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선희. (출처: 유튜브 채널 ‘들어볼까’)
방송인 정선희(52)가 남편인 고(故) 안재환을 떠나보낸 심경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최근 유튜브 채널 ‘들어볼까’에 출연한 정선희는 결혼 후 남편의 무게감과 함께 안재환의 금전적인 문제로 인한 우울감을 몰랐던 점을 고백했다.
정선희는 “(안재환은) 금전적인 문제로 엄청나게 우울감을 겪고 있었다. 이 부분이 이 사람을 갉아먹고 있다는 사실을 일이 너무 바빠서 잘 몰랐다”며 “결혼하고 10개월 후에 그런 얘기(극단 선택)를 들었을 때 실감이 안 났다”고 회상했다.
정선희는 안재환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소식 이후 “내가 돈을 마련해 주지 않아서인가?”라는 죄책감에 시달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의 실종 후 일주일 넘게 실종 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첫 번째는 연예인이 겪을 이미지 타격이다. 남편도 사업을 하고 그러니까 내가 숨겨줘야겠다 싶었다. ‘들어오면 내가 가만두지 않을 거야, 바가지를 긁을 거야’ 이런 생각만 했지, 그런 모습으로 돌아올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슬퍼할 기회조차 빼앗겼다고 말하며 당시의 고통을 회상했다. 루머들 중에는 “같이 납치되었다가 혼자 돈을 주고 풀려났다"는 황당한 내용까지 있었다고 전했다.
정선희는 2007년 안재환과 결혼했으나, 남편은 이듬해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이후 정선희는 각종 루머에 시달렸다.
경찰 조사 결과 안재환은 상당한 액수의 빚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천지일보 https://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3178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