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압은 환자나 의사도 눈으로 볼 수 없는 질병이다. 현대의 의료진은 질병을 장기별로 진료하게 되는데, 저혈압일 경우엔 머리에서 발끝까지 모든 혈액의 순환이 나쁜 것이다. 그 영향은 우리들이 태어났을 때부터 지니고 있는 취약한 부분에서부터 나타나게 된다.
머리에 나타나면 두통, 손발에 나타나면 냉증.증상이 부위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기 때문에 의사는 어느 곳에다 초점을 맞춰야 할지 난감해하고, 환자는 무슨 과에 가서 진료받아야 할지를 모르기 일쑤다.
고혈압은 동맥경화 등 갖가지의 합병증을 일으키는 요인이기 때문에 중요시하지만, 저혈압은 질환과는 직접 연결이 되지 않아 ‘마음의 병’ 혹은 ‘체질’탓으로 돌리기 쉽다.
대개 저혈압인 사람은 증상을 숨기며 일에만 열중하는 경향이 많다. 의료진도 저혈압 환자에게 좀 더 진지하게 접근할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저혈압은 고혈압과 마찬가지로 생활습관병이고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질병이다.
심장의 힘과 혈액순환이 약해지게 되면 말초에 정맥혈이 고이고, 여러 증상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좀 더 자기관리에 신경을 써야만 된다.
심장과 혈관이 원인
저혈압은 보통 혈압이 100mmHg 이하로 내려갈 때를 말한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본태성저혈압’과 ‘기립성 저혈압’일 것이다. 혈압은 심장의 힘과 말초의 힘의 균형으로 결정된다. 즉 혈압이 낮다는 것은 심장의 힘이 약하거나, 말초의 힘이 약하거나, 혹은 양쪽 모두 문제가 있는 경우이다.
결과적으로 저혈압을 개선하기 위해선 1회의 박출량을 늘이고 총 말초혈관 저항을 높여야 한다. 따라서 이 두가지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말초혈관의 저항을 늘리기 위해선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될까? 심박수를 높이거나 박출량을 늘려주는 의약품도 있지만 약은 최종수단으로 삼고, 일상생활에서 개선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장의 수축력을 강화해주고 말초혈관의 저항력을 기르기 위해선 올바른 생활습관이 필요하다. 세끼의 규칙적인 식사·수면·휴식·적당한 운동, 그리고 피부를 단련하고 몸을 차게 하지 말며 적당한 일광욕을 한다.
이 모두가 지극히 당연하고 상식적인 일들이지만, 실은 이런 일들이 의외로 중요한 치료방법인 것이다. 먼저 심근의 세포를 강화하는 식품으로 유비데카레논(의약품으로 약방에서 판매하는 정제도 있다)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식품(쇠고기·돼지고기·대두·당근·마늘·가지·꽁치·장어 등)이나, 염분·미네랄·카페인 등을 적당히 섭취해서 효율적인 영양·수분을 보충할 필요가 있다.
명확히 해명되지는 않았지만, 저혈압이 관계된 것으로 여겨지는 질환으로 뇌경색·알레르기·뇌혈관성 치매 등에 대한 연구가 현재 진행 중이다. 보이지 않는 질병을 눈에 보이는 질병으로 키우지 않기 위해선 저혈압을 조절하는 지혜와 힘을 길러야 할 것이다.
저혈압을 치료하는 방법과 요령
1. 식후 옆으로 눕는다
‘먹자마자 누우면 소가 된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식후에 눕는 것은 보기에 좋지 않은 행위이다. 그러나 식후는 혈액이 위장 주변에 모이기 때문에 심장이나 뇌, 수족으로 가야 할 혈액이 감소한다. 그러므로 식후 드러눕는 것은 의학적으로 매우 적절한 행동일 수 밖에 없다. 혈액이 위장으로 집중되어 몸 전체로 순환이 안 될 때 활동을 하게 되면 몸에 부담을 주게 된다. 그리고 저혈압인 사람은 무리해서 움직이면 소화흡수가 되지 않기 때문에 체면 불구하고 소처럼 한가하게 누우면 편안해진다.
2. 저혈압인 사람은 정말 장수할까?
