있긴한데--바티칸 박물관으로 들어갔다. 예전엔 엄청 긴줄을 서서 기다린 기억이 있는데 바로 들어간다. 미리 표를 예약해 두었기에 시간이 되면 바로 들어갈 수가 있단다. 역시 수많은 관람객으로 북적거린다. 미리 바깥에서 천지창조,최후의 심판 그림 모사품을 세워놓고 가이드의 설명을 들었다. 안에서는 사진촬영도,해설가 설명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별도로 설치한 모양이다. 1508년 교활 율리우스 2세의 명을 받아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화를 그렸다 당시 미켈란젤로와 라이벌이었던 최고의 건축가 브라만테는 프레스코화는 전혀 그려본 적이 없는 미켈란젤로가 실패할 거라 생각하고 그를 교황 율리우스에게 권유했는데, 아이러니하게 그의 라이벌 예술가들도 놀랄 정도로 세계 미술 사상 최고의 불후의 명작<천지창조>를 남겼다. <빛과 어둠의 분리>, <해와 달의 창조>, <식생의 창조>, <아담의 창조>, <이브의 창조>, <원죄와 낙원으로부터의 추방>,<노아의 제물>, <노아의 대홍수>, <술 취한 노아>에 이르기 까지 9개의 그림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그리고 이 그림들의 좌우 부분과 구석의 삼각형 부분들을 비롯하여 창문들의 위 반원형 부분에는 그리스도의 선조들과 다윗 왕조의 인물들이 그려져 있으며 그 이외의 공간에는 예언자들과 무녀들의 인물화들이 그려져 있다. 시스티나 예배당의 제대 뒤 벽을 채우고 있는 벽화<최후의 심판>천장화 완성 22년 후 교황 클레멘트 7세의 부름을 받고 미켈란젤로가 다시 로마로 돌아와 착수하게 되었다,이때 그의 나이가 60세로 건강 상태도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390명 이상의 인물이 그려진 200제곱미터가 넘는 거대한 그림이다.예수를 중심으로 꼭대기의 천상계, 튜바를 부는천사, 죽은 자의 부활승천, 지옥으로의 추락 장면으로 나뉘어 있다. 이곳에 등장하는 인물을 모두 나체로 그려 종교재판에 회부될 뻔했다 그후 나체에 옷을 그려 넣었다는...말하자면 미켈란제로는 30세에 화제작 천지창조를 그리고 환갑에는 문제작 최후의 심판을 그렸다. 바로 문제작에서는 예수를 벗겨서 나체로 그린 점,아프리카 흑인을 구제하는 장면,교황이 지옥으로 떨어지는 장면 등이다. 피오클레멘터 미술관은 수많은 걸작 조각품으로 눈을 황홀케 한다. 차례로 줄을 서서 들어간 박물관-두뱀에게 물려 죽어가며 고통받는 라오콘과 두아들,인체의 비율을 가장 잘 나타낸 아폰론,미켈란젤로의 '가장 완벽한 인체의 표현'이라고 극찬해서 유명한 토르소. 아프로디테와 에로스의 대리석조각상,신넵튠신상,메두사의 목을 벤 카노바 페루시우스 조각상,그리스 다신과 풍요의 여신 아르테미스 여신상 등등. 밖으로 나외 솔방울정원(피냐정원)에서 지구본을 구경했다. 환경파괴로 파괴되어가는 지구를 상징하는 청동조각물 그리고 높이 4m나 되는 솔방울 조각품은 단연 시선을 끌었다. 이어 복도 갤러리와 지도갤러리에서 천장 프레스코화와 조각 모자이크에 감탄한다. 이탈리아 전체지도,캄파니아(나폴리)지도등 조각작품은 당시 기술로 어떻게 이런 정교한 작품이 나오는지--시스티나 예배당에서는 밖에서 본 미켈란제로의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이 압권이다. 사진을 못찍게 하여 미리 밖에서 가이드 설명과 그림을 상세히 볼 수 있었다. 정교한 천장,아라치의 회랑.복도를 따라 양쪽 벽에 대형 카펫이 걸려있다.15세기에 만든 정교한 이탈리아 지도,예수의 부활,미켈란제로의 피에따,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등 54명의 인물이 그려진 아테네학당,네로황제의 욕조,콘스탄티누스대제 어머니 성 헬레나 석관,이루 말할 수 없는 정교하고 화려한 그림과 조각품을 원없이 감상했다. 