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서 훔쳐보다 딱 걸린 인연으로 즐거운 시간 함께 보냈습니다. ^^(저도 무지 놀랬었어요. 이쪽으로 오시는 줄 모르고 고개를 내밀었더니 바로 앞에 계셔서....ㅋㅋㅋㅋ)
이제는 제자리로 돌아가셔서 수험 준비 열심히 하시구요.
힘드실 때마다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식처로 정류장을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저도 제 마음대로 저만의 안식처로 정류장을 정해버렸거든요.
다음에 기회가 될 때 또 즐거운 시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내멋대로 사는 세상이 계속 되길 바라며....
p.s 참 놀랬던 것은 저도 어리지만 저보다 더 어린 친구들이 네멋에 마음을 두고 너무나 예쁜마음으로 정류장을 찾아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네멋을 보지 않은 친구들은 그 시간 독서실에...피시방에... 혹은 술집에 있을지도 모를일이지만 그 시간 네멋을 본 친구들은 정류장에 있었습니다. 그 순수하고 착한 눈빛들을 생각하면 마치 경이처럼 마음이 착해집니다. ^^
--------------------- [원본 메세지] ---------------------
어제밤 침대에 누워있다가 갑자기
"버스정류장에 가고싶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곤 오늘 훌쩍 떠났습니다
웬지 오늘은 혼자만의 짦은 여행을 갖고 싶었습니다
5시 10분 선학역(인천)에서 출발한 전 6시40분 정도쯤에
드디어 광흥창역에 도착했습니다
처음엔 역이름 왜우기가 싶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결과
광:광분하고
흥:흥분해서
창:창문을 깼다
이걸로 외웠습니다-..-(내머린 돌인가...)
누군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 에스컬레이터를 성큼성큼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정류장엔 그저 옆에 병원의 환자분의 가족만 있었습니다
30분정도 가만히 앉아있다가 글을 쓰려니 테이프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 30분동안 문방구를 찾아 헤맷고 드디어 테이프를 샀습니다
(테이프 사면서 이렇게 기분좋은적은 처음-..-)
그리곤 바게트 빵과 스포츠 신문과 커피2캔을 사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의자의 틈사이에 테이프가 숨겨져 있었습니다
(으아!!!!!!!!!!!!나 모한거야ㅜ.ㅜ)
정신을 진정 시킨후-..- 스포츠신문에 난 양동근의 기사를 붙이고
네멋게시판이라고 크게 써서 부친후
글을 쓰고 있는데(웬지모르게 창피에서 뒤에서 썻음)
네멋팬으로 보이는 4분꼐서 오셨습니다
전 그분들께 빵과 커피를 드렸습니다
정말 태어나서 처음으로 만난사람들...하지만 정말 기뻣습니다
아무것도 아는게 없지만 좋아하는 한가지가 있다는게 기뻣습니다
그분들은 잠시후 글을 남기시고 가셨고 전 다시 혼자가 되었습니다
가져온 공책으로 방명록이라고 써서 남겼습니다
그리곤 첫페이지를 써습니다^^
글을 마무리 하려고 다시 뒤로 갔는데...
깜짝놀랬습니다
어느 여자분꼐서 쭈그리고 앉아서 있는것 아닙니까-..-
생각을 해보십시오 그냥 길에 쭈그려 앉아있는것두 아니고
아무도없는 곳에 틈사이에 여자분이
숨어있는걸...-..-
순간 놀랐지만 저에겐 방가움이 더 컸습니다
순간 "네멋팬이다"라는걸 느꼈고
그분은 바로 빗소리 님이였습니다-..-
기분과 이런저런 예기를 하다가 전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빗소리님이 가져온 네멋대로명장면,명대사cd와 커피두개
그리고 미래가 전경에게 사준 세우깡이 들어있었습니다
전 준거없이 가져가기 미안했지만 빗소리님이 끝까지 가져가라고 해서
결국 미안하지만 너무같고싶어서(-..-)가져갔습니다
전철을 기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더 있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 다시 정류장으로 달려갔죠
그 사이 경이물고기님과 saxxxxx
(아이디가 영어라 외우지 못함-..-난역시 어쩔수 없나봐...)
님이 오셨습니다 그리고 또 잠시후 3분이 오셨고
또 조금있다 자전거를 타던 2분이 오셨습니다
자전거 타고 오신분을 제외한 저희 7명은(세분은 딴 네멋대로 해라
카페에 가입함)드디어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처음간 곳은 바로 복수가 미래에게 시계를 주던 그장소...
약한 불빛사이로 복수와 미래의 체온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두번째 장소는 복수와 전경이 비를 피해 들어온 레코드가게...
들어가려고 하는순간 안에서 레코드 가게 아르바이트생으로 보이는
분께서 절 --+이렇케 째려보셔서 저희는 그냥 들어가진 안았습니다
사실 무서웠습니다ㅜ.ㅜ
새번째 장소는 미래가 전경에게 핸드폰을 주건 곳
경이물고기님의 뚜렸하고 확실한 설명에 전 "네멋"에 소홀했음을
느꼇습니다-..-그정도로 완벽했습니다 경이물고기님
네번째 장소는 복수와 미래의 흔적이 남은 미래집 옥상
올라가 보려고 했으나 문이 잠긴 관계로 들어가진 못했습니다
마지막 장소는 미래가 복수에게 똥싸냐-..-고 했던 전경의 연습실 앞
이곳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지하실에 문은 비록 잠겨있었지만 전 문손잡이를 만지며
전경을 느꼈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