통계학적으로 저혈압인 사람의 장수는 확인되었다. 하지만 저혈압이기 때문에 장수하는 것은 아니고, 체력에 자신이 없기 때문에 자기관리에 신중하여 건강에 무척 신경을 쓴 결과 장수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3. 아침 식사 때마다 약간 짠 국을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멍한 느낌이 드는 사람은 약간 짠 된장국을 마시면 머리가 맑아지고, 기력이 생겨난다. 된장국이 없을 경우엔 아무 국물이라도 마시면 된다. 약간 소금기가 있는 따뜻한 식사만으로도 체온이 올라 유익하다.
4. 매실·된장·간장을 섭취하자
혈관조직과 근육을 긴장시키고 몸에 적당한 활력을 가져다주는 매실은 저혈압의 특효약으로 불린다. 식사 전후에 2~3개 먹으면 위를 자극해서 소화흡수력을 높여준다. 된장·간장도 몸의 나른한 기를 해소해 주고 약간의 염분은 몸을 긴장시켜주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
5. 약간의 커피는 유익하다
커피나 스포츠음료를 섭취하면 혈액의 수분이 늘고 혈압이 올라가기 때문에 저혈압은 자연히 해소된다.
6. 벨트를 꼭 끼게 매자
밖으로부터 압력이 가해지면 혈관이 압박되기 때문에 벨트를 꼭 끼게 매거나 몸에 꼭 끼는 내복을 입으면 어느 정도 혈압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7. 기지개를 켜서 혈압을 올린다
기지개를 켜게 되면 약간의 운동을 하는 셈이되므로 혈압이 조금 올라간다. 어떤 긴장감을 느낌으로써 자신의 혈압을 조절할 수가 있다.
8. 염분이 함유된 수분을 마신다
수분을 섭취하면 혈액은 묽어지지만 양은 늘어난다. 수분의 보급은 혈압을 일정하게 유지하는데 필요하다. 수분으로 몸이 붓는 사람은 방석 한 장 정도 발을 높게 하고 자면 붓는 것이 해소 된다.
9. 발끝으로 걸으면 발바닥에 자극을 주게 된다
발끝으로 층계를 오르면 발바닥에 상당한 자극을 느끼게 되고, 순환기계에 작용하여 혈압을 높여준다.
10.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면 자연치유력이 높아진다
주먹을 쥐었다 펴는 동작을 되풀이하면 혈액의 순환이 원활해진다. 손과 함께 발가락도 폈다 오므렸다 하면 더욱 효과가 있다.
11. 혈압을 잴 때는 심호흡을 다섯 번만 해도 혈압이 올라가는 소위 ‘백의성고혈압’이라는 것이 있다
혈압을 정확하게 재기 위해선 앉아서 심호흡 다섯 번을 한 다음 안정된 마음으로 재면 비교적 기초혈압에 가까운 수치를 얻을 수가 있다.
12. 콩조림(검은콩) 10알 정도를 매일 먹자
검은콩은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꾸준히 먹어주면 좋다.
13. 아침에 일어나 모든 관절을 잘 주물러 온몸을 풀도록 하자
14. 4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허리까지 담그자
반신욕으로 몸을 따뜻하게 한 후 마른 타월로 어깨를 문지르면 혈액순환이 잘 되고 온몸이 편안해진다.
15. 즐겨 부르는 노래를 노래방에서 마음껏 부르자
실컷 노래 부른 다음날 아침엔 혈액순환이 잘 돼 기분이 상쾌하다.
16. 음식을 30회 이상 잘 씹자
위장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30회 이상 잘 씹으면 컨디션이 좋아짐을 느낄 수 있다.
17. 자기 전의 한잔 술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준다
딱 한잔만 마시고 자면 몸이 따뜻해지고 잠을 푹 잘 수 있어 저혈압의 불쾌감도 사라진다.
18. 상반신을 약간 높게 하고 잔다
침대머리 쪽 다리 밑에 책 한권 정도를 넣거나, 허리에서 머리부분에 방석을 깔아 상반신을 약간 높여주면 기립성 저혈압을 막을 수 있다.
19. 어지러우면 머리를 낮춰라
어지러우면 앉거나 누워서 5~10분 정도 진정한 다음 천천히 일어나보자.
20. 양파·레몬즙이 좋다
양파 하나를 썰어 매운 맛이 빠지기를 기다렸다가 레몬 절반을 짜서 그 즙을 섞어 먹으면 혈액순환이 잘 된다.
첫댓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정품님도 겅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