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2007년 4월달에 남편과 나의 "합동 회갑잔치" 후에 쓴것인데 오늘 카페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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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와서 30년이상을 살았기 때문일까?
어떤때는 한국말보다 영어가 내마음을 더 잘 표현해 주는것 같을때가 있다.
2007년 4월 12일, 우리 두 딸들이 아빠와 엄마의 60살 생일을 위해서 베풀어준 잔치를 끝내고
내가 가진 느낌이 딱, "OVERWHELMING!" ---- 다른 어떤 한국말 표현보다도, 이 표현이
딱! 이었다.
몇달전부터 딸들이 엄마, 아빠의 회갑잔치를 열어준다고 할때 까지만 해도,
요즘 세상에 60이 뭐... 뭘 그렇게 유별나게.. 그냥 조용히 어디 여행이나 갔다올까?
그렇게 생각했지만, 떠밀리다시피 막상 잔치를 끝내고 보니, 그렇게 흐뭇하고,
감사하고, 딸들이 그렇게 대견할수가 없었다.
잔치는 2007년 4월12일, 바로 내 생일날, 세리토스에 있는 쉐라톤 호텔의 조그만 방을 빌려서 시작되었다.
바로 그 9일전, 4월3일에 남편이 60세가 되었고, 나는 바로그날 만60이 된터이었다.
손님은 약 50명쯤으로, 시댁식구, 친정식구, 우리 긋시야다락방, 옛 세리토스교회 교우들과
나의 고등학교 동창등 단촐한 잔치상이었다.
우리아버지의 18번이었던 305장 "사철에 봄바람 불어잇고" 를 같이 부르고, 남동생 부부의 듀엣,
금병달 목사님의 말씀, 식사와 케익컷팅, 슬라이드쇼, 등등의 순서가 진행되는 동안 내내,
시편23편의 말씀,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하신 말씀이 내 가슴에 파도처럼 넘쳐 흘렀다.
남편은 툭! 치면 예수님이 나올만큼 예수님으로 가득찬 사람이어서, 기도를 시작하면, 2-3시간씩
숨도 쉬지않고 기도하고, 전도폭발을 하거나, 아픈사람 치유기도를 하면, 밤이 새는줄도 모르는
사람이다. 우리집에서는 그외의 "모든일들" 은 내 몫이었고, 그것이 불만스러워서, 그것이 억울해서,
그것이 불행해서 참 많이 싸웠고 바가지를 긁었다.
"기도는 노동이다" 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있다.
남편이 기도하기 전까지는 와이셔츠를 이틀을 입어도 깨끗했다.
아직 안빨아도 되! 회사에 가서 줄만 긋다 왔어! 라고 남편은 말하곤 했다.
그러나 10여년전부터 퇴근후에 하루도 안빠지고 교회에가서 2-3시간은 기본이고, 많은 경우에
밤 12시나, 혹은 그보다 더 늦게 기도하기 시작한 다음부터는 매일 와이셔츠를 갈아입어야 된다.
매일 목 부분이 땀에 절어서 오기 때문이다.
수진아빠, 당신이 가장 가치있는것, 가장 영원한것, 가장 영광스러운것, 가장 힘든 "기도" 를
붙잡고 믿음과 뚝심으로 우리가정을 이끌어 나가는것, 내가 압니다.
그리고 고맙게 생각합니다. 가끔 내가 안그런것 같을때가 있었지만, 또 앞으로도 그럴지도
모르지만, 진심은 늘 고맙게 생각하는것 알아주세요....
결혼후, 처음 수진이가 태어났을때, 내가 남편에게 말했다.
여보! 회사에 가서 교회에 가서 절대 기죽지 마세요! 첫딸은 살림밑천이라고 자랑하세요!
그러나, 그말은 나자신에게 한말이었고, 내 가슴속에서 계속 내게 주입하고 있었다.
둘째, 수민이가 태어났을때, 연락을 받으시고 첫새벽에 시부모님께서 바로 오셨다.
눈치가 빠른 어머님은 내가 내심 아들을 바라고 있는것을 알고 계셨다.
어머님께서 간절한 감사와 축복기도를 해주시고는, "아유.. 용타!! 너는 정말 애기를 잘
낳아서 너무 이쁘구나, 어쩌면... 둘째는 첫째보다 더 예쁘게 낳았구나!! 둘째 볼따귀가
영낙없는 고씨네 볼따귀구나!!! 하시면서 온 병실을 꽃밭을 만들어 주셨고, 의사와 간호사들에게
넘치는 선물보따리를 주고 가셨지만, 나혼자서 밤에 울었다!!
수진, 수민아, 엄마가 오늘 너희들이 만들어준 이 회갑잔치에서 그때 울었던것, 많이 많이
회개했다! 용서해 줄거지? 그리고 지난 30년간 너희들 둘 때문에 무지 행복했다!
오늘밤, 너희들의 이 사랑을 가슴 깊은곳에 고이 간직했다가 힘든일, 아픈일이 있을때마다
꺼내서 한갈피, 한갈피씩 펴보며 다시 힘내고 웃을께...
우리 두 딸 짱!이야, 오늘 엄청 감동 먹었어!!
하객중 몇분이 짖꿎은 농담으로 뽀뽀를 해보라고 하셨다.
남동생이 나와서 "그건 나중에 집에 가서 하라고 하고, 노래나 하나 시킬까요?" 로 마무리가
되어서 우리가 40대 시절에 우리교회가 약 300-500명쯤 되었을때, 가끔씩 헌금송으로 불렀던
우리의 애창곡을 듀엣으로 불러드렸다.
