쭉빵카페 | 영국요리는 왜 맛없게 됐을까?(feat.고든램지) - Daum 카페

<p class="cafe-editor-text"><br />우리가 생각하는<br />영국요리의 이미지<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F7673A5D904C3735'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장어젤리<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8FD9355D904C4206'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정어리파이<br /><br />먹보의 민족 한국으로써는<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D12B425D904C8404'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도통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br /><br />비단 우리 뿐만 아니라 영국요리는<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3E51505D904CA439'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전 세계적으로<br />심지어 자국민조차 까는 음식<br /><br />하지만 여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음<br /><br />1. 채소와 향신료<br /><br />영국 요리가 탄생하고 성장한 브리튼 섬과 아일랜드의 서안 해양성 기후<br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F10F375D904DB43C'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야채와 향신료가 자라기에 호러블한 기후<br /><br />=<br /><br />채소요리법 발달 미흡<br /><br />2. 해산물<br /><br />영국은 사방이 바다인 섬나라임에도 불구하고<br />해산물 요리의 발달이 그다지 되지 않았음<br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의 경우 온갖것을 온갖 방법으로 해먹는데<br />우리나라 조상님들의 눈에 비치는 바다<br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7F2B3F5D904E2707'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념념긋 식량창고<br /><br />벗,<br /><br />북유럽 사람들의 눈에 비치는 바다<br /><br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8597385D904E440B'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개무서움<br />(누군가는 초장이 없어서 그렇다 카더라)<br />(우리나라에 크라켄이 있었으면 그날은 동네잔치하는 날)<br /><br />영국이 위치한 북해의 바다는 자연재해가 잦고 거친 바다<br />따라서 바다=죽음이 펼쳐진 암흑<br /><br />하지만 항해술로 이름날린 영국이잖아.<br />항해술이 발달한 다음에 달라졌을 수도 있지 않을까?<br /><br />영국의 항해술이 발달하고 난 후<br />우리나라 사람 눈에 비친 바다<br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BA21385D904ED50A'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여전히 존맛탱<br /><br />영국인들의 눈에 비친 바다<br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ED444B5D904F3303'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존나 길<br />배 다니는 길<br /><br />최소한 생선형상을 한건 먹어도 다른건 안먹음<br />그래서 다시마 미역 톳 등등으로 해초를 분류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여기선 아직도 걍 씨위드로 퉁침(바다 마리화나 아님)<br /><br />2. 종교와 문화<br /><br />때는 16-17세기 즈음의 영국의 청교도 이미지<br />= 엄근진, 청빈, 사치하지 않음<br /><br />그렇기에 맛있는 음식, 향신료=사치에 대한 추구<br /><br />청교도들 왈<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ECDE435D904FF00A'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감자나 삶아먹읍시다!!(진짜로 이렇게 말하진 않음)<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ACAB345D90500E07'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그리고 진짜로 감자나 먹는 사람들<br /><br />요리기술의 발달이 늦어지고<br />맛있는 요리에 대한 추구를 좋게 보지 않는 문화가 형성됨<br /><br />3. 산업혁명<br /><br />다른나라보다 빠른 산업혁명을 맞은 영국<br />많은 농민들이 도시로 이주해 감<br /><br />농촌사회에서 전해내려져오는 전통적 식단은 끊기고<br />이제 자기 알아서 입에 풀칠해야 하는데<br />도시의 악덕 업주들은 노동자들을 중세 농노보다도 못하게 부려먹음<br /><br />그 결과<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7E273E5D90516608'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땀흘린 뒤에 먹는 밥은 맛이 없는법<br />맛있고 여유로운 식생활과는 이별<br /><br />-특별편: 영국요리에 대한 변론<br /><br />채소와 해산물을 빼면 남는건 고기<br />실제로 영국인들은 쇠고기를 아주 귀하게 여겼고<br />식문화는 물론 계급문화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기도 함<br />이건 나중에 따로 글 찔 예정<br /><br />또한 영국은 베이커리류에서는 이름을 날리는데<br />이는 영국의 ‘티타임’ 문화와 관련이 있음<br /><br />영국은<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85044B5D9052AA0A'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티타임 처돌이<br /><br />아침에 일어났으니 브렉퍼스트티(breakfast tea)로 하루를 시작<br />일하다가 마시는 공식적 월루시간 티브레이크(tea break)<br />점심먹고 저녁먹기 전 출출한 시간엔 애프터눈티(afternoon tea)<br />저녁식사와 마시는 하이티(high tea)<br />저녁 먹었으면 애프터디너티(after dinner tea)<br /><br />트와이스 TT가 왜 유행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br />하여튼 티에 돌아벌인 민족임<br />그래서 아직도 저녁식사를 tea라고 하기도 함<br /><br />영국이나 뉴질랜드에 놀라가서<br />밥먹을 때가 됐는데 차 마실래? 한다고<br />밥의 민족 코리안의 피가 분노할 이유가 없다는 것<br /><br />이런 티에는<br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B1464F5D9053C810'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베이커리류를 곁들여 먹곤 했는데<br /><br />이것이 농업의 산업화로 인해<br /><br />+농업 생산량 폭증, 과일 품종 개량화 를 만나자<br /><br />=존맛 베이커리로 탄생<br /><br /><br />또한 1970년대<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1922385D90545345'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슬로우 푸드의 유행<br /><br />화려하고 무거운 장식의 프랑스 요리도<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22DB385D9054AC06'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무겁고 장식이 많은 오뜨퀴진에서<br />가볍고 담백한 누벨퀴진으로 방향전환<br /><br />여기서 잠깐!<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04FE455D9054F001'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영국: 저희 요리가 좀 밋밋하고 담백한데요<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ADDA465D90550A15'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슬로우푸드: 좋아요<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644A4A5D90551807'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슬로우푸드: 당신을 슬로우푸드의 대가로 임명합니다<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17DA4D5D90553011'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영국: ?????<br /><br />돌고도는 유행으로 본의 아니게 슬로푸드 대가가 되어버린 영국<br /><br />2000년대에 들어서는 스페인과 함께<br />분자요리로 선두를 달리기도 함<br /><br />분자?<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3E634C5D9055E501'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br />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든램지나 제이미 올리버도 영국인 셰프임<br /><br />물론 음식이 맛없어서 그 갈망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을수도...<br /><br />영국요리 맛없다는건 이미 전 세계적으로 퍼진 밈이 되었으므로<br /><br />대영제국 뽕에 취해있는 인종차별주의자 영국인을 만나면<br />“Your father declared himself trans-asian in front of the table.”<br />이라는 하이-조크를 날려주자.<br /><br />참고로 고든램지 양반 한국에 와서</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423A365D90584610'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한국음식이 영국음식과 비슷하다는 망발을 했던데<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8BD43A5D90585909'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존나 비비지 말길. <br />유비빔씨 찾아가서 비빔밥 한번 비빔박자로 비벼먹고 오면 그런 소리는 싹 사라질 것<br /><br />참고로 나는 영국의 영향을 찐하게 받는 뉴질랜드에서<br />이유나 알고 먹어야 덜 억울할거같아서 찾아봄.<br />그래서 안 정확할수도 있음.<br /><br />문제시<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C73A475D90591104'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한국음식 찾아보며 셀프고문함<br /><br />끝</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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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이슈 스크랩 기타 영국요리는 왜 맛없게 됐을까?(feat.고든램지)

