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쑥 이야기
|
몸에 좋은 쑥!! |
국화과의 다년초, 들판의 양지바른 풀밭에서 자라며 어린순은 떡에 넣어서 먹거나 된장국을 끊여 먹는다. 약재로 쓰는 것을 예로부터 5월 단오에 채취하여 말린 것이 가장 유호성분의 함량이 높다고 한다. 또한 약쑥·사재발쑥·모기태쑥이라고도 한다. 양지바른 풀밭에서 자란다. 높이 60∼120cm이다. 아르테미시아속에 속한 식물 중 쑥과 겉모습이 비슷한 것은 모두 쑥이라고 한다. 이중 특히 뜸에 사용하는 종을 참쑥이라고 하여 구별한다. 쑥 종류는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구별하기 어려우나, 두화(頭花)의 크기와 잎의 모양 등으로 구분한다. 참쑥은 쑥과 비슷하지만 잎 겉면에 흰 털이 난 점이 있어 구별한다.
쑥은 쑥 종류 중 가장 흔하게 자라는 것을 가리킨다. 줄기에 능선이 있으며 전체에 거미줄 같은 털이 빽빽이 난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벋으며 싹이 나와 무리지어 난다. 줄기에 달린 잎은 어긋나고 헛턱잎[假托葉]이 있으며 타원형이고 길이 6∼12cm, 나비 4∼8cm이다. 깃처럼 갈라지며 갈래조각은 2∼4쌍이지만 위로 올라가면서 잎이 작아지고 갈래조각의 수도 줄어 단순한 잎으로 된다. 꽃이삭에 달린 잎은 줄 모양이다.
꽃은 7∼9월에 연한 붉은 자줏빛으로 피는데, 길이 2.5∼3.5mm이고 두화가 한쪽으로 치우쳐서 달리며 전체가 원추꽃차례로 된다. 총포는 긴 타원형의 종 모양이며 길이 2.5mm, 지름 1.5mm로서 거미줄 같은 털이 난다. 포조각은 4줄로 늘어서며 바깥조각은 달걀 모양, 안조각은 긴 타원형이다. 열매는 수과로서 10월에 익으며 길이 약 1.5mm이다. 번식은 종자나 꺾꽂이, 포기나누기 등으로 한다.
쑥은 우리 민족과 관계가 깊어 단군신화에도 등장한다. 어린순은 떡에 넣어서 먹거나 된장국을 끓여 먹는다. 약재로 쓰는 것은 예로부터 5월 단오에 채취하여 말린 것이 가장 효과가 크다고 한다. 복통·토사(吐瀉)·지혈제로 쓰고, 냉(冷)으로 인한 생리불순이나 자궁출혈 등에 사용한다. 여름에 모깃불을 피워 모기를 쫓는 재료로도 사용하였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쑥에는 비타민A, B1, B2, C와 철분 칼슘 칼륨 인이 많다. 한방에서는 쑥을 ‘애엽(艾葉)’이라고 부른다. 맛이 쓰면서 맵고, 성질이 따뜻해 신장과 간장 등 장기 기능의 강화에 효과가 있다. 기운과 혈액의 순환을 촉진시켜 차가운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고, 불필요한 습기를 몰아내 여성의 부인병 치료에 사용됐다. 단군신화에서 곰이 쑥을 먹고 웅녀(熊女)가 됐다는 것도 쑥과 여성 건강의 깊은 관련성을 보여 준다.
쑥은 빛깔이 연하면서 털이 보송보송한 것이 향도 좋고 먹기에도 부드럽다. 하루쯤 물에 담가 쑥에 붙은 흙을 제거한 뒤 손으로 비벼 깨끗하게 씻어낸다. 쑥을 음식에 사용할 때는 한번 데쳐낸 뒤 사용해야 쑥 특유의 향을 살릴 수 있다. 한방에서 뜸을 뜨는 데 사용하는 뜸쑥과 약으로 쓰는 약쑥은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시장 등 약재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 쑥차 만들기 1. 차를 만들려면 향이 좋은 바닷가의 쑥을 쓴다.
2. 쑥 잎은 전체를 온전하게 채취해 말린 뒤 잎을 따는 것이 편리하다.
3. 햇볕에 잘 말려서 종이 봉지에 넣어 통풍이 잘되는 곳에 매달아 두고 쓰는 것이 좋다.
4. 1일 분량은 쑥 잎만으로 달일 때에는 물 500cc에 쑥 잎 10∼15g을 넣고 달여 하루에 마신다.
