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가 왜 6인이냐고? 수산노리는 수산노리인데 다른 곳에서 놀기 했을 뿐이야. '수산노리보고' 어떤 방식이던 이어져야지. 우리가 함께 할 때와 한사람의 동정 마저도 우리는 알아야 한다. 노리의 구호가'백두산' '100살까지 두발로 산에서 놀자.' 이런 목표가 있으니 다른 노리하더라도 소식을 알고 서로 정보도 공유하려니.
상암동에서 10:30분출발 고창IC를 빠저나오니 풍천장어거리다. 명가에 2:30분도착이였으니 4시간 동안 쉬지 않고 달렸네. 느끼한 장어가 더덕과 함께 어울려 풍천장어의 진가를 발휘. 남도 식단은 언제 어디서나 가득하지.
상사화 피던 계절이였지. '금수강산 길따라' 도솔산 등산의 추억을 반추하며 선운사 잘 닦여진 길 걷는다. 이루어지지 못한 스님의 슬픈 사랑사연이 담긴 상사화가 서운사가는 길가에 즐비하였는데. 꽃은 지고 잎만이 남아 이별의 슬픔을 보여나 준다고 했다. 2L 복분자 한병 3만냥이라고 길가 아낙네들 기다리고 있는데 오늘은 평일이라 길손들이 뜸하다.
선운사교 하얀다리 작은것이 운치를 더한다. 흐린 날씨에 도솔천 개울 물 검은색이 흐르니 더한 운치를 준다. 대웅전 뒤 동백 2000여 그루가 송창식이 부른 노래가사를 떠오르게 하고 이를 시인의 시심이라 했던가. 선운사를 상징하는 것은 저 동백들이려니. 꽃은 볼수 없으나 진녹색 나뭇잎이 강렬하다. 계절따라 동백.춘백.추백이라. 하백은 없네. 춘삼월 스님이 '지금은 춘백이라고 부릅니다.'하며 알려준 상식이다. 매표소에서 도솔암까지 2시간이라 했는데.... 순탄하게 오르는 길가의 부처님께 오시라는 현수막이 환영의 표시려니. 여기가 도솔암이다. 반백의 빛나리 스님이 다가오더니 여기까지 왔으니 '내원암'에 가서 절하면 소원성취 할거라고 친절히도 알려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솔암까지만 오고 되돌아간다나. 내원암 오르는 가파른 철계단가 글귀들 중 하나가 특히나 눈길을 준다.
'하루가 후딱지나 1년. 1년이 후딱지나 10년 20년. 그래서 벌써 죽음의 문턱에 왔구나.'
카다란 바위에 새겨둔 '마애불'상도 부처의 힘인가. 마애불의 사연 또한 흥미롭다.
농협 선운사지점 6:18분 도착하였는데. 문이 잠겨버렀네. 사놓고 맡겨둔 물건들 찾느라 40분소요. 오주임이라는 분과 어렵게 통화 고창읍 집에서 달러와 해결. 6:00영업 종료를 알려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몇번을 사과한다.
선운사에서 목포항까지 1:30분. 어느덧 해는 뉘엿뉘엿 마음을 급하게한다. 0:30분 씨스타호다. 8:10분 목포국제연객터미날 도착. 차량 먼저 선적하고 9::00시에 표확인하고 객들은 10:30분에 승선. 제복입은 안내선원들을 보니 세월호 생각이 난다. 어둠속 검푸른 바다를 항해하는 배에서의 자유를 만끽하는 나는 방랑자다. 갑판벤취에서 시원한 바닷바람도 잠시. 405호 선실에서 눈을 붙여보지만 선잠일 뿐이다. 먼동이 트고있으나 구름낀 날씨로 해돋이는 볼 수 없어 아쉽다.
흐렸다 비오다 갯다를 반복하다 바람 살랑거리는 그래서 여름이 선선한 곳 제주의 날씨다. 정확히 6:00제주항에 도착함을 알리고 차량소지자는 동승한 사람과 지하2층으로 안내한다. 어디로 차를 모를까. 동문시장이 정답다. 7천냥짜리 참돔지리는 시원하고 전복해물탕은 얼큰하고 일단은 싱싱해서 좋다. 구좌하나로마트에서 낚시로 잡은 매운탕거리 우럭3마리도 7천냥인데 다음날 있었지만 기록으로 남겨야겠다. 공산품은 조금 비싸고 야채와 과일은 조금 저렴하다. 육지와 반대네.
제주에서 한달살기. 어디를 가며 무엇을 보며 어떻게 보내야지 한달살기를 잘 할 수 있을까. 세계 7대 자연휴양림 3대 아름다운 섬 제주다. 혹시나 제주로 휴가 오는분 있거들랑 연락주세요. 라는 멘트도 카카오톡에 날린다. 차가 있으니 좋고 제주에서 상봉도 반가울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