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 연중 제33주간 (화) 말씀 묵상 (묵시 3,1-6. 14-22) (이근상 신부)
15 나는 네가 한 일을 안다. 너는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면 좋으련만! 16 네가 이렇게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않고 차지도 않으니, 나는 너를 입에서 뱉어 버리겠다......19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나는 책망도 하고 징계도 한다. 그러므로 열성을 다하고 회개하여라. 20 보라, 내가 문 앞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누구든지 내 목소리를 듣고 문을 열면, 나는 그의 집에 들어가 그와 함께 먹고 그 사람도 나와 함께 먹을 것이다. 21 승리하는 사람은, 내가 승리한 뒤에 내 아버지의 어좌에 그분과 함께 앉은 것처럼, 내 어좌에 나와 함께 앉게 해 주겠다.(요한묵시록3,15-16;19-21)
이 중에 20절, 나는 이 구절을 툭 뜯어내서 간직해 왔다. 문을 두드리시며 내 응답을 기다리시는 분의 간절함이 참 좋았고 감사했다.
그런데 오늘, 라오디케이아 교회에 보내는 말씀 속에서 이 구절을 다시 읽는다. 웅크리고 숨죽인 이를 다독이기만 하는게 아니었다. 회개! 쓰지도 달지도 않은 현상유지를 깨라는 경고였다.
넉넉한 기다림이 아니라 절실하고 급박한 외침. 그가 문 밖에 있다.
출처: https://www.facebook.com/share/p/14XmFL7PnH/