Simone Weil 추천 0 조회 6,462 20.01.26 13:44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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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쭉빵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아구찜을아구아구

댓글

한지 영주
20.01.26 13:54

첫댓글 호오.. 재밌닼ㅋㅋㅋㅋ
이사가고싶다
20.01.26 13:59

하.. 그래서 뉴질랜드에서 피쉬앤칩스나 바베큐가 자기들 젤 맛있는 음식이라 그래서 넘 속상했다...
한식 최고.......
b u n n y
20.01.26 13:59

오 대박 ㅋㅋㅋ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Dream_
20.01.26 15:07

@bleoow ㅋㅋㅋㅋㅋ 연례 행사 되버릴듯..
오늘은 크라켄 잡는날~
먀웆래챠
20.01.26 14:26

와 겁나재밋게읽음ㅋㅋㅋㅋㅋ
익물개
20.01.26 14:28

크라켄 동네잔치 ㅋㅋㅋㅋㅋㅋㅋ아 ㅅㅂ
111937373737
20.01.26 15:14

2탄도 존잼임 ㅋㅋㅋㅋㅋㅋ
양치질을꼼꼼하게
20.01.26 15:31

글솜씨 좋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삥글빼앵걸
20.01.26 19:52

우리나라에 크라켄 있었으면 크라켄이 아니라 용왕님 첫째 자식쯤으로 여겼을듯..
꿀리면 더 열심히
20.07.06 18:42

글 존나 잘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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