하나님께서는 / 우리의 만남을 / 계획해 놓셨네 / 우린 하나되어 / 어디든 가리라 /
주위해서라면 / 무엇이든 하리라 / 당신과 함께 / 우리는 하나되어 / 함께 걷네 /
하늘아버지 사랑 안에서 / 우리는 기다리며 기도하네 / 우리의 삶에 사랑 넘치도록...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는 그날까지, 진정 나의 삶이 그분의 사랑으로 가득차서
주님 뵈었을때 그분의 자랑과 칭찬이 되는 삶이 되어지기를 소원한다.
첫댓글 남편은 툭 치면 예수님이 나올만큼 예수님으로 가득 차서~~♥제자들이 3년을 예수님따라 집도 없이 다녔죠 베드로의 장모가 열병이 났다고 하는데 어쩌면 "홧병"이었을지도~~^^♥10년을 예수님 옷입히시고 먹이시고 재워드렸으니~~가장 최상의 것은 아직 보지 못했다는 고백처럼 오늘보다 더 좋은 하루하루가 되실거예요♥
하나님께서 모세는 40년을 양을 치며 준비시키셨는데 기관사님은 20년간
기도로 준비시키셨어요. 그동안 권사님이 집안일, 경제적인것 다 감당하셨으니
오직 기도하시며 성령님이 불러 시키시는 일을 하신줄 믿습니다.
천국에서 두분이 같이 상을 받으실테니 권사님 억울해 하지 마세요!!
우리 다락방 할때 우리는 그런 이야기 들으면 남편이 예수 잘믿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데 하며 모두 부러워하고 그랬어요.
그러면 권사님이 '니 살아봤나?" 하시면 우리가 모두 까르르
웃던 생각납니다. 권사님 덕분에 우리가 모두 호다에 오게
되었고 권사님의 사랑의 섬김으로 이자리까지 있게 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
남가주 수련회때 자매님의 고백과 간증을 들었습니다.
호주머니안에
몇겹으로 접고 또 접은 기도의 제목의 종이가
사각으로 다 낡아 졌고
입던 옷의 목둘레가 다 젖었다구요
하나님께 우리 남편이 이런사람이예요..하시며
기도기도마다 응답하시라는 진심어린 고백을 들었었지요..
자매님을 이끌고 보호하시며
도닥이시어 지금까지 안고 오신
하나님의 품의 이야기위에 계속 은혜가 넘치길 축복합니다..
"매일 목부분이 땀에 젖어서 오기 때문이다" 말을 안하셔도 그 모습으로 감동하여 따라하게 만드시는 여호수아집사님 그리고 그 옆자리를 지켜주시는 자매님이 계시기에 너무 감사해요.
간증이 술술술~ 좔좔좔~ 읽혀요. 이런 글이 잘 쓰는 글이라고 옛날에 배웠슴다
집사님의 예수님 사랑, 예수님처럼 사랑,
시어머님의 며느리 사랑, 지금은 오직 예수만 남으셨다고 하셨죠
권사님의 일편단심 남편 사랑, 이제는 예수님 사랑도 막상막하이신 것 같고, 알고 보면 순종도 잘하시고 섬기는 일에 에너지가 넘치고...
주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두 분의 평생에 함께 하시는 것을 봅니다 사랑해요
댓가를 지불하는 삶...
형제님을 볼 때마다
권사님을 뵐 때마다
댓가를 지불하는 삶이
어떤 삶인지를 알게 하셨어요...
두 분의 그 겸손한 섬김이
오늘을 있게 하셨네요...
주를 닮은 겸손을
오늘도 주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두 분을 인도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해요, 축복해요...
글을 통해 얼마나 권사님이 따스한 분이신지 알겠습니다.
두분이 이제 모든 수고와 함께 한길을 걷고 계시니,
너무도 아름다와요.
우리 부부의 롤 모델이신 두분을 아주 많이 사랑하고
아주 많이 축복합니다.
우리 다시 만나야해요.*^^*
권사님의 간증들은 정말 쉽게 읽히면서도 은혜가 있으세요..(이름처럼^^)
여호수아 형제님과 함께 하시지 못한 그 시간만큼 이제는 예수님이 함께 하실 거에요..
두배, 세배, 백배, 천배로요..!!
권사님까지 호다를 터억 지키고 계시니 얼마나 든든하고 좋은지..
많이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저도 권사님 뵙고 싶어요.. *^^*
넘 부러웠어요 그날이 새삼 다시 떠올르네요. 그동안 살아오신 영상 사진과함께 두분이 뚜엣으로 부른 찬양도 좋았구요
하나님의 사랑으로 함께한 가족들 넘 멋졌어요
수진, 수민 예쁜딸이 마련한 사랑 넘치는 두분의 생신 잔치였어요
감사해요 축복해요 사랑해요
Hallelujah!! 푸른 초장이나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이거나,
높은 산이나 거친 들이나, 초막이나 궁궐이나 주님 예수 모신 곳이 하늘나라!
더우기 강력한 성령이 임하고 축사가 되어 이 땅에서 이미 하나님 나라를 누리고 나눠주고 사시는 두분을 축복하고 사랑합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시고 함께 가라고 하신그 길을 같이 가는 모습이 너무나 이름답습니다.
새 하늘과 새 땅, 하늘의 영원한 집에 이르는 그날까지 함께 동역하며 같이 가는 그 길이 되길 예수 이름으로 선포합니다.
Many Loves, Givethanks, Graces, Peaces and Blessing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