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사주전쯤부터 저녁만 되면 자꾸 소화가 안된다. 배탈 설사까지 동반하여 살기가 어렵다. 같은 음식인데 아침 점심에는 괜찮은 것으로 보아 음식 자체의 문제는 전혀 아니고 시간의 문제라고 보아야 한다. 밤으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져서 발생하는 병증인 것이다.
이런 판단하에 저녁시간을 한시간 앞당긴다. 언제부터인지 건강하게 살만하니까 6시쯤에 끝내던 저녁 식사가 7시로 늦어졌는데 그것도 영향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자 이틀 정도 병증이 사라진다. 그러다 또 다시 문제가 발생하기에 즉시 저녁의 양을 반으로 줄였다. 그렇게 또 문제가 해결되더니 이틀정도 지나니 다시 병증이 발생한다.
이번에는 더욱 심각하여 배탈의 문제가 머리로 어깨로 무릎으로 전달되며 어지러움을 동반하고 어깨가 끊어져 나갈듯이 아프고 무릎 통증까지 재발시킨다. 틀림없는 생존의 위기이다.
소금을 너무 먹지 않아 위산이 부족해서 그런가 하여 물에 행군 김치를 큰 조각으로 두개를 먹어보니 불면증이 다시 오고 치질이 더욱 심하게 터져 소금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음을 알게 된다. 할 수 없이 고분자 화합물이라 소화가 어려운 단백질을 끊고 추이를 지켜보기로 한다. 그러자 다시 문제가 사라져 일주일째 계속 편안함을 유지하고 있다. 왼쪽 어깨 통증과 더불어 몇개월간 지속해오던 약간의 변비 기운도 완전히 사라졌다.
늙어서 단백질의 소화가 어려워지니 장이 힘들어 약간의 변비 상태로 진입하고 그래도 계속 단백질이 들어오니 몸이 주인에게 해로운건 먹지말라고 배탈 설사로 응수한 것이다. 과학적으로 표현하면 단백질을 불완전 소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독소가 말썽을 일으키는 것이다. 배탈 설사가 변비보다 강한 병증으로 변비는 변비로 끝나지만 배탈 설사는 평소보다 더 강한 변비까지 동반한다. 지혜로운 주인은 몸의 신호를 무시하지 않는다.
그래도 인체가 소금이나 단백질없이 정상적 기능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니 일주일동안의 무단백질 식사의 위력 확인이 끝나면 위장이 가장 활기에 찬 점심 시간을 이용해 소량의 소금과 단백질은 계속 섭취하려고 한다. 물론 이 정도도 몸이 못받아들이면 완전히 끊는 수밖에 다른 도리는 없지만 현재 내 이성을 이용한 판단은 그러하다.
벌써 삼십년전에 술 담배와 놀기를 끊고
10년전에는 외식과 조미료를 끊고
5년전에는 자극적인 음식을 끊고
1년전에는 양념을 끊고
6개월전에는 소금을 거의 끊고
이제는 단백질을 거의 끊을 위기에 처했다.
단백질을 끊으면 더 이상은 끊을게 없다!
더 끊어야 하는 일이 생긴다면 그것은 식사를 못하게 된다는 말이니 죽음을 의미한다. 그 날이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날이 오면 기꺼어 곡기를 끊고 죽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지금까지는 삶의 모범을 보이며 성자질을 해왔는데 그 날이 오면 순리대로 편안하게 죽어서 죽음의 모범까지 보이는 극한의 성자질을 하고 세상을 떠나려고 한다.
'귾기' '귾기' 저는 도무지 이해 불가. 저는 무조건 '많이 먹는 놈' 이 '잘 먹는 놈' 이고 '잘 먹는 놈이 오래 산다'는 진리(?)로 삽니다. 조미료는 제가 새벽 5시 산행을 할 때 성불사 절에 들려서 간단히 대웅전에 참배를 한 연후에 바로 공양간에 들려서 따뜻한 물을 한~컵 받아서 휴식공간에 와서 ' 인산 죽염'을 차 숫갈로 한 컵 타서 마십니다. 간간하니 먹을 만 하지요. 때때로 라면 향(?)이 그리워 라면 스프를 조금 첨가하여 마십니다. 저녁마다 일잔(?)을 하니컬컬하여 해장하는 느낌도 들고요. 때로는 어묵 국물을 먹는 느낌도 받습니다. 우리 '성자' 님의 '먹거리'가 이해가 도저히 불가합니다. 죄송합니다. 댓글이 좀 '거시기' 했나요?
