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이 뜻이 같지 않은데 어찌 동행하겠으며
아모스 3:3, 두 사람이 뜻이 같지 않은데 어찌 동행하겠으며
찬송가 384장(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오늘 본문 말씀에 보면,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이 뜻이 같아야 동행할 수 있다는 말씀을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과의 동행이 하나님께서 가장 바라시는 것입니다. 아담의 칠세손 에녹이 그 나이 65세 때에 큰 아들 므두셀라를 낳고 삼백 년을 동행하였다가 하나님께서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더 있지 않았습니다. 아브라함과 하나님께서 동행하셨습니다. 다윗도 하나님께서 동행하셨습니다. 사도행전 13:22 말씀에서,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
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마음과 맞았기 때문에 그를 통하여 일하셨던 것입니다. 우리 구주 예수님께서도 하나님과 뜻이 맞았기에 동행하셨습니다. 시편 40:8 말씀을 보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의 뜻 행하기를 즐기오니 주의 법이 나의 심중에 있나이다”
이 말씀은 장차 오실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인데,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 아버지와 뜻이 맞아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나가시는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 구주 예수님은 이 땅에서 사역하실 때에 항상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헤아려서 그 뜻을 행하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요한복음 4:34 말씀에서 보면 예수님께서 제자들 앞에서 고백하시기를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고 하였습니다. 당시 예수님께서 몹시 배가 고프고 목마르기도 하였던 차였습니다. 제자들이 사마리아의 수가 성에 들어가서 예수님의 점심을 사오기 위하여 성내로 들어갔던 차에 예수님은 우물가에 물 길러 나온 여인을 전도하여 그 여인이 예수님이 그리스도인 것을 깨닫고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알리려고 달려갔던 때입니다. 점심 식사를 채려놓고 예수님께 드시라고 말씀 드렸으나 예수님은 동네로 달려가는 여인의 뒷모습을 보면서 흐뭇해 하시면서 이르시기를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느니라”
고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어리둥절해 하면서 누가 멋을 것을 가져다 드렸나 하고 서로 말하였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 뜻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요한복음 4:34)
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사람이 먹고 마셔야 사는 음식과 물보다도 하나님의 뜻을 행하여 온전히 수행하는 것을 가장 좋은 양식으로 삼고 살았음을 입술의 고백과 행하심으로 제자들에게 확실히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예수님께 모든 이들을 살리는 희생이 필요하다 하셨을 때에도 예수님께서는 그 일을 이루기 위하여 자기 목숨이 필요함을 깨닫고는 기꺼이 자기 목숨을 희생하는 길을 택하셨던 것입니다. 그렇게 자기를 버려 우리를 살리는 그 십자가의 길이 참으로 외롭고 힘들고 두려운 길이었지만 주님은 자기를 쳐서 부인하며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피땀 흘려서 기도하셨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땅바닥에 엎드려서 예수님은 다음과 같은 기도를 세 번에 걸쳐서 피 땀을 흘려서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누가복음 22:42)
이처럼 우리 주님과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피 땀을 흘려 기도하였고, 자기를 부인하려고 몸부림쳤으며, 하나님의 뜻을 자기 삶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자기가 먹고 살아갈 양식으로 삼고 살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성도들에게 편지를 쓸 때에 바로 그렇게 하나님의 뜻, 구주 예수님의 뜻을 항상 구하여 그 뜻을 추구하며 살라고 성도들에게 권면하곤 하였습니다.
에베소서 5:15 이하에서 사도 바울은 쓰기를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라고 하였습니다. 사도는 성도들에게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고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로마의 성도들에게 쓴 편지에서도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로마서 12:12)
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항상 주의 뜻이 무엇인지를 항상 잘 살펴보도록 합시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이 내가 바라는 바람과 나의 습관, 자의 이득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상충될 때에 기꺼이 내 것을 포기하고 주의 뜻에 따라 자기를 부인할 것을 결심합시다.
그리고 주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끝까지 극복하여 그 뜻을 이루고야 말겠다는 굳은 결의를 가저야 하겠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되 온전히 이루기 위하여 피 땀 흘려 기도하셨고 자기의 생명을 아낌없이 내어주셨듯이, 우리도 기꺼이 주님의 뜻을 받아들여서 그 뜻을 이루기 위하여 내 생명조차 아끼지 않겠다는 희생의 마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그리할진대 우리 하나님 아버지, 우리 구주 예수님, 우리 성령님께서 우리와 한 마음이 되셔서 그의 뜻을 이루어주시기 위하여 기꺼이 우리와 동행해주시고 동역해주실 것입니다.
한평생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의 뜻을 우리 자신의 뜻으로 삼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하여 힘을 다해 일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어드리는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입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