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주간 수요일 - 짝수 해
2사무엘 7,4-17 마르코 4,1-20
2024. 1. 24.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F.살레시오--1500년대 후반. 종교분열기 때 사신 분. 세상의 영애를 추구하는 일보다, 사제로 살면서 개신교화되었던 스위스의 제네바에서 활동한 주교.
주제 : 하느님이 바라시는 일
내가 따르는 신앙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여 그 사람들이 올바른 신앙으로 나오게 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눈에 보이는 삶 이외에 그 이상의 것을 바꾸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종교분열기를 지나면서 갈라졌던 칼뱅파의 사람들이 가톨릭의 올바른 신앙으로 돌아오도록 애쓴 프란체스코 살레시오 성인의 축일입니다.
살레시오성인이 신앙의 다른 길을 가던 개신교신자들에게 어떤 가르침을 주었는지 현실의 우리가 그 내용을 모른다거고 할 수도 있지만, 무엇을 옳다고 생각하며 현실에서 내가 사는지, 우리가 그 기준을 잘 세우는 일은 중요한 일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에게 어떻게 사시기를 바라시겠습니까? 하느님의 뜻을 생각하는 우리가 많이 질문하는 표현입니다. 물론 하느님의 뜻을 안다고 해도 우리가 그 뜻이나 생각대로 완벽하게 살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할 수 있는 말을 생각하면서 질문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위하여 사람이 특별히 수고하기를 바라지 않으셨습니다. 우리가 오늘 사무엘기 하권을 통해서 보는 내용입니다. 다윗의 놀라운 계획이 실현되도록 해주신 분이 하느님 님이시고 그가 궁전을 짓도록 배려하신 분이 하느님 이시지만 하느님은 다윗에게 당신을 위한 성전을 짓지 않느냐고 요구하지 않으셨다고 사무엘기는 전합니다. 흔히 생각하듯이 사람이 하는 하느님을 바라보는 자세와 하느님께서 사람을 대하는 자세의 차이입니다. 하느님께서 바라신 것은 성전을 짓는 것이 아니라 공공연하게 드러난 당신의 뜻을 사람이 충심 것 그리고 성실하게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하느님을 대하면서 자기 편리대로 해석합니다. 하느님은 사람이 감당하지 못할 일을 바라신다고 말입니다.
밭에 뿌려진 씨가 수없이 많은 분량으로 다음 세대를 위한 생명체를 낸다는 것은 사람이 생각하지 못하는 놀라운 사실입니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삶의 뜻을 올바르게 이해하여 좋은 땅에 뿌려진 씨앗으로서 좋은 열매를 맺도록 도움을 청할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