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왕이 바로의 딸 외에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으니
(열왕기상 11장 1-3절)
1-3.솔로몬 왕이 바로의 딸 외에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으니 곧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시돈과 헷 여인이라 여호와께서 일찍이 이 여러 백성에 대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그들과 서로 통혼하지 말며 그들도 너희와 서로 통혼하게 하지 말라 그들이 반드시 너희의 마음을 돌려 그들의 신들을 따르게 하리라 하셨으나 솔로몬이 그들을 사랑하였더라 왕은 후궁이 칠백 명이요 첩이 삼백 명이라 그의 여인들이 왕의 마음을 돌아서게 하였더라
“솔로몬 왕이 바로의 딸 외에”
솔로몬은 즉위 초기 애굽과 동맹을 맺고, 그 표시로서 바로의 땔꽈 결홀하였다. 당시 에굽의 공주가 다른 나라에 주어진 일이 극히 드물었음에 비추어 볼 때. 그 당시 열국 중 솔로몬의 지위가 어떠했는지를 가히 짐작케 할다. 바로의 딸은 솔로몬의 모든 아내들 증에서 정실에 속했고, 따라서 솔로몬은 바로의 딸을 위해 특별히 별궁을 건축혀기도 했다. 바로의 딸은 분명 솔로몬올 타락케 만든 다른 이방 여인들과는 구별되고 있다.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으니(아헤브)” 아헤브 육적인 사랑으로서, 그 대상을 소유하거나 그 곁에 있고자 하는 강한 집착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이 단어는 솔로몬이 이방 여인들을 단순히 정략적으로 취한 것만이 아니고, 정욕으로 탐하였음올 알려 준다.
“모압, 암몬, 에돔, 시돈, 헷 여인” 열거된 나라들을 살펴보면, 이스라엘과 전통적로 우호 관계에 있던 나라와 적대 관계에 있던 나라도 포함된다. 솔로몬이 이러한 모든 나라들과 통혼하게 된 데에는 외교적 목적이 들어있었다.
“여호와께서 일찍이 이 여러 백성에 대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그들과 서로 통혼하지 말며 그들도 너희와 서로 통혼하게 하지 말라”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요단 강 동편에 이르러 가나안 점령을 목전에 두었을 때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일러 주신 말씀이다.
신명기 7장 3-4절『또 그들과 혼인하지도 말지니 네 딸을 그들의 아들에게 주지 말 것이요 그들의 딸도 네 며느리로 삼지 말 것은 그가 네 아들을 유혹하여 그가 여호와를 떠나고 다른 신들을 섬기게 하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진노하사 갑자기 너희를 멸하실 것임이니라」
국제결혼은 양국의 문화, 풍습 및 종교의 절충과 혼합을 초래하기 쉽다. 그렇게 되면 이스라엘의 유일신 여호와 신앙은 변질되게 된다. 가나안 족속과의 통혼 금지를 명한 율법은 그 율법의 정신으로 볼때 비단 가나안 족속 뿐만 아니라 여호와 신앙을 변질시킬 우려가 있는 다른 모든 이방 조속들에게도 적용된다. 따라서 솔로몬이 이러한 율법의 명령과 정신을 무시하고 가나안 족속을 비롯한 이방의 많은 여인들과 결혼한 것은 분명 국력 강화라는 미명하에 편리한 혼합주의를 채택한 하나님께 대한 범죄였다.
“왕은 후궁이 칠백 명이요 첩이 삼백 명이라 그의 여인들이 왕의 마음을 돌아서게 하였더라”
고대 왕들에게 있어 후궁들의 숫자가 많다는 것은 부와 권세롤 과시하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강대국의 왕 솔로몬은 주변 국가들의 왕들에 비해 후궁들의 수에 있어서도 우월하려고 했던 것이다. 솔로몬이 많은 여인들로 둘러싸이게 된 데에는 육적인 정욕, 정치. 외교적 목적, 부와 권세의 과시라는 복합적 원인이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신명기 17장 16-17절에서, 하나님께서 일찍이 신정 왕국 이스라엘의 왕 될 자에게 권면하고 경고하신 바 왕 된 자는 말을 많이 두지 말 것이요, 아내를 많이 두어서 그 마음이 미혹되게 말 것이며, 은금을 자기를 위하여 많이 쌓지 말라고 하셨는데, 솔로몬은 세가지 명령을 모두 범한 자가 되고 말았다.
솔로몬이 많은 이방 여인들을 후궁으로 맞아들인 결과, 그 여인들은 각자 자기 민족의 신들을 가지고 와서 우상숭배했다. 그들은 솔로몬을 회유했을 것이고, 이에 솔로몬은 그러한 신들의 숭배를 허용했을 뿐만 아니라 그러한 이방 신들을 위해 산당까지 지었던 것이다.
솔로몬이 이러한 종교적 혼합주의는 이방 국가들의 호의를 얻어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데는 성공했을지 모르나 이방의 우상 숭배를 거듭거듭 경고하고 엄히 금하신 율법의 말씀을 어긴 것으로,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 없었다. 그리하여 솔로몬의 말년부터 나라는 분열의 조짐을 보였으며 마침내 남북 왕국 멸망의 주된 원인이 되고 말았다.
혼합주의는 하나님도 믿고 세상도 좋은 사람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이었으며, 오늘날 교회 안에서도 만연되어 있다. 이렇게 된 주 원인은 교회 안의 거짓 선지자들 때문이다. 그들이 인본주의, 율법주의, 영지주의로 교회의 신도를 혼미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신명기 17장 2-7절에서『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어느 성중에서든지 너희 가운데에 어떤 남자나 여자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그 언약을 어기고 가서 다른 신들을 섬겨 그것에게 절하며 내가 명령하지 아니한 일월성신에게 절한다 하자 그것이 네게 알려지므로 네가 듣거든 자세히 조사해 볼지니 만일 그 일과 말이 확실하여 이스라엘 중에 이런 가증한 일을 행함이 있으면 너는 그 악을 행한 남자나 여자를 네 성문으로 끌어내고 그 남자나 여자를 돌로 쳐죽이되 죽일 자를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의 증언으로 죽일 것이요 한 사람의 증언으로는 죽이지 말 것이며 이런 자를 죽이기 위하여는 증인이 먼저 그에게 손을 댄 후에 뭇 백성이 손을 댈지니라 너는 이와 같이 하여 너희 중에서 악을 제할지니라』
악을 행한 남자와 여자는 우상숭배를 하는 과정에서 음란한 행위를 한 것을 두고 말을 한다. 신중을 기하기 위하여, 죽일 자를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의 증언으로 죽일 것이요 라고 말한다. 행악자를 돌로 쳐 죽이되, 2~3인의 증언으로 죽이라는 것이다. 1명의 증언은 고의나 실수 등에 의해 잘못된 증언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철저하게 악을 제거해야 하는 이유는 조그만 누룩이 빵덩이 전체에 퍼지듯, 한 사람에서 시작된 악행이 전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표면적으로는 간음을 말하지만, 우상숭배와 관련있는 행음자들은 영적 간음을 행하는 자들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