5. 결명자와 혼합할 때에는 물 600cc에 쑥 잎 5∼6g, 결명자 10∼15g을 넣고 달여 하루에 마신다.
6. 설탕은 타지 않는다. 쓴맛을 싫어하는 사람은 양을 줄이는 것이 좋다.
○ 쑥 팩 만들기 1. 약쑥을 곱게 빻아 준비한다.
2. 계란은 흰자만 사용한다.
3. 가루로 만든 약쑥에 계란 흰자를 넣어 잘 섞는다.
4. 더운물로 농도를 맞춘다.
5. 너무 묽게 된 경우에는 거즈를 이용하여 얼굴에 팩을 한다.
6. 얼굴에 고루 바르고 20∼30분이 지난 뒤 미지근한 물로 닦아 낸다.
▼쑥 튀김▼ ▽재료=쑥 100g, 녹말가루 50g, 튀김가루 50g, 얼음, 소금, 튀김 기름, 간장 1큰술, 레몬즙 1큰술, 참기름 약간, 깨소금 약간1. 쑥은 깨끗하게 손질한 뒤 모양을 살려 튀김 가루를 살짝 묻혀 놓는다.
2. 녹말가루와 튀김가루를 1 대 1로 섞어 묽게 반죽을 한다. 이때 반죽은 가볍게 하며 젓가락으로 살살 섞은 뒤 얼음을 넣어 준다. 얼음을 이용하면 재료를 튀겼을 때 바삭바삭해진다.
3. 쑥을 반죽에 살짝 담갔다 뺀 뒤 기름에 튀긴다.
4. 간장 1큰술, 레몬즙 1큰술, 참기름 약간, 깨소금 약간을 섞어 튀김을 먹을 때 사용할 양념간장으로 내놓는다.
▼쑥 완자전▼ ▽재료=쑥 100g, 다진 쇠고기 100g, 두부 반 모, 달걀 1개, 밀가루 약간, 간장 1작은술, 다진 파 1 큰 술, 다진 마늘 1 작은 술, 소금과 후추 약간, 참기름과 깨소금 약간1. 쑥은 깨끗하게 씻어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뒤 잘게 썰어 둔다.
2. 두부는 칼등으로 밀듯이 으깬 뒤 면 주머니에 넣어 물기를 뺀다.
3. 준비된 재료를 섞어 양념을 넣어 동그랗게 모양을 잡는다.
4. 동그란 완자에 밀가루와 계란을 차례로 입힌 뒤 달군 팬에서 부친다.
5. 간장 1 작은 술, 다진 파 1 큰 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소금, 후추, 참기름, 깨소금 등을 섞어 찍어 먹을 양념간장을 만든다.
▼쑥 버무리▼ ▽재료=쑥 100g, 멥쌀가루 2컵, 꿀 약간, 설탕 1큰술, 소금 약간1. 쑥은 씻어서 물기를 뺀다.
2. 멥쌀가루는 꿀을 넣어 잘 버무린 뒤 성근 체를 이용해 내린다.
3. 물기를 뺀 쑥에 소금과 설탕을 넣어 섞는다.
4. 준비된 멥쌀가루에 쑥을 넣고 가볍게 섞는다.
5. 찜통에 면으로 된 보자기를 깔아 떡가루를 골고루 뿌린 뒤 찐다.
▼쑥 라비올리(이탈리아식 만두)▼ ▽재료=쑥 50g, 박력분 100g, 버터 5g, 물 30cc, 소금 약간, 닭 1마리, 수삼 1뿌리, 대추 3개, 통마늘 2개, 대파 1 대, 다진 마늘 1작은술, 후추 약간1. 박력분과 소금을 섞어 체에 내린다.
2. 쑥을 데쳐 잘게 썬 뒤 밀가루에 섞고 물을 넣어 반죽을 한다.
3. 냄비에 물을 올려 닭, 수삼, 대추, 마늘, 대파 등의 재료를 넣고 푹 끓여 국물을 낸다.
4. 국물을 내다가 닭의 살을 발라 낸 뒤 뼈는 다시 국물에 넣고 우려낸다.
5. 닭 살코기에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다.
6. 준비된 반죽을 밀어 동그랗게 모양을 잡은 뒤 속을 넣고 꼭꼭 눌러 라비올리를 만든다.
7. 닭으로 우려낸 국물에 라비올리를 넣고 익히면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