@천혜천혜님의 '아량'은 우리 '평민'으로써는 이해 불가. 저를 이해하여 주신다니 너무 고맙습니다. 저는 베트남 전에서 고업제를 엄청 뿌렸다는 '안케계곡' 에서의 첨병으로 엄청 많은 작전을 수행하고 희안하게도 안 죽고(?) 귀국했지요. 지금은 고혈압, 고지혈증, 피부병(흑색종)으로 신청했으나 "니는 건강 검진 결과 해당 무"로 판정 받아 그냥 살고 있습니다. 천혜님이 말씀하신 '아! 그래서 그랬구나' 가 오지 않기를 바라면서 80세가 되기를 기다립니다. 80이 되면 지원금이 나온다나 어쩐다나? 천혜님! 모쪼록 건강하세요. 저도 '사주'가 궁금하여 18살에 가출하여 '도' 와 '기' 그리고 '사주'를 알려고 계룡산 까지 가서 연구(?) 했지만 천혜님 만큼 '기'를 깨달치 못했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마음이 아픕니다
그러나
천혜 선생님의 불굴의 노력으로 뜻대로 이루게 되시기를
건강 회복되시기를
비옵니다
베베님이 기원해주시니 꼭 그리 되리라 믿어봅니다.
'귾기' '귾기' 저는 도무지 이해 불가.
저는 무조건 '많이 먹는 놈' 이 '잘 먹는 놈' 이고 '잘 먹는 놈이 오래 산다'는 진리(?)로 삽니다.
조미료는 제가 새벽 5시 산행을 할 때 성불사 절에 들려서 간단히 대웅전에 참배를 한 연후에 바로 공양간에 들려서 따뜻한 물을 한~컵 받아서
휴식공간에 와서 ' 인산 죽염'을 차 숫갈로 한 컵 타서 마십니다.
간간하니 먹을 만 하지요. 때때로 라면 향(?)이 그리워 라면 스프를 조금 첨가하여 마십니다.
저녁마다 일잔(?)을 하니컬컬하여 해장하는 느낌도 들고요.
때로는 어묵 국물을 먹는 느낌도 받습니다.
우리 '성자' 님의 '먹거리'가 이해가 도저히 불가합니다.
죄송합니다. 댓글이 좀 '거시기' 했나요?
저는 지기님을 이해합니다.
저도 지기님처럼 살았던 시절이 있으니까요. 고엽제 환자지만 피부쪽만 영향을 받아 아직 건강을 유지하는 걸로 보입니다.
그러나 조금 더 시간이 지나고 건강이 약해지면 그때는 "아! 그래서 그랬구나!" 하시겠죠.
젊고 건강한 분들 중에도 신경이 예민하거나 발달된 분들은 저를 잘 이해합니다. 우리나라에선 테니스 권순우 선수가 식사 조절을 저랑 비슷하게 하고 있더라구요.
@천혜 천혜님의 '아량'은 우리 '평민'으로써는 이해 불가.
저를 이해하여 주신다니 너무 고맙습니다.
저는 베트남 전에서 고업제를 엄청 뿌렸다는 '안케계곡' 에서의 첨병으로 엄청 많은 작전을 수행하고 희안하게도 안 죽고(?) 귀국했지요.
지금은 고혈압, 고지혈증, 피부병(흑색종)으로 신청했으나 "니는 건강 검진 결과 해당 무"로 판정 받아 그냥 살고 있습니다.
천혜님이 말씀하신 '아! 그래서 그랬구나' 가 오지 않기를 바라면서 80세가 되기를 기다립니다. 80이 되면 지원금이 나온다나 어쩐다나?
천혜님! 모쪼록 건강하세요.
저도 '사주'가 궁금하여 18살에 가출하여 '도' 와 '기' 그리고 '사주'를 알려고 계룡산 까지 가서 연구(?) 했지만 천혜님 만큼 '기'를 깨달치 못했답니다.
감사합니다.
@hongall 죽을 상황에 처하면 누구나 저를 이해하게 됩니다. 위기에
빠진 신경이 극한의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하니까요.
그 시간을 짧게 경험하고 일찍 죽는게 인간의 최선입니다.
저는 사주 이야기는 전혀 모릅니다. 도와 기에 대해선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잘 아는 사람일 겁니다.
점심때 하루 한 번 단백질 섭취도 불가능해지네요.
참 안타깝군요.
그런데,단백질 섭취가 정확히
무엇인가요?
고기나 생선,콩,우유같은 것을
못 먹는다는 이야긴가요?
네!
모쪼록 몸에 맞는 음식을 찾아서
건강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현재로서는 채식주의로 갈 수밖에 없네요.
병원에 가서 링거를 맞아도 안되나요?
그런 몸으로 어떻게 학교 근무를합니까?
안스럽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