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심방 일자 변경되어 채욱진 주임님께 연락했다.
이야기 끝에 채욱진 주임님은 이번달까지 업무 하고, 5월부터는 다른 병원으로 출근 한다고 이야기 했다.
통화 후 정선옥 씨와 이야기 나눴다.
채욱진 주임님 드리려고 그림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직 하신다 하니 정선옥 씨는 무척 아쉬워했다.
가시기 전에 작은 선물로 그간의 감사했던 마음을 전하면 어떻겠냐고 물었다.
정선옥 씨는 그러겠다 했다.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시간이 흘렀고, 퇴근하고 집에 온 정선옥 씨가 채욱진 주임님 수요일까지 근무한다고 했다.
그림은 못 드리지만 뭘 준비하면 좋겠냐고 물으니 한참 고민하는 정선옥 씨다.
고민 끝에 취향을 잘 모르니 나눠 먹을 수 있는 롤케익으로 결정했다.
선물 드릴 때 그간 고마웠다고 이야기 할 수 있겠냐고 물으니 잘 모르겠다고 하는 정선옥 씨다.
그래서 카드에 그간 고마운 마음을 적어 보기로 했다.
정선옥 씨가 군산은파요양병원에 다닌지 9개월 되어간다.
그동안 가장 도움을 많이 주신 분이 채욱진 주임님이다.
헤어짐은 아쉽지만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전하려 하는 정선옥 씨 마음이 느껴졌다.
퇴사할 때 동료들이 전하는 마음이 얼마나 고마운지 겪어 본 사람들은 안다.
이제 보지 못 할 수도 있는 사람인데 작은 선물과 카드에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정선옥 씨 모습이 정말 귀하게 느껴졌다.
덕분에 고마움은 이렇게 표현 하는 것임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2023년 4월 25일 화요일, 김주희
정선옥 씨가 감사한 마음 표현하게 부탁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채욱진 주임님,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더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