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방울 홈페이지(http://www.metta.or.kr)에 서현숙 이라는 분이 글을 남겨 놓고 갔는데요,
이 글을 읽고 나니 정말 큰 기쁨이 생겼답니다.(눈물날 것 같아요~)
솔방울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애쓰시는 모든 분들께 전하는 격려의 글인 것 같아 이곳에 올려봅니다.
인제에 어린이 도서관이 있다는 사실이 기쁩니다!!
1.
안녕하세요. 올 봄에 인제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다섯살 된 딸아이가 있는 엄마입니다. 인제에도 제주나 제천같은 기적의 도서관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상상을 많이 해왔습니다. 마음같아서는 기적의 도서관 옆 동네로 이사가고 싶기도 했고요. 또 북스타트를 하는 지역 도서관이 있는 곳이 매우 부럽기도 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접하는 지역 도서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생기는 상상이고 부러움이라 생각합니다.
2.
그런데 어제 초저녁 무렵에 백담사 입구 동네에 볼 일이 갔다가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용대리에 어린이 도서관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거든요. 반가운 마음에 차를 세우고 문을 열고 들어가봤습니다. 문은 열려 있는데 아무도 없더군요. 그래도...실내도 둘러보고, 리플릿도 집어왔습니다. 이해해 주실거죠? ^^ 작고 소박하지만 정성스러운 손길이 많이 느껴지는 아늑한 책방이더군요. 첫만남의 느낌이 매우 포근했습니다.
3.
사실 인제가 매우 시골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인제에서 이런 일을 하시는 분은 어떤 분일까...매우 궁금하더군요.
조만간 다섯 살 된 딸아이를 데리고 찾아가겠습니다. 아직도 설레고 기쁘네요.
부디 산빛 아름답고 공기 향긋한 인제에서 아름다운 마을 도서관으로 뿌리 튼튼하게 내리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첫댓글 정말 기운 나시겠습니다, 솔방울 님! 당신에게 좋은 일이 우리에게도 좋은 일입니다!
말 한 마디에 웃고 우는 게 도서관 살이인 것 같아요. 강원도 인제 백담마을에 있는 소박한 어린이도서관... 저도 가보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