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돼지바
초코 크런치와 오도독 바닐라 아이스크림, 그리고 찐득찐득하면서 달콤한 딸기잼까지. 불쾌지수 따위 단번에 날려 버리는 돼지바의 이름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분명 생긴 게 돼지 모양도 아닌데 말이다. 약간 황당하지만, 아이스크림 출시 해였던 1983년이 돼지해였기 때문에 ‘돼지바’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뭔가 전혀 연결고리가 없어 보이는 듯하지만 돼지바는 세 가지 식감과 더불어 달콤함 그리고 부르기 쉬운 친숙한 이름으로 3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3. 메타콘
딸기와 바닐라 그리고 피스타치오와 바닐라, 커피와 쿠키 등 맛있는 조합으로만 이루어진 콘 아이스크림, 메타콘. 메타콘의 풀 네임은 ‘Meet Two tAste Corn’으로 직역하면 ‘맛있는 두 가지 콘을 만난다’라는 의미다. 아이스크림 한 개에서 2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서 이런 이름이 탄생했는데 영어 스펠링에서 앞글자(taste에서는 A)만 선택해 META라는 말을 만들었다. META라는 단어는 ‘함께’라는 뜻도 있어 중의적으로 표현했다.
4. 체리마루
마루는 순우리말로 ‘높음’을 의미한다. 즉, 체리마루는 ‘체리 맛의 꼭대기’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 크랜베리가 들어가 더욱 상큼하면서도 씹는 맛이 좋은 체리마루 외에도 부드러운 크림 속에 호두 덩어리가 크게 씹히는 호두마루, 피스타치오 크림과 아몬드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피스타치오마루, 녹차의 떫은맛 대신 부드러운 맛을 내는 녹차마루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5. 끌레도르(프랑스어: 황금열쇠)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끌레도르. 여타 아이스크림과는 가격 차이가 크지만 퀄리티는 확실히 다르다. 무언가 끌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듯한 어감의 끌레도르는 프랑스어에서 기원했다. 프랑스어로 황금이라는 뜻을 가진 ‘Dores’와 열쇠라는 뜻을 가진 ‘Cle’가 합해져 CLEDOR, 즉 ‘황금열쇠’라는 뜻을 만들어낸 것인데 부드럽고 달콤한 끌레도르가 열쇠가 되어 소중한 사람의 마음을 열어주길 바란다는 소망을 담았다고 한다.
6. 생귤탱귤 감귤
아이스크림 겉 비닐 디자인에서도 과즙 알갱이가 통통 날아 다니는 것 같은 느낌. 생생하고 탱글탱글한 의미를 줄여서 ‘생탱’이라고 표현했는데 이 느낌은 과육의 질감을 표현한 것으로 실제 이 아이스크림에는 제주산 감귤이 50%이상 함유됐다. 그래서 이름만 들어도 탱글탱글한 귤 알갱이가 느껴지는 듯하다. 생탱 감귤의 인기와 더불어 생탱 파인바가 출시 됐고, 이어 생귤탱귤 쥬시 라인으로 아삭아삭한 식감과 상큼한 맛이 일품인 라임 맛, 자몽 맛 등이 출시됐다.
7. 빵또아
빵의 포근함과 더불어 아이스크림의 달콤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빵또아’. 빵과 아이스크림의 조합이 어색할 것 같지만 은근히 잘 어울리면서 환상적인 맛을 자아낸다. 빵또아의 의미는 ‘빵 또 아이스크림’을 줄여서 빵또아라고 부르는 것으로 ‘빵도 먹고 또 아이스크림도 먹는다’ 라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함유된 오리지널 맛 외에도 블루베리와 레드 벨벳 맛이 있다.
8. 설레임
‘눈처럼 와서 이슬로 방울 지어 떨어지다’라는 의미의 ‘설래임(雪來淋)’을 동음이의어로 사용해 다양한 설렘이 있는 삶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설레임’. 미세하게 부서지는 시원한 얼음알갱이를 먹는 듯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또한 국내 아이스크림 중 최초로 치어 팩(Cheer Pack)을 도입하여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녹아도 손에 묻을 염려 없이 깨끗하게 먹을 수 있다. 부드럽고 달콤한 맛의 밀크 셰이크, 커피향과 함께 부드럽게 즐기는 커피 셰이크 시리즈가 있다.
9. 누가바
누가바의 첫 탄생은 197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말 오랜 시간 꾸준히 변하지 않는 맛으로 사랑을 받아온 누가바의 이름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사실 이 아이스크림 겉면에 코팅된 것이 초콜릿의 한 종류인 누가(Nougat) 초콜릿이다. 누가는 설탕, 꿀과 함께 호두, 아몬드 같은 견과류를 섞어 만든 것으로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것이 특징. 그래서 누가바는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맛과 더불어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부드러움도 느낄 수 있다. ‘누가 볼까 몰래 먹는다’는 귀여운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10. 요맘때
기존의 아이스크림과는 다른 텍스처와 맛으로 2004년 첫 출시 되자마자 많은 사랑을 받았던 ‘요맘때’. 요맘때 먹어야 한다고 해서 요맘때? 사실 그런 뜻이 아니라 요거트 Yogurt + 므와니떼 Moitie(프랑스어로 반이라는 뜻)의 합성어로 기존 과일 맛 아이스크림과 달리 요거트를 원료로 한 아이스크림이라는 뜻이다. 과일이 들어간 요거트를 얼린 듯한 맛으로 부드러우면서도 상큼한 맛이 특징. 플레인, 딸기, 복숭아 등 다양한 맛이 있고 콘, 팩, 바 형식으로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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