나갈때는 베드로성당쪽으로 나갈 것을 강조한다. 시간에 맞추어 셩 베드로 성당에 입장했다. 서기 326년 콘스탄티누스 대제에 의해 베드로 무덤에서 세워진 바실리카식 성당으로 1506년 브라만테가 착공,1626년 바로코식 성당으로 완공했다. 성베드로 성당의 돔은 전세계에서 가장 크며 정문 입구 왼쪽에 천국의 열쇄를 쥐고 있는 베드로, 우측에 성바오로 조각상이 눈에 띈다. 지붕쪽에는 예수의 12제자가 조각되어 서 있다. 여기서 가장 눈에 띄는 유명한 미켈란제로의 피에타 상을 구경할 수 있다. 지하에는 베드로의 무덤과 그 옆에 바오로2세 교황의 무덤이 있다. 성베드로 성당을 감동으로 관람후 바깥에서 잠시 휴식시간을 가지며 사진을 찍었다. 광장과 정면,동남쪽의 모습은 가관이다. 우뚝 선 오벨레스크는 이집트에서 가져온 것이다. 로마 관광지도 세계최초의 슬로시티-올리비에또 로마 원형경기장 개선문과 원형경기장 높은 뒷벽이 시선을- 1700년전의 개선문 발굴작업은 계속되고- 다시 돌아보게되는 원형경기장 곳곳에 발굴작업이- 트레비분수를 보기 위해 청동 기마상 이태리 통일 100년 기념 통일기념관 로마의 휴일 장면들 아이스크림 가게 트레비분수/포세이돈 석상 골목카페 성당안 스페인 계단과 광장 잠시 틈을 내어 트레비분수의 인파 바티칸 시국으로 바티칸 시티 관광 안내도 바티칸 빅물관 입구/윗부분 석상의 왼쪅은 징을 든 미켈란제로 오른쪽은 팔레트를 든 라파엘로이다. 천장화 설명/천지창조 최후의 심판 4m의 솔방울 청동조각상 피냐 정원과 파괴되어 가는 지구본 뱀에게 물려 고통받는 라오콘 가장 아름다운 인체비율 아폴론 아프로디테와 에로스의 대리석 조각상 교황 바오로3세가 전망대에서 가져온 티그리스의 조각상으로 신넵튠신상 메두사의 목을 벤 카노바페르세우스 조각상 바오로3세가 소장하던 헤르메스 조각상 피오클레멘터 미술관의 둥근지붕의 Sala Rotundad의 아름다운 모습. 이 미술관을 지나면 성 시스테나까지 복도 겔러리가 나온다. 천장의 프레스코화 미켈란제로의 토르소 그리스 다산과 풍요의 여신 아르테미스 여신상 네로황제의 욕조 콘스탄티누스대제의 어머니 성 헬레나 석관 예수의 부활 눈이 황홀하다. 지도갤러리 천장도 지도갤러리 벽면 조각-이탈리아 전체지도 지도갤러리 벽면에 조각한 캄페니아(나폴리)지역 조각작품 천장도 벽면도 프레스코화 아테네학당-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베드로 성당의 안 중앙 베드로 성당 안 중앙에 있는 베드로 성좌. 이 밑 지하1층에 베드로의 무덤이 있다. 지하에 있는 베드로의 무덤 모습 요한 바오로2세 교황의 모습(베네딕터 전전교황으로 베드로 무덤 옆에 있다 성 베드로 성당 전면과 광장/성당 전면 정문 왼쪽엔 천국의 열쇄를 쥐고 있는 베드로, 우측은 성바오로 조각상성당 위에는 예수의 12제자 조각상이 서 있다. 성베드로 성당 광장 동남쪽의 모습,우뚝 선 것은 이집트에서 가져온 오벨레스크 다음 2편에 계속됩니다. |
첫댓글 매번 해외여행 완결편입니다.(시칠리아가 아쉽겠습니다.)
맞아요 시칠리아가 못내--개인여행이 아니라서 아쉽지만 어쩔수 없지요.몸살 감기가 심하여 여행기가 지각--ㅎㅎ 곧 2편 올리겠습니다.
자세하고 생동감 있는 르뽀 여행기가 흥미진진합니다. 과연 종군기자(?)답네요.
개인 얘기가 있어야 생동감이 더해지지만 기록으로 남기려니 좀 무미건조합니다. 4편으로 준비 중입니다.
구경 잘 하고있습니다. 그런데 피사사탑은 왜 안올라가셨는지? 시간이 없어서 아니면 돈이없어서인지......
걸어서 올라야 하는데 올라 가보았자 주변은 뭐 그럴거고-- 또 아무도 안오르니-힘부족과 시간부족--돈 없다는 소리는 자존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