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2월20일 토요일
정각 8시에 교회에 모여 9명의 인원이 모여 기도하고 포천으로 길을 향하였다.
워낙 막히는 길이라 이른 시간에 출발한 탓에 9시40분 도착하였다.
한적한 주차장은 썰렁하기만 하였지만 우리 산악회 비주얼은 히말라야 등반 복장으로 둘레 길로
발을 옮기고 있었다. 모두들 입가에는 웃음을 잃지 않았다.
나 또한 혼자만의 일상탈출에 기대가 만발하였다.
우리 산악회는 멋진 배경과 함께 사진 찍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 그래서 사진촬영의 즐거움이
더한 것 같다.
1시간 정도 지났을까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한적한 양지 바른 곳을 찾던 중 좋은 자리를
발견 그곳에 밥상까지 있는 곳을 발견하여 저마다 싸온 도시락을 하나씩 내어 시장 끼를
달래는 중 H집사님의 코펠과 버너를 범상치 않게 꺼내시더니 간편하게 끊여 먹을 수 있는
묵은 지 김치찌개를 요리하시고, 환호의 목소리와 함께 김치찌개 끝판을 보여 주겠다는
P집사님 손길은 아주 분주하였다. 삶은 달걀과 컵라면을 넣고 그럴싸한 김치찌개 냄새가
산정호수를 뒤덮고 있었다. 우리는 얼었던 몸을 녹이고 다시금 둘레 길을 향하였다.
3시간 이라는 기나긴 시간에 걸쳐 둘레길 마치고 포천 5일장을 향하였다. 생각보다 시장에는
없는 것 없이 다 있었고 경기불황과 관계없이 엄청 활기차고 볼거리가 많아 눈과 마음이 행복했다.
거기다 사모님이 사주신 쪽 갈비와 국수는 금상첨화였다.
아마 당분간 그 맛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성도들과의 잔잔한 교제는 정기적인 산악회 활동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되어진다.
저도 우이동교회에 등록한지 얼마 되지 않아 산악회 회원이 되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배도 꺼지기 전에 우리는 장암동에 유명한 순대국 집에서 맛난 순대국 한 접시를 다 비우고
교회에 무사히 도착해서 헤어지기 싫은 마음을 뒤로 하고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여운을 남기고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발걸음은 사뿐사뿐 꽃길을 걷는 기분이었고, 우이동 교회 산악회에 참으로 감사 감사하였다.
회장님, 총무님, 부총무님 끝까지 챙겨 주시고 배려해주신 은혜 잊지 않고 저 또한 받은 은혜를
다른 이에게 행할 수 있도록 꼭 하겠다.
산정호수 둘레 길을 다녀오는 내내 참으로 행복하였다.
성도들과 행복한 시간을 허락해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아 맞다 ~~ 갈비에 국수 한 그릇을 먹었구나 ~~
함께 갔다 왔어도 후기를 보니 새롭습니다. 최집사님의 후기를 통해
성도의 교제가 이렇게 아름답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껴봅니다. 사진을 통해 나타나는 집사님의 환한 웃음은
어쩌면 산악회의 트레이드 마크가 될지도~~ 예전에는 이권사님의 환한 웃음이 시원했었는데 지금은
고 회장님의 웃음과 최 집사님의 웃음이 환상입니다. 후기 감사드리고 잘 감상했습니다. 생~~유 !!
극찬의 말씀 감사합니다!
전~ 산악회 총무님... 왠지 신입인듯 위장하고 풋풋하게 표현한 감정이 예쁘네요~^^
총무직을 내려 놓고 더 열심히 참여해 주시고 도와 주시고 완죤 모범적인 회원이세요....
여러가지 로비(말랑카유 사탕..ㅋㅋ)로 산악회의 늪에 빠져버린 최세진 집사님~~~
더 건강해지고 은혜충만한 모습으로 우이동산악회의 노~~올 모델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집사님이 주신 말랑카유 땜시 어쩌든 부족한 산행후기 올려서 아무튼 감사해유! 먹을거에 거절을 못한 저가 야속하기도 합니다!
@최세진 다~ 그런거지유~~~ 말랑갸유가 먹혔다니...ㅋㅋㅋ 집사님 포섭하기 정말 쉽네요... 하나님 은혜인듯...^^
일등~~ 또 허집사님께 빼겼궁~~~ㅠㅠ >.<~~~흐흐흐
"성도들과의 잔잔한 교제는 정기적인 산악회 활동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되어진다."
~~ 옳소~~ 옳소~~ 세진집사님 완전 멋지심....^^
정말 많은것들을 드셨군요~~~ㅋㅋ
역쉬 웃고 사진찍고 먹는재미로 우리가 모이는거죠...ㅎㅎ
최집사님의 진솔한 후기 너무 잘 읽었습니다^^
글도 잘쓰네요~~~
권사님!
칭찬해주셔서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 않네요♥~
진정한 리더자의 모습 항상 지켜보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최집사님의 다른 면모를 보게 되네요...
화려하진 않지만 모든 내용이 들어 있고 진솔한 글이 넘 맘에 듭니다.
기분 좋게 읽었습니다. 다음에도~^^
와~~~최세진 집사님 글 잘쓰넹^^
며칠이 지낫지만 최집사님 글을 보니 다시 생생하게 떠오르네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해서 더 즐겁고 행복했어요
최집사님 후기 감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