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가장 큰 백제시대 석축산성 계족산성
충청투데이 기사 입력일 : 2021.07.11.
계족산성(鷄足山城)은 대전시 대덕구 장동에 있는 백제시대 석축산성이다. 계족산성은 '산줄기가 닭발처럼 퍼져나갔다' 하여 이름 붙은 계족산 위에 있는 테뫼형 산성이다. 남북으로 긴 직사각형 형태로 둘레는 1200m, 성벽의 안쪽 높이는 3.4m, 외벽 높이는 7m, 상부 너비는 3.7m 정도다.
계족산성은 대전지역에 있는 30여 개 산성 중 가장 큰 규모로 백제가 신라의 침입을 방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문의와 청주로 가는 길목을 감시할 수 있고, 또한 보은, 옥천, 대전, 공주에 이르는 웅진 도로를 감시할 수 있었다.
성 내부에서 백제유물뿐 아니라 신라와 고려, 조선시대의 토기와 자기 조각도 출토되고 있어 오랫동안 성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왔을 것으로 짐작게 한다. 성내에 6개의 건물지가 확인되었고 문 터는 동쪽과 남쪽, 서쪽에 하나씩 있는데 이 중 계족산성의 정문 역할을 하는 서문터와 함께 남문터만 복원된 상태다.
성내에는 2개소의 우물지가 발견되었고, 남문이 있었던 자리에서 약 7m가량 북쪽에 있는 봉우리에 봉수대와 그리고 집수지가 있었다.
대전 계족산성(大田 鷄足山城)
요약 : 대전광역시 대덕구 장동에 있는 6세기경 신라와 백제의 산성. 사적 제355호이다.
지정종목 | 사적 |
지정번호 | 제355호 |
지정일 | 1991년 10월 25일 |
소재지 | 대전 대덕구 장동 산85번지 외 |
시대 | 백제, 신라 |
종류/분류 | 산성 |
크기 | 면적 52,896㎡, 길이 약 1,650m |
계족산에 있는 백제와 신라시대의 산성(山城)이며 석조로 만들어 졌다. 길이 약 1,650m, 성 내부의 면적 5만 2896㎡, 북벽 높이 10.5m, 서벽 높이 8m, 서남벽 높이 6.8m, 상부 너비 4.2m. 협축(夾築)의 내벽 높이 3.4m, 외벽 높이 7m, 상부 너비 3.7m.
대전의 진산(鎭山)인 계족산(424m)에서 북동쪽으로 약 1.5km 떨어진 지봉 정상(420m)을 따라 태뫼식으로 축조되었다. 성체(城體)는 내탁(內托)공법에 의하여 자연 할석(割石)의 외면을 맞추어 편축(片築)을 주로 하였고 동쪽의 산록을 가로질러 협축된 곳도 있다.
문헌상으로는 이 곳에서 백제부흥군과 신라의 김유신(金庾信)·품일(品日) 등이 싸웠다는 기록이 있다. 군사전략상 신라에서 웅진(熊津:公州)에 이르는 웅진도로를 효과적으로 차단하였던 백제부흥군의 주요거점의 하나로 삼국쟁패기의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성내에는 남문터(문폭 3.8m), 우물터(지름 1.9m), 장대(將臺)터와 건물터 등이 남아 있고 건물터에서 고려시대의 기와조각, 조선시대의 자기조각 등이 발견되고 있어, 고려·조선시대까지도 계속 중요시되었음을 알 수 있다. 1991년 사적 제355호로 지정되었다.
대전 계족산성(大田 鷄足山城)
위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