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중반 삼청동 덕성 여중고 앞에는 손수레에서 파는 컵 떡볶이가 있었습니다.
덕성 여중고를 졸업한 (2020년 기준) 71세가 되신 주인 할머니가 운영했던 그곳은 떡볶이를 찾는 학생과 어른들로 항상 붐볐습니다.
이 컵 떡볶이 인기에 주인할머니의 친언니분도 한때 즉석떡볶이집을 운영했었고, 조카 분도 재동 초등학교 앞에서 명품 삼청동 떡볶이집을 운영했었습니다. (원조 주인할머니가 넘겨준 것임.)
그 조카 분은 8년 전부터 북촌에 또 다른 떡볶이집을 운영하다가 2020년 다른 이에게 가게를 넘기게 되면서 유일하게 남은 한 곳이 (현재) 재동 초등학교 찻길 맞은편 명품 삼청동 떡볶이집입니다.
이곳은 첫 번째 주인할머니 시누이 되시는 분으로 세 번째 주인이 되어 8년 전부터 하고 있었습니다. (현: 이곳 주인장 이야기에 따르면 말이죠.)
명품 삼청동 떡볶이집의 현재 주인이 된 (현) 68세의 주인할머니는 중국집을 10년 운영하다가 8년째 떡볶이를 만들고 있다.라고 이야기해 주었는데요. 고춧가루로 양념장 만들어 일주일 숙성시켜 사용하는 등 나름의 노하우는 있었습니다.
코로나 터지기 전, 외국 손님들이 유독 많았었다고 하는데요. 일자 밀떡과 비슷한 모양의 봉지 떡을 사용하는 등 제 기억 속에 남아있던 원조 주인할머니의 컵 떡볶이 맛은 분명 아니었습니다. (—> 북촌도 또 다른 봉지떡 사용!!)
아쉬운 마음에 도보 5분~ 10분 거리의 풍년 쌀 농산에 와서 쌀떡볶이와 떡꼬치를 먹어 봤지만, 역시 제 기억 속에 남아있던 예전 맛이 아니었고요...!!
제가 스타벅스를 찾는 유일한 이유는 라떼를 우유 대신 두유로 변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는 반 샷만 넣은 두유 라떼만..!!
유치친란은
떡볶이를 연거푸 먹은 후 종로로 넘어와
라떼를 먹으면서..
라떼는 말야!! ~~~~ !!!
음식 맛은 주관적이라 맛이 좋다. 아니다. 단정지어 말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어 항상 글 수위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고, 지금도 배우고 있습니다.
방구석 전문가분들처럼,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기 싫어 몇 년 전부터는 유치찬란 기준에 맞고, 기록에 남길만한 가치가 있는 곳만을 구별해 맛있는탐구생활 카페와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있고요.
특히 ‘떡볶이 게시판’은 단 한 번도 타인의 부탁을 받고 글 쓴 적 없는 유치찬란만의 자존심, 자부심이랄까요?
100% 비상업을 15년 동안 유지하면서!! 말이죠!!!
물론 오늘 올리는 이곳들은 그 게시판에 리뷰 올리지 않을 것입니다만, 옛 삼청동 손수레 컵 떡볶이에 대한 좋은 기억으로 아직도 찾는 분들이 많기에 정보를 남겨 봅니다.
방문한 날이 토요일이어서인지 미리 떡꼬치를 튀겨 놓은 후, 주문하자 살짝 다시 튀겨 제공된 풍년쌀농산 떡꼬치는 정말 아니지 않나 싶었는데요. 예전에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이곳만의 요령? 조리 방식이 생긴 것 같더라고요!!
어제부터 뭔지 모르게 몸 컨디션이 나빠져 당초 맛있는 탐구생활의 떡볶이 게시판에 올릴 만한 곳을 찾기 위해 낮 12시 15분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기차에 몸을 맡기고 예정이었습니디만, 다음 기회에 찾아 가기로 하고..!!
~지방에 저녁에 오픈하는 분식집이 있거든요.
암튼 요즘 잠시 숨 고르기 하는 중이지만, 오늘도 이렇게 맛있는 탐구생활을 시작합니다.
첫댓글 오늘도 맛있는 글 감사합니다. 맛떡하세요~^^
네~ 고맙습니다. ^^ 맛있는 하루되시고요!!😊
아..덕성여중고 앞 저 드럼통(?) 떡볶이 먹으러 갔던 기억이 정말 새록새록하네요..ㅎㅎ 그맛이 그리워요 ~
정말 글쵸? 이제는 전설이 되어버린 듯 싶어요!!ㅠ 정말 추억 속에 남겨진..!!
옛날에 덕성여고 앞에서 떡볶이 먹은적이 있었는데 거기였을까요? 기억이 나질 않아요. 그 근처에서 먹었던것만 기억이 ..
뭐 어떻든 맛나게 먹었었고 여기도 끝내주네요.
그나저나 건강은 건강할때 챙겨야 합니다. 무리하지 말아주세요. 더 길게 보고 알고 싶어요. ^^
네~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덕성여고 앞이나
풍문여고 앞 손수레에서 드셨으면
맞으실 것이에요. ^^
단속때문에 윗 도로에서도 잠시 하기도 했었거든요. (당시 그 주위에 떡볶이 집들이 많아서 것 때문인지 몇 년동안 유독 단속이 심했었다고 하더라고요ㅠㅠ)
늘가던 가게의 맛이 달라졌을때 사람부터 보게 되는데 사람이 그대로 인데 맛이 다르면 더 당황하게 되더라구요...
얼마전 방이시장에서 그랬던 기억이...^^;
그런 경우가 종종 있더라고요. 초심을 잃지 않는 곳이 많았으면 좋겠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